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생, 그림 앞에 서다
이명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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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후기를 쓸 때, 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연관된 나의 이야기가 종종 흘려 나올 때가 있다. ‘책’이 매개체가 되어 내 생각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된다. ‘그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수 있겠으나, 그림을 본 느낌 때문에 여러 생각들이 쏟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인생, 그림 앞에 서다’ 저자는 28가지 이야기를 76편의 그림과 함께 들려준다. 하나의 아이기에 두 세편의 그림들이 들어가 있고,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런데, 그냥 끼어 놓은 게 하는 느끼을 받은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내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이 그림이 왜 있는 것일까? 라고 여긴 게 서너 점은 있었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하는 자기계발서' 라고 하면 될 듯하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들도 성공, 독서, 여행, 시간관리 등 이런 것들이다. 이 중에 내 관심을 잡아끈 꼭지는 나만의 미적 취향 발굴하기 편이다. 나도 미술관을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그림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서 몇 초 바라보다 다른 작품 보고 그런 식으로 봤다. 그러다 가끔씩 왠지 눈길을 잡아끄는 그림들이 있었다. 그런 그림들이 나의 취향과 맞는 그림이었던 것 같다. 저자도 그렇게 끌리는 작품들을 보는 게 취향 발굴의 시작이라고 한다.

-마음에 끌리는 내 취향의 작품을 발견했다면 이제부터 실전이다. 전문자료를 구해 예술가와 작품의 매시지, 창작 배경 등을 공부하고, 전시회가 열리면 미술관을 방문해 관람하는 식으로 전급하면 미술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자신의 미적 취향이 수준 미달이라고 스스로를 폄하할 피룡는 없다. 취향이야 각자의 몫이겠지만 학습과 경험, 지식을 쌓으면 고급 취향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카에 따르면 취향은 인격 함영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세상르 마드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취향은 동일한 취향과 접촉하기 때문에 함양되는 것이고, 또한 이질적인 취향과 만나서 계발되는 것이며, 높은 취향에 매료되기 때문에 향상심이 생기는 것이다. 세상 운명의 7할 이상은 이 취향의 발라로 인한 것이므로 취향이 고립되어 말라죽게 된다면 세계의 진보는 멈추게 될 것이다”

 

광가의 화가로만 알고 있던, 고흐가 독서광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는 독서가 미술 창작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저자도 독서를 강조한다. 하지만 단순한 읽기가 아닌 사색의 독서를 권한다.

-알기 위해서는 읽어야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아는 것은 사색의 결과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여러 펀의 그림 중에서 렘프란트 자화상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미술관을 갔을 때 ‘초상회’에 발길을 멈춘 적이 있는데, 내 취향은 초상화 인가? 책에 있는 그림을 찍어 올 리가 뭐해서 인터넷에 뒤져보니, 더 색감이 안 좋다. 책에 삽입된 것은 조정을 거쳤나 보다.


 

 

책을 읽고 난 지금, 아직까지도 난 그림감상에 취미를 붙일 것 같지는 않다. 미술을 좋아하는 애인님과 공통분모를 위해서라도 좀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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