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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CES 2025 ㅣ 한경무크
더밀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월
평점 :
무슨 바람이 불어 이 책을 신청했을까?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본 책에 대한 서평단을 소식을 접했다. 조금만 혹하면 책을 신청하는 버릇이 있는 나이기에 덜컥 신청했다. 신청할 당시에 내가 혹한 것은 무엇일까? 요즘 텔레그램으로 주식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 특히나 요즘은 AI와 로봇이 화두가 아닌가? 해당 분야에 대한 최신 흐름을 알 수 있을까 싶어 서평단을 신청했다.
CES에 대해 얼핏 알기로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로 알고 있었다.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나무위키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표현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라고 한다. 당초에는 전자제품이 주로 가전을 뜻해서 가전제품 박람회였지만 지금은 ‘전자제품’의 분야가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매우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다.
CES에서 수여하는 혁신상의 부문을 보면 그 다양성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 오디오 비디오 구성요소, 컴퓨터 하드웨어, 컴퓨터 주변기기,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드론, 핀테크, 피트니스, 게임, 푸드 및 농업, 생활가전, 메타버스, 로보틱스 등등. 우리가 지금 ‘기슬’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대부분의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한경무크 CES 2025’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CES에서 제시한 7가지 이슈를 다루는 첫 번째 섹션, 기술 트렌드를 살피는 두 번째 섹션. 세 번째 섹션에서는 주요기업의 전시장 소식과 혁신상 수상기업 소개, 네 번째 섹션에서는 기조연설자들의 연설을 요약했다.
CES 2025를 보면서 우선 느낀 점은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지금의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 그래서 하던대로(?) 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동기부여도 크지 않다. 그런데 내 생활과는 별개로 세상은 휙휙 변해가고 있다. 이런 것을 익히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기술발전으로, 여전히 내가 지금 하는대로 해도 되겠다 하는 것도 느꼈다. 나는 운전면허증이 있음에도 운전을 되도록 하지 않고 자가용도 없다.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될 거 같다. 자율주행택시가 미국은 돌아다니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다. 즉 나는 계속 운전을 하지 않지만 승용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날 것이다.
웨이모 CEO의 인터뷰를 보면 웨이모의 운전 능력이 인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나는 공감한다. 한 개인은, 본인의 인생에서 체득한 경험만이 남는다. 그런데 AI, 자율주행은 어떠한가. 개별 자율주행차량이 습득한 데이터는 한 개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유되고 누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경험치는 비선형으로 쌓일 것이고 인간의 능력과 수준을 넘어서는 당연하다.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차량이 다녔으면 좋겠다.
나는 책을 보면서 관심이 가는 회사명이 보이면 상장이 되었는가 하고 주식 창에 검색을 했다. 여러 기업 중에 내가 눈길이 가장 간 것은 농업관련 회사였다. 미국의 존 디어 와 우리나라의 대동이 농기계에 AI를 접목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나는 농업현장이 점점 더 이와 같은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도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일이 안 된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낮은 임금으로 외국인을 쓸 수 있을까? 농장주 입장에서도 사람보다 기계다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 같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부지의 농업이면 더욱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도 들었다.
CES 최고혁신상을 우리나라 기업이 다수 수상했다. 그 중에서 익숙한 기업이 눈길이 끌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웅진씽크빅이 수상을 했다. 북스토리라는 독서플랫폼이라는 생성형AI가 원하는 언어, 목소리로 책을 읽어준다는 것이다.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독서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느 기대로 수상되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노년에 매우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전자책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과 무슨 차이점이 있지? 책 읽어주는 서비스는 지금도 있는데 차이가 뭘까?
CES의 2025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였다고 하나. 직역하면 ’열심히 착수다. 몰두하다‘이다. 무크에서는 몰입, 새로운 기술에 대한 몰입이라고 해석했다. 특히나 AI(인공지능)의 몰입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나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가? 나는 아직 멀기만 하다. 남들은 AI를 활용해 보고서를 쓰고 문제도 해결한다는데 나는 여전히 머리만 굴릴 생각부터 한다. 이번 독서를 계기로 일부러라도 보고서 등 을 쓸 때 챗GPT를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