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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문 - 부자 DNA를 물려받은 1% 부자들의 비밀
차철용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나에게는 이루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며, 얼마만큼의 금액이 필요한지 알아보지는 않았다. 아직한 막연한 꿈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재단을 세우고 싶다면 우선 '부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시중에 '부'를 이루기 위해서 다루는 여러 책들은 많다. 소위 '재테크'관련 서적들이다. 나도 그쪽에 관심이 있기에 그런 책들을 종종 접하려 한다. 그런데 읽다 보니 어느새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재테크 서적을 아예 집어 던지지 않고 계속 접하는 것은 끊임없는 접촉을 해야 그나마 작은 지식이라도 쌓게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책은 부를 이루는 방법보다는 그 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에서도 말하하듯이 '부자'는 많지만 '부자가문'은 흔치 않는다. 아버지가 자수성가하여 부를 이룩하였지만 아들이 다 말아먹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저자도 부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여 재산을 모았지만, 그에 비해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고 했다. 특히나 당대에 일군 성과들이 당사자가 죽은 후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해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들을 보며 참 가슴이 아팠고 그 방법들을 많이 알려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부자가문, 그들은 어떻게 부를 쌓았는가
제2부 부자가문의 부자 DNA
제3부 부가자문의 재무설계
제4부 부자가문의 성공 투자법
제5부 행복한 부자가문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부자가문의 재무설계'이다. 특히나 '상속설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유인즉, 저자가 말하는 부의 유지 방법이란 바로 미리 준비하는 '증여'와 '상속'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점차 고도화 되고 철저해지는 국세청 시스템 때문에 예전처럼 불법적인 탈세를 통해 증여상속세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한 '세금'은 응당 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준비하기에 따라서 떳떳하게 적은 세금을 내고도 나의 자산을 후대에게 남겨줄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이 책에서 핵심내용을 뽑자면 바로 상속설계(절세설계)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 부분을 휙휙 지나쳤다. 이유인즉, 책의 사례들이 나에게는 먼 일인듯 하고(자산 규모가 몇십에서 백억대의 사례), 나 죽은 뒤에 후손들에게 특별히 뭔가 남겨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막말로 내가 죽고 나서 땡인데!!!)
오히려 내가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제2부 부자 DNA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절박한 노력 과 부자DNA 이다. 이런, 난 첫번째 노력이 부족하다!!! 난 이 회사에서 주는 월급에 맞춰서 생활하고, 맞춰서 저축 투자를 할 뿐이다. 더 이상의 수입을 발생하기 위해서 특별히 노력하는 것이 없다!!! 그래도 버려할 부정DNA는 많이 안 가지고 있더라! 부자가문의 DNA는 긍정DNA와 버려할 부정DNA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절약을 정말 잘 하며, 모든 것은 미루지 않으며, 빚을 무서워하며, 지나친 욕심을 부러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종 비딱하게 바라보는 편이다. 무엇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의지는 약한 편이다.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작성해서 하나씩 이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디에서 본 것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유태인의 자산 상속법이 떠올랐다. 1)선대가 종신보험을 가입한다. 2)선대가 사망하면 종신 보험료가 나온다. 3)후대는 그 보험료를 밑천 삼아 다시 종신보험을 가입한다. 대가 내려갈수록 2)-3)의 반복되고 재산은 늘어난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는가? 기부설계 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기부에 대해서 적극적인 저자는 나에게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장학재단 설립이 꿈인 나이지만, 그게 안되면 내가 후원하고픈 단체 등의 사람을 수탁자로 하여 종신 보험을 기압하는 것이다! 현재 월 3만원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것을 후원이 아닌 종신보험을 통한다면 현재 후원하는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내 사망 이후에 기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제5부에서 자녀의 경제 교육 에 강조한다. 아무리 당사자가 미리 준비하고 많은 재산을 유산으로 남겨두어도 개념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라. 바로 그것 때문이 '부자'는 이뤄도 '부자가문'은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에게 '국영수사과'보다 돈을 잘 벌고 잘 쓰는 경제교육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우리는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으니깐!!!) 책의 말미를 장식하는 '부를 지키는 리스크 관리'는 누구든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