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세트 - 전2권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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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출판사 쌤앤파커스의 SNS 들락날락했다.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하니 자연스레 출판사 소식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다 신작 서평단 글을 봤다. 소설이고 미스터리에 추리라고 한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한다. 소설이면 읽는 부담이 덜하지!. ‘네이버 베스트리그 TOP 5’ ‘독자 평정 9.92’을 받았다고?! 모집 인원도 30명이나 되니, 왠지 될 것 같은 기운(?)에 신청을 했다. 결과는 당첨!!!

 

-지금부터는 소설의 내용을 가득 담고 있으니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 분은 뒤로 가기를 -

 

<시체를 보는 사나이> 주인공 이름이 시보. 남시보. 특이하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하면 어떤 의미인지 짐작이 된다. 그런데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작가의 말을 보니 내가 정말 아무 생각 없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인지 알겠는가? 맞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의 줄임이다. 시체를 보는게 뭐? 시보는 미래의 시체를 본다. 시보의 눈에만 환영으로 시체가 나타난다.

사건은 주인공이 다니는 학원에서, 한 여자 시체 환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보는 그 환영의 실제 인물을 보게 되고, 그녀가 자살할 때 말려서 목숨을 구해준다. 그런데 오해를 받아 경찰서에 가게 되고 거기서도 시체를 본다. 그렇게 이야기는 게속 진행된다.

 

내가 읽었던 추리 소설은 범인이 누굴까,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가 하는 궁금증으로 빨리 결말을 보고 싶었다.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싫었다. 그런데 이번 독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내 궁금증은 더 커지지 않았다. 내가 실망한 이유는 범인으로 짐작 가는 인물이 빨리 등장했고(반전은 없었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경찰의 행태가 공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이 일반인 앞에서 내부 이야기를 이렇게 막 한다고.? 내가 경찰에 가진 편견일까? 그래도 나는 납득하기 힘들었다.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해 당위성이 되게 없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그냥읽었다.

 

미래의 시체를 보는 주인공의 능력은 사건을 겪으면서 몇 가지 규칙을 깨닫는다. 시체를 본 뒤 일주일 뒤에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 환상을 통해 죽은 이의 눈에 비친 걸 떠올릴 수 있다는 점.

시보는 타인의 시신뿐만 아니라 본인의 시신도 봤다. 근런데 본인의 시체에는 규칙이 다르게 적용한다. 눈에 비치는 인물이 죽인 사림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려는 사람이라는 것.

시보는 왜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병원 검사에 머리에 자그마한 뇌가 또 있다고 의사는 말한다. 그리고 시보의 능력은 대물림 되는 것이다. 에필로그에 보면 시보의 조상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게 다 발현되는 건 아닌가 보다. 시보의 할아버지의 일화를 보면 시체를 본 게 틀림 없으나 시보의 아버지는 시체를 보는 현상을 겪지 않는 듯 하다. 나중되면 능력의 원인도 나올겠지?

 

<시체를 보는 사나이>는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미 3부로 완결이 되어 있다. 이번 1부 더 비기닝에서 경찰과 함께 사건을 해결한 주인공은 앞으로 경찰이 되고 좀 더 거대한 응모를 파헤치게 된다.

생각해보면 시보를 경찰서로 보낸 건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시보의 능력이 적절하게 발휘하고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려면, 경찰이라는 직업이 제일 적절해 보인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2부와 3부를 통해 시보의 여정은 남아있지만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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