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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엮음 / 휘닉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퀴즈프로그램에 대한 기억은 어렸을 적부터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즐겨보던 것이 ‘퀴즈탐헝, 신비의 세계’였다. 책으로 출간이 될 정도였고, 그 책을 모두 구매하여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도전!골든벨’을 종종 봤고, 군 복무 때는 ‘우리말 겨루기’를 즐겨 보곤 했다. 방송에 나오는 문제들을 곧잘 풀고는 해서 인터넷으로 몇 번 예심신청을 하기도 하였다. 전역 후 복학 전까지는 ‘퀴즈대한민국’을 즐겨 봤다. 거기에 시간이 맞으면 ‘장학퀴즈’도 봤었다. 이렇게 잘 보던 프로그램들을 지금은 예전만큼 보지 않는다. 이유는 텔레비전 시청 시간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예전만큼 아는 문제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쨌든 ‘퀴즈’에 대해 좋아하는 나이고, 책 표지에 떡하니 실린 ‘퀴즈프로그램 정복자’ 이 문구에 끌렸고. 상식 전반에 대해 지식을 쌓아보자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다 읽은 지금은 소감은 완전 실망이다. 책의 내용이 불만족스럽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교정이 불성실하다!!! 책의 내용 중에 진기하거나 유별난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들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일본에서는 ~하다’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으로 반복이 되면서 책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고, 결국 반감이 생겼다. 저자가 ‘엮음’이라고 했는데, 일본의 한 잡학상식서적을 그대로 베껴 놓은 것이 아니가 싶다. 특히 내용 중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전국 최초’라는 표현이 들어간 부분을 보고 의심이 확신이 되었다. 일본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전구 최초라는 게 말이 되는가? 일본 최초면 모를까? 이 밖에도 화폐통화를 ‘엔’으로 표시하던가, 인종을 비교하는데, ‘구미인와 일본인’ 으로 표기하는 등 ‘일본’ 중심의 서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런 식이면 엮음이 아니라 ‘번역’이라고 표시하고 원작을 표기해야 맞지 않을까? 출판사 측에서는 나를 거스리게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하고 확인해야 되지 않을까? 저자와 출판사 모두 기본적인 부분을 망각한 듯싶다. 더욱이, 책 표지에 있는 의문-피 냄새를 맡으면 왜 잠이 올까? 등-은 정작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 지은이와 출판사 측은 반성해야 한다. 이 책이 시내에서 제법 큰 서점에 당당히 깔려있는 게 어이가 없었다.

투덜거림이 가득한 이 책에서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편지 편이었다. 책을 출간하고 초조한 빅토르 위고의 ?와 서점주인의 !의 문답은 마치 현재 문자 내용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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