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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랭귀지 사용설명서
김형희 지음 / 일리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바디랭귀지 사용설명서.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지은이가 한국 사람인 것이 가장 컸다. 대부분 몸짓 언어를 연구한 책들은 외국 저자들이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지은이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지은이 김형희氏는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 소장이다. 대한민국 1호 바디랭귀지 컨설턴트이고 바디랭귀지에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말하겠다. 책 구성이 별로다. 내가 재미없게 읽은 것인지, 책이 재미가 없는지 것인지 구분이 되지만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금방 나가지 않았다. 아니 책을 읽는 동안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아마 책의 포장(?)에 실망을 하여 흥미를 잃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책의 추천사 중에 이런 문구가 있다. “스티븐 잡스, 버락 오바마 등 세계적 인물들의 몸짓을 분석한 보기 드문 책이다. 김연아. 유재석, 강호동 등 국내 최고 인기인들은 어떤 몸짓으로 팬들을 끌어당기는 그 비밀을 풀어냈다“ 추천사처럼 책에서 언급하는 이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과 국내 유명인들이다. 스티븐 잡스,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강호동, 이소룡, 처칠, 브라이언 트레이시, 팀 로스, 배용준, 김제동, 로완 앳킨슨, 짐 캐리, 레이디 가가, 안성기, 김태희, 빌 클린턴, 싸이, 김연아, 유재석, 안정환, 노홍철, 샤론 스톤, 데미 무어, 앤서니 라빈스.
내가 못마땅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유명인들의 몸짓 언어를 분석했다고 하지만 막상 책을 보면 저자가 전달하는 내용의 예시로만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샤론 스톤-유혹의 다리 꼬기’ 부분을 보자.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스톤이 다리를 꼰 장면이 그러져 있고, 그녀가 왜 다리를 꼬았을까? 라는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다리 꼬는 것의 의미, 앉는 자세의 형태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결론은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자로 마무리 된다. 샤론스톤의 다리꼬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그것이 어떻게 상황을 바꿀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데미무어-포옹하고 싶은 여자’ 편도 마찬가지이다. 포옹에 대해서 설명할 뿐이지 내용은 '데미무어‘의 비언어 행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모든 꼭지가 이런 것은 아니지만(스티븐 잡스, 버락 오바마, 노홍철, 빌 게이츠 사례는 잘 연관시켜 풀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억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을 보면서 궁금한 것은 이 사람들의 초상권을 어떻게 얻었을까 이다. 이 정도 유명인이면 책에 넣고자 한다면 일일이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나 혼자만의 추측이지만 그리는 방법으로 초상권을 피해 간 것 같다. 일러두기 부분에 각종 자료들을 근거로 그린 이미지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캡쳐해서 프로그램으로 바꾼 것들로, 이렇게 초상권 문제를 피해한 것 같다.
책에 대한 내용이 부실하기 보다는 구성과 편집이 아쉬운 책이라 하겠다.
덧붙이기 : 65페이지에 ‘김홍만’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책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최홍만’이다. 교정을 하다 놓친 것 같다. 바디랭귀지 설명서이지만 사람과 공감하고플 때 절대 틀리지 말아야 할 것이 상대방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