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 사람을 통해 성공과 부의 확률을 높이는 인적 레버리지
부르르(Brr) 지음 / 와이즈베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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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한다면 책을 받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우선 저자가 누군지 몰랐다. 저자 소개를 보니 은행의 부지점장이자 유튜브 ‘부르르 부동산’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데 책은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인적 레버리지’라는 부제처럼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저자 이력과 내용이 크게 연관이 되지 않는 듯한데? 추천사 또한 이연복 요리사다. 흠... 뭔가 일관성이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인거 같은데, 와이즈베리에서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의외네’ 하는 생각을 했다.

본 책은 저자가. 부자와 성공한 이들을 보면서 깨달은 점을 알리고 싶어 쓴 책이다. 사업에 성공하거나 부를 쌓거나 한 사람의 공통점은 ‘사람’을 통해서라는 것이란다.

-은행업을 하며 알게 된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느꼈다. 사람이야말로 성공의 속도와 양, 질을 결정하는구나. 그렇다면 사람들 또한 이들에게는 자산이겠구나. 여기에서 나는 ‘인적 레버리지’란 개념을 떠올랐다. / ‘사람을 이용해’가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다. 전자는 이기적이지만, 후자는 발전적이다.

-주변을 좋은 사람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는 비결은 뭘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따라서 인적 레버리지는 궁극적으로 ‘같이 잘 되는 것’을 꿈꾼다. 나만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이 이왕이면 같이 잘 살고 같이 성공하고, 같이 부를 쌓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나는 솔직하게 이 책에서 풀어놓을 것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일까? 심드렁하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동안 공감하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여럿 눈에 띠였다. 저자가 예시로 든 사례가 완전히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도와 내용은 꽤 괜찮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을 갈무리 하는 것의 의미가 있는 듯하다.

-진정으로 자신감 있고 똑똑한 사람은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어, 자신이 잘 모르거나 자신 없는 분야는 그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처리하려고 한다. 최소한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그게 훨씬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리스크를 최소활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임을 알기 때문이다.

- 내 역량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에 부닥쳤을 때는 혼자 고민하며 끙끙 앓지 말자. (…) 아는 게 없어서, 가진 게 부족해서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서 내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고,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찾아가기’를 션택하라.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블로그 이웃이자 저자처럼 은행원인 사람이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은 배울 것이 가득하다. 그 친구가 운영하는 단톡방에 들어가 있다. 그의 행태를 보면 주변에게 좋은 물건이 있으면 추천하고 갈아타는 것을 발 벗고 나선다. 그 친구는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하나. 같이 부자가 돼서 나중에 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이다. 그래서일까, 누구는 어디에서는 돈을 받고 풀 지식과 정보를 본인의 블로그에 아낌없이 올린다. 꾸준함과 선한 의도의 선순환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내가 가장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경청’에 관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내에게도 매번 듣는 말인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듣는 것보다 읽는 것이 기억에 더 잘 남는다. 그러니 나에게는 ‘말’보다는 ‘글’로 남겨달라.

-신동엽은 남의 과거의 안 좋은 애기나 실수한 것을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며(배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진행자라고(경청)

-미국의 문필가 올리버 웬델 홈즈는 “말은 지식의 영역이고 경청은 지혜의 영역”이라고 했다. 지식은 언젠가 바닥을 들어내지만 지혜는 시간이 갈수록 쌓인다.

회사 밖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시도한 것이다. 저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 ‘얻어 걸리는 게 어때서’ 얻어 걸린다는 것은 계속 도전을 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생각만 하지 말고 시도, 실행, 실천을 해야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사람들은 ‘이게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의 함정에 쉽게 빠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위안이 될 때도 있지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두 손 놓고 있는 경우라면 그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기회는 운 좋은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기회는 구하는 사람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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