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터 전쟁 : 넥스트 비즈니스 - 미래를 설계할 핵심코드와 충격적인 일터 경쟁 시나리오
진 마이스터 & 캐리 윌리어드 지음, 김정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만을 보고 2020년 미래의 일터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생존경쟁과 그 경쟁에서 살아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 기대했다. 책을 읽은 지금 이 책을 평한다면, "조직의 변화를 꿈꾸는 인사담당자 및 미래의 인사담당자를 위한, 미래의 일터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취직을 준비할 때 매번 '인사' 분야를 지원했었다. 결국 어찌하다 보니 지금의 회사의 '교육'담당이기는 한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가는 하는 것이 '교육'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있는 회사들(딜로이트, 시스코, 록히드 등)의 채용 및 교육, 직원들의 관리 방법을 접해보면, 정말 이런 식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 '지금'의 우리회사에서는 '절대' 어림도 없으며, 무리라는 생각을 하니 씁쓸해졌다.
저자들은 10년 뒤의 변화가 지금까지의 변화와는 다를 양상으로 전개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 지금까지 세계 현대사에는 2020년처럼 가치관과 신념, 기대가 다른 네 세대가(하물며 다섯서대도 있는) 한 일터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없었다.
- 지금까지 기업이 받아들인 기술보다 훨씬 앞선 기술을 이용하는 세대가 일터에 들어온 적은 없었다.
-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인재들을 획득하고, 이용하고, 완벽하게 융합할 수 있었던 적이 없다.
- 지금까지 기수을 통해 어느 곳의 그 누구든 비동시적으로 협력자로 만들 수 있었던 적이 없다.
- 이전에는 지금처럼 사회가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지도록 많은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지금까지의 와는 다른 일터가 형성될 것이며, 이미 그것에 대해서 준비하는 여러 회사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딜로이트, 시스코, GE 등 많은 회사들의 이야기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록히드 사의 인재확보 방법이다. 록히드사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하여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기업 설명을 하고, 기업 사내 대학 등을 통해 후원을 하며 그들과 관게를 맺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인재풀을 형성한다. 잠재적 인재들과 계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형성되는 소셜네트워크 시스템 덕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셜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하고 이것을 어떻게 회사에 활용할 것인가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구직과 구인을 하는 소셜리쿠르팅, 입사 후에 전 세계의 동료들과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처리 할 수 있으며, 교육도 인사부서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 회사의 누구나 교육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소셜러닝 등.. 소셜네트워크의 힘을 그동안 내가 굉장히 과소평가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례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이 또 있는데 (어느 회사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철저한 익명을 통한 가감없는 멘토링, 그리고 고위직을 멘티로 하는 '역멘토링' 제도 였다. 이러한 멘토링은 사내나 사외의 소셜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내가 원하는 회사와 삶은 생활은 '구분' 이었다. 우리가 보통 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킨다고 기대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 저자들은 미래는 '일과 삶의 유연성' 이라고 본다. 회사 일과 여가의 구분이 모호해 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 가진 여직원의 경우 오후 세시에 퇴근하여 아이들의 저녁과 숙제를 도와주고, 다시 아홉시에 '접속'하여 일을 하는 것이다. '접속'을 통해 어디에서나 일을 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직원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무슨 상관이며, 직원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기에 '출퇴근'의 개념이 불분명해기에 '유연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나에게 의외였다.
책의 마무리 즈음에 가면 저자들은 대놓고 말한다. 우선 당장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만들어서 친구 25명을 만들고 그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쌓으라고!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시스템은 수단일 것이다. 2020년대의 일터에서 중요한 것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원활한 '협업'을 이끌어 낼 줄 아는 것이 정말 유능한 인재이며, 기업들은 이러한 인재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찾아낼 것이고 관리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