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 - 나를 위한 맞춤형 평생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우연히 일기장을 펼쳐봤다. 군대 있을 때 열심히 썼던 일기였다. 전역을 하는 그 해(2004년)였다. 일기 내용들을 보니, 대부분의 내용이 무슨 과목을 어떻게 해야겠다 라는 것들이 주였다. 그 당시 공인중개사2차 와 한자 공부를 했었는데, 재미없게도 일기에 그 관련 이야기들만 있었다.

전역 후, 취업 전까지는 나름의 공부들을 했다. 아마 원해서 하는 것보다는 필요로 인해 했었다. 사회인이 된 후, 특히나 지금의 회사가 오고 나서는 '공부' 를 한 적 없다. '독서'도 공부의 일종이라 할 수 수 있겠으나, 일정한 목표와 틀을 잡고 하지 않았으니 '공부' 는 아니다. 그러다 작년에 '펀드투자상담사'에 취득을 했다. 솔직히 이 자격, 취득 후 금융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5년 뒤 소멸된다. 그러나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있었고, 나중에 혹시 금융권을 노릴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올해는 공지한 바와 같이 '자산관리사' 자격증에 도전 해 볼까 한다.

그런데,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는 거 쉽지 않더라. 회사에서는 일을 해야 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그냥 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필수' 가 아니라, 안해도 당장 나에게 손해되는 것은 업식에 더욱 느슨하게 하게 된다. 그럼 내가 마음 먹은 바를 이루고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마침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책 제목처럼 내 나이도 서른이 넘었고. '서른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 가 조금은 도움이 되겠다.

책 제목에 서른살 직장인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꼭 서른살 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왠지 출판 유행에 편승하기 위해 '서른살~' 이런 제목을 붙인 것 같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누구나가 대상이며, 직장인이 아닌 공부가 필요한 학생 등 '공부'를 하기 위한 사람이면 모두들 읽어볼 만 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1. 당신의 공부가 결심으로만 끝났던 이유

- 공부를 무엇을 공부하려 하며, 어떻게 해야만하는지 말해주는 첫 번째 장

2. 나에게 '맞춤형' 공부법은 따로 있다

- 유명 인사들의 사례를 보여 다양한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두 번째 장,

3.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토 식' 즉효 공부법

- 저자가 알려주는 나름의 공부방법이 들어있는 세 번째 장,

개인적으로 첫 번째 장과 두 번째 장이 유용하지 않나 싶다. 특히나 두 번째 장에서는 여러 인사들의 다양한 공부 방법을 접할 수 있다. 실제 인물(반기문 총장 등 우리 나라 인사들도 제법 등장한다)의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공부를 해 왔는지 알 수 있으며, 소개 마지막에는 특정 방법이 맞는 사람들의 유형이 적혀 있다. 그러기에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파악하는데 도음이 된다.

어학공부 방법에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 어학을 잘한 사람들의 특징은 결국 '통암기' 였다. 나도 마음 먹은 바가 있으니 그것을 이루고자 하려면 여러 권을 보는 것보다는 한 권이라도 여러 번 반복하는 방법을 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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