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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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에 신입사원 자체 교육이 있었다. 5일간의 일정 중에 내가 한 시간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었다. 신입사원들이라서 그럴까? 그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알리기 위해 강의 마지막 자료에 내가 ‘1대100’에 나왔던 방송 갈무리 한 것과 내가 신조로 살고 있는 문장을 삽입했다. 그런데 정작 강의 시간에 그 부분을 보여주지 않았다. 사원들의 호응이 없었고, 막상 닥치니 발표한 용기가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 또한 매우 남았다. 남들 앞에서 강의를 한 적이 별로 없어서인가 보다.(아마 신입사원의 한 시간 교육이라 아무런 부담이 없어서 그런 것 일수도 있겠다.) 책을 읽을 때는 이렇게 내가 강의했던 게 떠오르지 않았는데, 후기를 쓰려고 보니 갑자기 떠올랐다. 아마 신입사원 교육 전에 이 책을 봤다면, 여기서 알려주는 대로 기본 틀을 짜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음에는 여기서 알려주는 요령들을 써 먹어봐야겠다.

이 책은 동기부여 강연을 하는 ‘강헌구’ 교수의 강연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부제-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발표나 강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강헌구 교수가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는 요령들을 알려준다. 저자가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20년간 매년 100회 이상 강연’을 한 강연의 ‘달인’이다. ‘달인’에게는 자신만의 비법이 분명히 있다.(우리는 그것을 노하우라 한다) 우리는 그 비법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제1부 '무대 위에 홀로 선 그대에게' 청중들에게 어떻게 다갈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5가지로 구분하여 알려준다. '선제기습'하여 강연장의 기운을 휘어잡고, 청중들이 '집중'하게 만들며, 혼자만의 강연이 아닌 청중과 주고받는 '핑퐁'을 치라고 하며, 청중의 입장을 함께 나누는 '대변인'의 역할이 필요하고, 강연으로 인해 시작하거나 그만두게 하는'결행'을 일으켜야 한다고 한다.

제2부 '한 판 승부가 임박해오는 그대에게'는 토크파워 공식과 프로 강사의 조건 두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강연을 준비할 때 실제적으로 발표 자료를 어떻게 구성하고 맞춰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발표가 막막한 사람들은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을 그릴 때 백지에서 처음부터 그리는 것과 밑그림이 있어 색칠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수월하겠는가? 단어지출예산과 토크파워 공식은 바로 발표준비의 밑그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끝? 발표자료를 준비했다면 백문·백독·백습이 필요하다. 100번을 연습하여 그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요령도 연습이 없다면 결국 요행을 바라는 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프로 강사의 조건들 중에 배울 것이 많다. 꼭 프로 강사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관심 있고 배우고자 부분에 적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뇌에 지식 가공 장치를 설치한다.'는 것은 독서와 토론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대학 때 교수님도 '링크지식'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난다. '당대 1인자에게 직접 배운다. 그리고 넘어선다.' 빠른 시간 내에게 발전을 가져오는 방법은 다른 성공을 따라 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100번의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프로강사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발표를 잘하기 위함을 위한 책이지만, 나는 그 방법들 보다는 저자가 강연하는 내용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이 매우 끌렸다. 자신의 비전을 구체적인 한 문장으로 적고, 매일 열다섯 번 씩 적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주장. 나에게는 전혀 허황되게 들리지 않았다. 스스로의 암시는 결국 그 목표를 위한 길들을 찾게끔 이끌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도 자신의 목표를 글로 '실행'하는 것이다. 결국 '실행이 답'인 것이다.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연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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