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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몇명 스토리 2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4월
평점 :
3월에 책을 통해 총몇명 이란 유튜브를 알게 되었다. 1권에 대한 서평을 쓸 때,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면 시간이 금방 갈 거 같다고 했는데, 나는 이번 2권을 보고나서 몰아보기 1편을 봤다.
1권이 나온 지 얼마 안 2권이 나왔다. 아무래도 원작이 있기에 출간이 빠른 거 같다. 1권을 봤기에 2권에는 어떤 내용이 계속 이어질지 궁금했다.
2권은 나천재가 모리네 옆집으로 이사 온다. 그러면서 나천재가 자연스레 자주 등장하게 된다. 총몇명스토리가 계속 되기 위해서는 나천재와 같은 캐릭터가 필수적이다. 여러 발명품으로 인해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닥터슬럼프>의 노리마키 센베(공영구) 박사나 <도라에몽>에서 도라에몽처럼 말이다.(이 글을 쓰면서 어릴 적 봤던 발명가 만화가 퍽 하고 떠올랐다. 내 기억에는 보물섬에서 특선단편으로 3부작 정도로 했던 거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 검색을 할 수가 없다..)
그 때문일까? 내용과 표지가 사뭇 대조적이다. 총몇명의 주인공은 민모리인데 1권 표지는 나천재가 나왔다. 2권은 이야기는 나천재가 활동을 많이 하는데 표지는 민모리다.(표지 색도 1권은 초록, 2권은 분홍으로 다르다!)
2권을 보다보면 나천재의 성별이 궁금할 것이다. 모리는 아주머니 라고 하고 모리의 동생 들레는 아저씨라고 부른다. 더욱이 흥미롭게도 나천재 본인이 자신이 딱히 밟히지 않는다. 이쯤 되니 나도 그의 성별이 궁금하다. 목소리를 들으면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유뷰트 몰아보기를 봤다. 나천재의 어린 시절 납치 될 뻔 했던 회상 부분과 목소리를 들으면 여성 같다. 그런데 내용 중에 가발이 벗겨서 민머리인게 드러나는데 이걸 보면 아저씨인 것 같기도 하다.
네이버 ‘나천재 성별’로 검색하니 나처럼 궁금했던 사람들이 또 있다. 지식인에도 확답은 올라와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남자인데요 여성취향’ 이라는 답변이 공감이 간다.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코너가 이번에도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는 <집중취재>, <복선찾기>, <월간 아무말> 이다. ‘공포의 소개팅’을 보다 복선을 눈치 챘다. 나는 이 부분이 복선 찾기에 나오겠지 라고 기대를 했는데, 다른 내용이 실렸다. 그만큼 총몇명스토리는 여기저기에 숨겨 놓은 게 많다.
책을 보고 유튜브를 봐서인가, 몰아보기를 하는데 숨겨놓은 게 잘 들어온다. 이런 부분은 책 중간중간에도 들어가 있다. 1권에도 등장한 부락토스를 믿는 사람들은 모리 주변 흔치 않고, 그것을 나타내는 표식을 한 인물들이 만화 여기저기 지나간다. 이게 나중에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하다
총몇명 유튜브에 몰아보기 1(https://www.youtube.com/watch?v=kQMCHBZKUcs&t=607s) 있다. 책 <총몇명 스토리> 1-2권 에피소드를 몰아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영상과 책을 비교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특히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월간 아무말’에도 다음 편 단서가 있을 줄이야.. 몰아보기 1편을 보니 나니 ‘월간 아무말’에 있는 임상시험 지원자 모집 광고가, 앞으로 이야기의 소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책으로 치면 3권의 내용과 연결될 것이다. 이렇게 만화와 책을 번갈아 보니 더 재밌어진다.
(얼마 전 모임에서 ‘샌드박스’라는 단어를 들었다. 그 순간 ‘엇!’했다. 어디서 봤는데.. 기억을 더듬에 보니 바로 이 책에서 봤다. 책 감수 한 곳이 ‘샌드박스네트워크’ 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