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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트러스트 - 당신의 색다른 삶을 위한 지식의 향연
가스 선뎀 지음, 이현정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이 책에 끌렸던 최신 과학의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을 나아가지게 도와준다는 광고 때문이었다. 책을 읽고 난 지금 광고 문구가 아주 과장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책에 ‘깊이’는 바라지 말자. 이 책은 과학 연구들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소개해주는 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니까. (내 짐작으로 보건데, 이 책은 저자가 블로그나 대중매체 기고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러기에 ‘브레인 트러스트’는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목차를 보고 끌리는 제목의 내용만 골라 봐도 된다. 단번에 쭉 읽을 필요도 없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서너 꼭지씩 읽어도 된다.(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몇 꼭지씩 읽는 것이 더 재밌게 이 책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70가지의 연구 결과가 모두 관심 있는 주제는 아니다. 평소에 하던 생각을 더욱 강화하게 해주는 연구결과-잘 통합된 소수가 사회를 움직인다-가 있었고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내용-학습 효과를 높이는 묘책-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내용-백주 대낮에 완전범죄 저지르기-도 볼 수 있었다.
우유부단한 나에게 ‘선택 마비에 안 걸리는 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선택마비란 선택할 것이 너무 많다 보니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와튼 스쿨의 조나 버거 교수는 사소한 결정이 예상과는 달리 어려울 때 생기는 흥미로운 점을 알려준다.
“처음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사실로 그 점차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런 다음에는 이제 중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일부러 시간을 더 들여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악순환의 고리인가? 버거 교수는 선택 마비에 걸리지 않는 두 가지 비결을 알려준다. ①미리 방지해서 아예 안 일어나게 하기 ②마비가 왔을 때 초기에 잡아서 ‘멘탈 붕괴’에 이르지 않도록 하기. 즉,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데도 결정이 쉽지 않아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 같으면 시간제한을 두라고 한다. 나 또한 별 것 아닌 결정을 할 때 많은 경우를 생각하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럴 때는 마감시간을 걸어 그 시간 내에 제일 나은 조건으로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또한 물건을 사러 갔는데, 그 코너에서 결정을 못하겠으면 30초 후에는 그 코너에서는 나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 우리의 선택과 시간 활용에 도움을 줄 것이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화려한 표지와 올컬러인 내지에 놀랐다. 매 꼭지별로 사진이 들어가 있는 것이 출판사에 편집메 많은 공을 들였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교정을 제대로 보지 않았나 보다. 군데군데 오타나 단어 반복이 눈에 띈다. 출판사에는 교열을 한번 더 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중간에 소개되는 책들 중에서 우리나라에도 출간된 책이 있는데, 그것들을 잘 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관심 있는 꼭지를 읽고 언급되는 책을 읽거나 알려주는 사이트에 들어가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면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퍼즐들을 직접 해보기를 바란다. 나는 읽기에 급급하여 ‘물고기’ 퍼즐만 생각하였지만, 종이와 펜을 가지고 퍼즐에 도전한다면 ‘브레인’을 가동할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