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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살지 마라 - 좋은 삶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52가지 태도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장윤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7월
평점 :
최근 들어 아니 작년부터인가 아침운동을 빼먹지 일쑤다. 올해도 잘 가야지 한 게 반년이 지났다. 해가 빨리 뜨는 여름이니 자주 다니자 마음만 먹었지만 여전히 주2회 이상 가지 않고 있었다. (월화수목 아침 4회를 가야함.) 이러헥 반복되는 매일을 후회하던 차에 서평단 모집 글을 봤다. 제목이 너무 와 닿았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살지 마라> 제목을 보고 현재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신청을 했다. 내가 인생을 바꾸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렇게는 하지 말자 라는 생각‘만’ 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원제는 <DIE NOT-TO-DO LISTE>이다. 우리말로 하면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이다. 우리나라 번역 제목은 좀 더 세게 말하고 있는 거 같다. 반면 부제는 친절하다. ‘좋은 삶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52가지 태도’
제목들처럼 책에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전개 방식이 조금은 남다르다. 일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것을 위해 ‘하라’ 가 아니라 실패의 길을 피하기 위해 ‘하지 말라’를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부정적인 조언이 긍정적이 조언보다 더 의미 있고, 더 분명하며, 훨씬 오래 기억이 남는다 말한다. 맞는 말이다. 칭찬보다는 비난이 더 오래 가는 것이 비슷한 이치 아닐까?
-행복에 관한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행복을 파괴하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성공하게 하는지 명확히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성공을 가로막지는 잘 알고 있다.
저자는 이번 조언 방식을 반전 방식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행동을 그대로 하라고 한다. 그 뒤에 ‘이성의 조용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면 안되는 이유를 조곤조곤 알려준다.
앞서 말했듯이 52가지의 조언이 담겨져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하는 조언은 ‘방치하라.’이다. 처음 읽었기 때문인가? 이 부분이 책 전체를 통들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 것, 운동을 가지 않는 것이 내 몸과 내 생활을 ‘방치’하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저자가 말한 것도 너무 공감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특성에 매우 적절한 말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험에서 구해준 순간’을 영웅화하면서, 그 위험 자체를 막아온 일상의 노력들은 무시한다. 웅장한 설게와 건축은 감탄하면서, 조용하고 지속적인 유지 보수 작업의 가치는 전반적으로 과소평가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주 업무가 시설관리, 유지보수이다. 즉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진짜 일이고 목적인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않다. 내가 팀장이나 부서장이 된다면 저 관점과 평가를 많이 알려줘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좋은 삶을 위한 조언 하나. 물건이든 상황이든 고장나게 내버려두지 마라. 늘 조심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살펴라. 최신의 제트 엔진을 유지 보수하는 일을 맡은 기술자처럼 말이다. 그는 정비만 하지 않는다. 온도, 압력, 진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미세한 이상이 감지되면 곧바로 비행기 운항은 중단되고 점검이 시작된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 조언 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여러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 도그지어를 남겼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고 서로서로 피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며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