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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터뷰 - 세계를 뒤흔든 30인의 리더에게 인생과 성공을 묻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대학시절 알게 된 출판사 21세기북스. 그 때의 인연으로 지금은 서포터즈 활동을 한다. 얼마 전 여기서 ‘더 인터뷰’ 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제목만 봤다면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설명을 보니 신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위클리비즈 인터뷰 모음집 최신작이기 때문이다.
위클리비즈. 조선일보 주말 섹션이다. 대학시절 집에서 구독을 할 때 주중은 안 봐도 주말 <위클리비즈>와 <Why> 섹션을 꼭꼭 챙겨봤다. <Why?>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라면 <위클리비즈>는 비즈니스와 연계된-경제, 경영, 마케팅-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 주말판을 유독 선호한 이유는 여기에 실린 기사들이 매우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인, 학자 등과의 인터뷰를 지면으로 만난다는 것 또한 <위클리비즈>를 읽고 모으는 이유였다. 비록 지금은 챙겨보지 않지만, 그 때의 즐거움이 되살아나 이 책을 후딱 신청하게 되었다.
이미 이야기 했듯이 ‘위클리비즈’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최근 1년간(2013~2014년) 인터뷰 기사 중 독자들에게 가장 유익하고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다시 추려낸 것이라 한다. 책에는 30명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 있다.
서른 명의 기사 중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먼저 기사를 읽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야자키 하야오, 케빈 파이기.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를 통해 알고 있는 학자였다.(아직 책은 읽지 않았다. 사놓기만 하고ㅠㅠ). 미야자키 하야오. 내 또래 중 ‘애니메이션’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르는 이가 없는 일본 애니의 거장 아니던가. ‘일본에서는 흔히 “지브리는 언론 홍보가 따로 필요 없다”고들 한다. 일본의 모든 담당 기자들이 미야자키 팬이기 때문이다.’라는 소개가 인상적이면서, 미야자키와 인터뷰를 한 우리나라 기자 또한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에서 페이지를 비교하면 미야자키 하야오 인터뷰 페이지 수가 제일 많다. 삽화도 제일 적은 것 같다) 케빈 파이기는 이름을 보고 안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직함이 인터뷰를 읽게 만들었다. ‘영화사 마블 스튜디오 CEO' 매년 나를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를 만드는 곳이 아닌가. 그가 말하는 마블 영화의 흥행 비결을 보자.
S.T.O.R.Y = 콘텐츠를 섞고 연결하며Scramble, 영화에 맞게 변형하고Transform, 배우보다 캐릭터를 우선시하고Override, 결점이 많은 캐릭터를 만들어 사실성을 만들되Reality, 스토리텔러 자신의 경험에 충실하라Yourself는 다섯 가지 원칙-p.154
집에 첫 번째 묶음집 <위클리비즈 i>를 소장하고 있다. 비교를 한 번 해보자! 처음 나왔을 때는 인터뷰 인물이 50여명이나 실려있다. 덕분에 두껍고 판형도 커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불편하다. 편집도 최대한 신문의 느낌을 살리고자 삼단 배열이다. 이에 반해 이번 <더 인터뷰>는 묶음집보다는 하나의 책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책 크기와 두께도 보통 책들과 비슷하고, 편집도 그리 되어 있다. 다만 중간중간 한 페이지나 잡아먹는 삽화는 도우미보다는 방해꾼에 가깝다.
10페이지 정도의 인터뷰를 가지고 이들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전부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그들의 글로 된 ‘육성’을 접할 수고 내가 필요한 정보, 내가 보고 싶은 책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에 의의가 있다. ‘조선일보’를 싫어해도 ‘위클리비즈’ 인터뷰 모음집은 읽어볼만하다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