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가드너 3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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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보고 있던 <크레이지 가드너> 신권이 나왔다. 1, 2권 모두 챙겨봤으니 3권 서평단을 뽑는다는 소식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크레이지 가드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도 연재했는데 얼마 전에 총 45화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3권에 2535화가 수록되어 있으니 종이책크레이지 가드너는 다음 권인 4권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번 책에도 몰랐던 여러 식물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다육이는 상대적으로 추위에 강해 겨울에 도 베란다에 계속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미리 준비 기간을 주어야 한다. 겨울 동안 다육이를 실내에서 키울 계획이라면 미리 살내에 들여놓고 베란다와 노지 등에서 키울 예정이라면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미리 내놓는 게 좋다. 가을에 일교차가 커지면 다육식물은 겨울 날 준비를 시작하는데 당을 몸속에 저장하면서 낮은 온도에도 얼지 않도록 대비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 다육식물은 붉은 빛을 띄게 되고 1년 중 제일 다육이가 예쁠 때라고 한다. 이렇게 준비를 하면 영하 3~5도까지는 다육이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준비 기간 없이 갑자기 겨울에 베란다에 내놓은 냉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한다.

분홍 잎을 가진 식물을 소개하는 핑크 특집도 인상적이다. 꽃잎은 다양하지만 잎은 녹색이란 게 내 상식인데 그 상식을 뿅 깨주는 식물들이다. 실제로 보면 되게 이상하고 신기할 것 같다.

독일에서 트리를 생나무로 쓰는 이유가 매우가 합당하다. 나는 인조트리가 환경 파괴가 덜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플라스틱 트리는 제조과정도, 폐기과정에서도 오염을 일으키지만 생나무는 그런 것이 없다. 또한 나무를 계속 키우고 베어나고 하니 이산화탄소 조정에도 긍정적이고 이 과정이 독일 내에서 이뤄지니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한다.

스투키에 대한 배신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스투키로 알고 키우는 것은 대부분 스투키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스투키와 비슷하게 생긴 실란드라카 산세베리아. 나도 몇 년 전에 엄마가 스투키를 선물해 주신 적이 있다. 그때는 긴 봉우리 3개가 예쁘게 있었는데 이 모양이 유지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주변으로 새순이 얇게 돋아나더라. 이 책을 읽고 그 이유를 알았다. 우리가 받는 스투키 모양이 예쁜 이유는 잎을 하나씩 잘라서 수직으로 꽂아 놓고 파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잎꽃이 상태로 판매되는 것;; .. 그래서 말라버린 것을 버리려고 뽑았을 때 깨끗이 잘린 단면이 있던 거구나.

 

식물을 키우는 만화는 계속 접한 영향인 덕분인지 얼마 전에 우리 집에도 반려 식물이 생겼다. 이벤트에 응모하여 화분 하나를 받았다. 보낸 준 곳에서는 반려목이라고 표현을 한다. 내가 받은 것은 테이블 야자’. 어디 둘까 하다 식탁 위에 자리를 잡았다. 화분 하나 두었는데 분위가 달라진다. 하얀 집에 녹색이 생기니 기분이 좋다.

<크레이지 가드너> 시리즈를 보고 달라진 것이 있다. 동네 산책을 하다 아파트를 보면 베란다에 붉은 색 조명이 눈에 띌 때가 있다. 예전에 모를 때는 저 집 조명 왜 저래그랬는데, 이제는 안다. 그게 식물 조명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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