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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아기 고양이 ㅣ 별천지 제리 핑크니
제리 핑크니 지음, 유병수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아파트안에 털이 곱고 여성스러운(?) 고양이를 키우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가끔 엘리베이터안에서 고양이를 보면
품안에 쏘옥 안겨있는 모습이 꼭 아기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도 도둑고양이는 무서워하는데 그 얄상한 고양이는 너무 이뻐라한답니다..
주말에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은 못키우지만 대신 책으로나마 아쉬운 마음 달래주려 내민 책...<세마리 아기고양이>
남매가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다며 책을 펼쳐보네요~
![](http://cfile210.uf.daum.net/image/12019D364DC707C0264A86)
아기 고양이들에게 벙어리장갑이 생겼어요...
아기 고양이들은 너무 좋아하지요...엄마에게 나가서 놀아도 되나요?
숙제 다하고 놀이터에 나가도 되냐고 떼쓰는 남매마냥 아기 고양이들도 엄마에게 물어보네요...
엄마는 벙어리장갑을 끼고 놀라고 하시네요...대답은 " 이야옹 이야옹 이야옹 "
세마리 아기 고양이들은 장난을 치고 재미나게 놀아요...
둘이 있어도 재밌는데 셋이 있으니 얼마나 재밌게 놀까~ 상상만 해도 흐뭇하네요~
![](http://cfile215.uf.daum.net/image/1601A4364DC707C127B2EC)
그러다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벙어리장갑을 잃어버렸대요~ㅜㅜ
엄마는 조심성이 없다고 하시며 벙어리장갑을 잃어버려서 파이를 먹을 수 없대요....
그렇지만 세마리 아기 고양이들은 찾으러 나가자고 합니다...씩씩한 고양이들...
고양이들은 장갑을 잃어버렸다고 주저앉지 않고 찾으러 나가니깐 너무 기특하게 보이네요...
자기 문제를 알아서 해결하러 나가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면을 보았어요..
장갑을 하나 하나 다 찾고 엄마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요~
엄마는 파이를 먹을수 있다고 사랑스럽게 이야기 해주시네요~
![](http://cfile230.uf.daum.net/image/187F87364DC707C2264B6C)
![](http://cfile210.uf.daum.net/image/1201E6364DC707C22612D9)
그런데 그 장갑을 끼고 파이를 먹다가 그만 장갑을 더럽히고 말았네요...
엄마에게 빨아 달라고 해야할까요?
세마리 아기 고양이는 자기 장갑을 손수 빨았어요...^^
요즘은 모든 것이 풍족하게 있다보니 자기 물건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물건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알게 해주어서 너무 고마운 책이랍니다.
언젠가 일곱살이였던 아들에게 " 아들아~ 니 친구들은 집에 가면 자기가 신은 실내화는 자기들이 다 빨아 놓는대.. "
했더니만 아들하는 말이 " 그 친구들은 너무 힘들겠다...." 이렇게 말하는 녀석이였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 엄마 내 실내화 빨았어요? "
벌써 빨았다고 했더니 다음 주말엔 자기가 한번 빨아보겠다고 하네요...왠일?ㅋㅋ
동글동글 귀여운 고양이 눈동자부터 북슬북슬 고양이의 섬세한 털까지 표현한 그림책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을 통해서 자기 물건 잃어버리면 스스로 찾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또한 그렇게 찾는게 싫으면 평소에 정리정돈을 잘하면 문제없다고 이야기해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