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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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테오. 나는 처음 듣지만, 이번 책이 작가의 첫 책이 아니다. 지은 책으로 『바로 거기쯤이야, 나를 기다리는 곳』『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가 있다고 한다. 나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책 날개에는 ‘사람 사이의 간격을 여행하는 에세이스트’라고 소개되어 있다. 

 

책 앞면에 조그마하게 써 있다.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뒷면에도 써 있다. 슬픔을 평온함으로 바꿔 준 180일 간의 사랑. 나는 또 짐작해본다. 작가가 180일 동안 사랑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들려주겠구나. 연애 기간이니 달달하고 풋풋한 이야기가 많겠구나!

이번에도 나의 짐작은 빗나갔다. 지은이는 900일간 연애를 했다. 그리고 또 다시 180일 간 연애를 했다. 앞의 연애는 ‘헤어짐’이란 것을 생각지도 않고 만났던 시간이라면 뒤의 180일은 ‘이별’을 정해놓고 사랑을 했던 기간이다. 서로가 사랑을 했기에 서로에게 실망과 싫증 때문에 헤어진 것이 아니기에. ‘이별’이란 것을 감내할수 있도록, 테오의 그녀가 테오에게 선물한 180일이다.

 

나는 지은이의 글을 읽으면서 여기에 수록된 글들이 연애를 당시의 글이라 생각했다. 그 당시 적어놓은 것들은 엮고 다듬은 것이겠지? 또 내 생각은 땡!

“출판사와 이 책을 계약하고 곧바로 후회했다. (…) 그녀와 이별한 지 3년이 지났다. (…) 나는 결국 한 달을 온전히 비워 ‘180일’을 썼다. - p.256"

윽. 그래도 지은이는 한 달동안 그녀를 생각하면서 지내겠네.

 

책을 읽고 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곁에는 나의 그녀가 있으니깐. 테오에게 그녀는 행복하고 소중했지만 과거의 사랑이다. 나 또한 지금 내가 혼자인 상태로 이 글을 읽었다면 ‘현재’가 아닌 ‘과거’를 떠올리면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사람’이 떠올랐다. 글을 읽다 마음에 드는 부분도 사진으로 그녀에게 보내줬다. 그러기에는 나는 ‘테오’가 그녀를 떠올리면 설레고 기뻐하는 글들은 매우 공감이 되었다. 반대로 이별을 하여 잘 지내고 있어요 라는 글에는 크게 공감을 하지 못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 그런지 이 부분이 참으로 와 닿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결혼는 남녀의 선택이 아니다. 지은이의 말대로 부모님게 '알려드리는' 것이면 좋겠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지금 이시간 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 그런 사람이 있나요? 누굴까요? 당신의 그이는.

나는 생각해요. 당신이 지금 생각하느 그이가 지난 기억 속의 사람이 아니라면 좋겠다. 다시 만날 수 없는, 만나면 안 될,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좋겠다. 지금 당신과 나란히 걷는 사람이거나 곧 당신 앞에 나타나 줄 사람이거나 당신의 긴 그리움을 지켜봐 주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누굴까요? 당신의 그이는 - p32. 만나고 싶은 사람

나는 이 부분을 사진을 찍어 ‘바로 너♥‘ 라는 글과 함게 문자를 보냈다. 많이 좋아하더라^^ 그녀와 내 사랑은 글쓴이와 글쓴이의 그녀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2800일을 넘어 함께 하고 있으며 새로운 1일을 맞이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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