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 능력이다 - 30초 만에 어색함이 사라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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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책에 대한 소개를 보니 얼마 읽은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저자는 독일의 로비스트였는데 저자가 말한 방법 중 하는 상대방과 친해지는 것이었다. 친해지는 방법은 자주 보는 것이고, 만나서 하는 일은 신변잡기를 하는 것이다. 업무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만나고, 업무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친해지는 것이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는 힘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신변잡기, 잡담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 생각나면서 자연스레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이토 다카시. 저자에 대해서 생각도 않고 책을 신청하였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다수의 책을 냈었다. 그 중에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서른 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도 읽었다.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잡담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개인적인 경험담들을 섞어서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요즘 시대 ‘잡담력’이 매우 필요한데 사람들은 갈수록 그것을 어려워한다고 한다. 저자는 ‘잡담=화술’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잡담은 잡담=알맹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잡담이 필요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잡담은 첫 만남 등과 같이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법이며 말을 잘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고 훈련을 통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여러 가지 주장 중에 공감이 갔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잡담에 결론은 필요 없다

• 상대가 한 말에 질문으로 되받는다.

• 골이 아닌 패스에 능해야 한다.

• 상대와의 구체적인 공통점을 한 가지 찾는다.

• ‘편애 지도’로 맞춤 소재를 제공한다.

• 우선 칭찬부터 한다.

• 흥미가 없어도 긍정하고 동의한다.

• 험담은 우스갯소리로 슬쩍 바꾼다.

 

칭찬으로 잡담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것을 칭찬하라고 한다. 책에서는 ‘넥타이 무늬가 잘 어울리네요. 넥타이가 특이하네요.' 식으로 넥타이를 예로 들었는데 옷과 같은 것을 칭찬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편애 지도‘로 맞춤 소재를 제공한다.’는 상대방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을 만한 것을 한 가지는 정도는 메모를 하여 인식해 놓고, 잡담할 때 그 소재와 관련된 것들을 질문하는 것이다. 편애 지도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고. A는 골프, B는 육아, C는 영화 이런 것으로 특정인에 대하여 특정 소재를 하나씩 메모해 놓는 것이다. 이 또한 평소에 상대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작성이 가능한 것이다.

잡담을 할 때 어려운 것은 모르는 주제가 이야깃거리가 될 때이다. 저자는 그럴 때는 우선 긍정하고 동의하며, 상대방이 한 말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되물으라고 한다. 일문일답은 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잡담이 끊기기 때문이다.

 

결국 잡담을 잘하는 방법은 상대방에 관심과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배려하는 마음.

 

처음 보는 상대와, 직장에서 상사나 후임들과, 얼굴만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을 때 그 시작의 어색함을 빨리 해소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이 도움이 꽤 될 거시라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일본인 저자의 자기계발류의 책은 기피하게 되었다.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 개인적인 경험으로 주장을 하는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책 또한 사이토 다카시의 주장과 경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관적인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것이 일본인 저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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