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주 블로크展 : KISS
딸아이와 꾸리꾸리한 날 전시회데이트 했습니다.
세르주 블로크展 : KISS [뉴스뮤지엄 연희 ]
건물만 보는데도 뭔가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네요..^^
프랑스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세르주 블로크의
한국 첫 개인전이라고 하네요.
들어가는 문을 처음엔 못찾아서 당황
사람들이 보이는데 모두 창문같아서 위로 올라갔는데 출입문이 없어서 또 당황
다행히 매표소는 지하라고 씌여있어 다시 내려갔더니 창문같아 보이던 큰 문이 들어가는 문이였네요..
혹시 저처럼 문 못찾는 분 계실까바...^^
'키스' 는 사랑하는 연인, 가족을 넘어 인류애까지 포함하는 주제라고 해요.
인간의 복잡한 감정들을 단순한 선으로 포착하는 예술가 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님이시라 그런가
첨엔 보면서 이거 내가 따라서 그려도 똑같이 그리겠어...딸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그림도 좋지만 이렇게 선 하나만으로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전 좀 감동받았습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대단한 것 같았어요.
특히나 제가 본 작품 중 전쟁에 관한 내용은 한참을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붉은 실로 표현한 작품인데 엽서와 붉은실과 재료들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과 와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단순한 선 하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지요~
1층에서부터 3층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층마다 티켓확인을 하니 티켓 꼭 소지하셔야 해요.
2층 야외에도 사진 찍을 수 있게 스팟이 있는데 저희는 아쉽게도 비도 오고 시간이 촉박해서
관람만 했는데 사진 잘 나올 것 같은 스팟이니 꼭 사진 찍어서 인생사진 남기세요..
키스하느 철제 조형물은 3층에 있어요.
저녁이라 뒤에 그림자까지 너무 맘에 드는 작품이예요~
바깥에서 보고 저긴 뭐지? 했는데 요런 공간이~
저녁에 밖에서 보니 참 멋지더라구요~
생각보다 작품도 많고 즐거운 전시회였어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품들과 아티스트로서 흥미롭고 다양한 면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던 전시회네요.
저녁에서 밤으로 가는 시간에 들려서 그런가 더 좋았던 전시회였습니다.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