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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신공 - 손자병법에도 없는 대한민국 직장인 생존비책
김용전 지음 / 해냄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2012.5.18이 지난 지금, 이 회사에 들어온지 3년이 지났다. 전 직장에서는 1년 5개월의 생활을 했고, 나도 이제 5년차의 직장이 되어가고 있다. 당연히 '직장' 이란 제목이 담긴 책들에게 끌리기 쉽다. 이 책은 제목이 눈에 띄었다. 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직장인의 어쩌구 저쩌구 이런 것이 아닌 직. 장. 신. 공! 신공, 신공, 신공! 무협지 등에서 보면 주인공이 얻게 되거나 무림의 초고수들이 사용하는 비기가 아니더냐?
책 제목에서 눈치 챌 수 있듯이, 지은이는 직장생활을 '무림'에 비유한다. 그리고 회사 생활에서지켜야 할 것들, 알면 유용할 것들을 '검법'이니 '비기' 이런 말로 표현하고, 직장내 능력자들을
'고수'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술술 잘 읽힌다. 가볍기만 한 것도 아닌다.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에 어울리는 실제 직장인의 고민 상담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몰입을 더해준다. (현재 지은이는 KBS 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서 '직장인 성공학' 코너를 맡고 있다)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눠 있다. 직장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진심직설), 상사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불가근불원근), 부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청출어람), 경쟁자, 그 오묘한 관계(오월동주), 이직을 위한 염두(도광양희).
그리고 마지막에 작가는 직장인 고민의 일곱가지 공통점(위기칠정) 을 말해 준다.
1. 문제의 초점을 너무 상대에게만 두는 경우가 많다.
2. 차일피일하면서 시간을 끄는 일이 많다.
3.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4.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5. 사표 투척을 너무 조자룡의 헌 창 쓰듯 생각한다.
6. 회사는 정의구현사제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7. 성공을 너무 남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도광양희'의 '끝이 좋아야 다 좋다' 부분에 나오는 '이직 시기는 333 검법으로' 기억에 남는다. 한 번 회사를 옮긴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직에 대한 조언이 많이 와 닿았다. 한 곳에서 3년 정도 근무를 하고, 이직에 대한 생각이 3개월동안 지속이 될 때, 이직의 횟누는 3번 이하로. 지금 회사에 대해 꽤 투덜거리며, 회사를 옮긴 것을 후회하고 있어 더욱 그런 것일지도. 3년 전 '깊은 고민' 없이 첫 회사를 떠난 것이 아닌가 싶다.
직장인들에게 물론 도움이 될 책이다. 이제 막 직장 생활에 꿈을 갖고 있는 신입직원들이라면 더욱 적극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