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반찬 : 나의 첫 번째 요리 선생님 - 한 권으로 끝내는 대한민국 대표 반찬 나의 첫 번째 요리 선생님
한명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전에 회사 다닐 때는 안 그래도 되었지만, 지금 회사로 온 얼마간 이후부터는 밥값을 아낄 목적으로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도시락을 먹으니 시간도 벌 수 있어서 좋다. 밥 먹으러 나갔다 들어오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내 도시락 내가 싸는 것은 아니다. 아침마다 엄마께서 손수 싸 주신다. 나는 점심에 그것을 맛있게 먹고, 설거지를 해 가지고 간다.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꼭 들고 가지고 다니다 보니, 이런 반찬을 소개하는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엄마는 나한테 '맨날 반찬이 똑같지?' 그러신다. 하지만 반찬투정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저 주는 대로 맛있게 잘 먹을 뿐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 엄마께서 이 책을 찾으셨다. 아마 이 책 나와 있는 반찬들 중에서 골라서 하실 요령이신가 보다. 사실, 주부경력 30년이신 어머니에게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반찬들을 만드는 법을 모르는 것이 아닐 것이다. 엄마에게 더 고민이 되는 것은 '무슨 반찬을 할까?'이고, 그래서 이 책을 선택지로 택하신거 같다. 

 

 이 책에 수록된 반찬들의 대부분은 먹어본 것들이 많다. 책 문구 그대로 평소에 자주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어려운 찬들이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은 주부경력이 오래 되신 어머니들보다는 초보주부나, 음식에 관심이 있어 이제 막 무엇인가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법한 책이다. (나도 이런 책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니, 무의식적으로 독립을 준비하고 있나보다)

 

책은  1.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2. 질리지 않는 매일 반찬 3. 젓가락이 먼저 찾는 별미 반찬 4. 밥상 고민 덜어주는 마른 바찬 5. 묵혔다 꺼낸 저장 반찬, 이렇게 다섯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75가지의 반찬이 소개되고 있으며, 한 음식당 2페이지가 할당되어 있다. 한쪽에는 완성 사진이, 한쪽에는 조리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가 아닐까 싶다. 요리 초보일수록 책에 나오는 계량들을 잘 따를 것을 권하고 있으며, 따라서 계량스푼이나 계량 컵을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본양념!!! 이 책에서는 '양념공식 7가지'라 하여, 7가지 양념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양념들을 미리 만들어서 보관해 놓는 것이 음식 만들 때 참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반찬들 중에서 나는 '황태구이'를 반찬으로 먹고 싶다. 예전 회사 다닐 때는 근처에 황태집이 있어서 점심 때 종종 황태구이를 먹곤 하였는데, 집에서 반찬으로 먹은 기억이 드물기 때문이다. 책에서 실려 있는 각종 반찬들을 숙지하여, 집에 있는 재료들로 다양한 반찬을 만들기를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선한 재료로 먹을 것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놀고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음식을 하는 것도 지구를 위한 환경 운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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