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추리 게임 스파이를 찾아라! - 숨은그림찾기 + 추리북
알렉스 프리스.로라 코완 지음, 콜린 킹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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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숨은그림찾기를 너무나 사랑했던 초2 어린이의 찾기 본능을 다시 되찾아 준 책. 역시 이야기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 이제 숨은그림찾기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줄 알았는데 엄마의 착각이었다. 정말 스파이가 된 것처럼 몰입하면서 악랄한 범죄 조직을 찾는 사이먼의 임무를 수행했다.

아기자기한 12가지 장면 속에 숨은 사이먼과 동료들을 찾고, 미로찾기/ 비밀 암호 풀기/ 낱말 퍼즐 등 추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등장 인물들의 특징과 미션들을 기억하고, 작은 그림을 구석구석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억력과 관찰력, 집중하는 힘이 생긴다. 그림을 살펴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도 재밌다. 아이들에게는 글이 빼곡한 책도 중요하지만, 그림이 가득한 책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건 모스 부호 설명서를 보고 암호는 푸는 미션이었다. 정답을 보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내심도 생기지 않았을까. 추리북답게 이야기에 놀라운 반전도 있다. 이중 스파이라니! 모든 숨은그림찾기와 추리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아쉬워 할 어린이들을 위해 정답 페이지에 무려 130개의 숨은그림찾기 미션이 새롭게 주어진다. 첫 페이지부터 다시 시작.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추천합니다.

#스파이를찾아라 #숨은그림찾기 #추리북 #어스본코리아

@birbirs @usborne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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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스카우트 : 크리스마스 대작전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조현아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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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가제본 어린이 서평단으로 참여했던 네이버웹툰 <산타 스카우트>가 드디어 출간됐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예비 산타와 한 소년이 만나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 슬픔에 잠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스한 판타지 동화다. 매일 잠들기 전 조금씩 같이 읽었는데 마지막에는 유정이가 엉엉 울어서 자주 멈춰야 했다. 웹툰 그림이 가득 실려 있어서 줄글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읽을 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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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직전, 노아는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서 도둑질을 하기로 한다. 기부금과 선물을 잔뜩 챙겨 굴뚝으로 탈출하던 중 행동 대장인 이든이 뒤따라 올라오는 노아를 발로 힘껏 차버리고, 그 순간 노아의 몸과 영혼이 분리된다.

두둥실 떠오르는 노아의 발을 누군가 덥석 붙잡았다. 예비산타 이브였다. 배달해야 할 선물을 잃어버린 이브는 크리스마스가 끝나기 전까지 선물을 모두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주면 다시 몸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준다고 제안했고, 노아는 얼떨결에 명예 산타 스카우트 역할을 맡는다.

북극에서 전송되는 지령 화면을 보며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둘. 낡은 곰 인형부터 즉석카메라, 크리스마스 케이크 100인분, 산타 스카우트 나이프까지 선물들은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1000번째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모두 전달되어 이브는 산타 스카우트 임무를 완성했다.

그렇게 산타가 된 이브는 간절한 소원을 하나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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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약속해. 좋은 꿈 꿔, 아가. 사랑해."
배가 찢어지고 귀 한쪽이 탄 곰 인형과 나란히 누운 채, 노아는 엄마와 행복했던 시간을 조용히 추억했다. '사랑해'라는 다정한 말이 눈송이처럼 사뿐히 가슴에 내려앉았다. (52쪽)

'아이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걸 아는 순간, 더 강해지는 것 같아. 태오도 태리도 그런 점이 참 닮았어.'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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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스카우트가 전달해야 하는 선물은 누구에게나 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바로 그 아이에게 가야만 의미가 생기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선물이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유정이에게 꼭 맞는 선물은 뭘까, 올해는 어떤 선물을 받게 될지 예상하는 엄마의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산타스카우트 #크리스마스 #웹툰 #동화 #다산어린이

@dasan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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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AI 인공 지능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레이첼 퍼스 지음, 힐튼 바르부르턴 그림, 신인수 옮김, 제이비 볼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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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고위험 AI가 문제를 일으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AI 예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기계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을까?
돌봄 로봇이 인간 도우미를 대신할 수 있을까?

챗GPT로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 만들기가 유행했을 때 챗봇을 처음 접했고, 요즘은 꽤 많이 의존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제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존재가 AI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인공 지능의 작동 원리를 시작으로 우리 주변의 AI, 세상을 바꾸는 AI, AI의 미래까지 쉽고 재밌게 풀어 나간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반향실'에 관한 부분이었다. 낯선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읽으니 더 크게 와닿는다. 온라인을 통해 만나는 세상은 놀라울만큼 나와 비슷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AI 알고리즘이 내가 본 것을 바탕으로 '필터 버블'을 만들어서 다른 관점과 다른 정보가 나에게 전해지지 않게 막기 때문. 자칫 내가 접하는 것이 전부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인지하지도 못한 채 반향실에 갇혀 버린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 꼭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사실. AI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챗GPT가 요청을 처리할 때 쓰이는 에너지의 양은 구글 검색에 쓰이는 에너지보다 10배 정도 된다고. 그만큼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기후 위기를 부추기는 것. 그 외에도 킬러 로봇, 자율 주행 자동차, 딥페이크 등 깊게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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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뿐만 아니라 AI 인공 지능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은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초등 중학년 이상 추천!

#초등학생이알아야할참쉬운AI인공지능 #어스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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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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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과학 베스트셀러 <찬란한 멸종>이 인류세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만화로 새롭게 출간됐다. 책 속 모험이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만든 책이라고. 2150년 인류 대멸종을 막기 위한 이정모 털보관장과 아이들의 고생대 시간여행이 펼쳐진다. 유익한 학습만화를 찾는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과거 지질 시대의 기후와 생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었는데도 몰입하며 읽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굉장히 많다. 멸종 생물이 전하는 메시지와 멸종 돋보기, 멸종 생물 도감도 알차다.

지금까지 있었던 다섯 번의 멸종과 찬란하다는 수식어의 결합은 인정하지만, 인류가 여섯 번째 찬란한 멸종의 주인공이 되는 건 너무나도 절망적이다. 지금까지의 대멸종을 들여다보면 뭔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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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모든 인간이 사라진 2150년, 수면 캡슐에서 11살 소녀 '자연'이 깨어난다. 자연이 현재에 사는 필호를 데리고 고생대 캄브리아기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털보관장님을 만난 뒤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석탄기에서 털보관장님의 타임머신을 찾기 위해 거대한 프로테로기리누스의 공격에 맞서기도 하고,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절지동물 아르트로플레우라를 목격하기도 한다. 세 사람이 마주한 페름기 후기의 지구는 매우 척박했다.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발생해 온도가 급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숲과 먹이가 사라지면서 세 번째 대멸종이 발생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구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그림자도 등장한다. 가끔 감정이 없어 보이는 자연과 닮은 수상한 그림자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지 궁금. 2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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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의 농도, 그에 따른 열대야 기후, 풍부한 강수량. 이 모든 조건이 석탄기에 존재했던 나무들이 거대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이 된 거야. (77쪽)

고생대에는 나무를 썩게 하는 미생물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어. 그래서 죽은 나무는 썩지 못하고 계속 쌓이기만 하다가 열과 압력을 받았지. 그 힘 때문에 수소와 산소 성분이 빠져나가 탄소만 남게 됐어. 그게 바로 우리가 아는 석탄이야. (80쪽)

인간들은 앞으로 다가올 대멸종의 원인도 알고 있고 그걸 해결할 능력도 있거든. 그러니 이건 내 유언이자 너희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고 생각해 줘. 부디 내 몫까지 지구에서 오래 살아남기를 바라. (135쪽)

#어린이를위한찬란한멸종 #이정모 #다산어린이

@dasan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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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궤도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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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BS 강연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과학' 편이 책으로 나왔다. 과학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강연을 맡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 책에는 과학 교과서에서 한 번쯤 들어본 과학자뿐 아니라 교과서에서 잘 다루지 않는 과학자까지 신경 써서 선별한 21명의 과학 천재들이 등장한다.

'양자역학의 탄생'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닐스 보어, '천문학의 혁명가들' 갈릴레오 갈릴레이 × 요하네스 케플러, '미래에서 온 과학자들' 앨런 튜링 × 존 폰 노이만 등 10개의 강의가 이어지는데 단순한 설명이 아닌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고, 그러다가 얼떨결에 양자역학이나 블랙홀 설명까지 정독하게 만든다. 당연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읽는 동안에는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과학은 오직 시험을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암기 과목이었다. 내가 중학생 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과알못으로 자란 어른들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 누구나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이들이 어떤 계기로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어떤 좌절과 깨달음을 겪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그들을 끝내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는지, 이 서사가 과학이라는 학문을 더 인간적이고 생생한 문화로 만들어줍니다. (5쪽,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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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여전히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사랑이다. 당신이 사랑에 빠져 있다면 그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겠는가? (37쪽, 칼 세이건)

과학에선 '발견을 먼저 했다'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석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중략) 진짜 발견은 발견한 순간이 아니라 눈앞에 있던 걸 다르게 보는 순간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145쪽)

나는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작동하지 않는 10,000가지의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184쪽)

#궤도의다시만난과학자 #궤도 #영진닷컴 #북스타그램

@ydo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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