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스카우트 : 크리스마스 대작전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조현아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가제본 어린이 서평단으로 참여했던 네이버웹툰 <산타 스카우트>가 드디어 출간됐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예비 산타와 한 소년이 만나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 슬픔에 잠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스한 판타지 동화다. 매일 잠들기 전 조금씩 같이 읽었는데 마지막에는 유정이가 엉엉 울어서 자주 멈춰야 했다. 웹툰 그림이 가득 실려 있어서 줄글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읽을 책이 생겼다.

_

크리스마스 이브 직전, 노아는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서 도둑질을 하기로 한다. 기부금과 선물을 잔뜩 챙겨 굴뚝으로 탈출하던 중 행동 대장인 이든이 뒤따라 올라오는 노아를 발로 힘껏 차버리고, 그 순간 노아의 몸과 영혼이 분리된다.

두둥실 떠오르는 노아의 발을 누군가 덥석 붙잡았다. 예비산타 이브였다. 배달해야 할 선물을 잃어버린 이브는 크리스마스가 끝나기 전까지 선물을 모두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주면 다시 몸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준다고 제안했고, 노아는 얼떨결에 명예 산타 스카우트 역할을 맡는다.

북극에서 전송되는 지령 화면을 보며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둘. 낡은 곰 인형부터 즉석카메라, 크리스마스 케이크 100인분, 산타 스카우트 나이프까지 선물들은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1000번째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모두 전달되어 이브는 산타 스카우트 임무를 완성했다.

그렇게 산타가 된 이브는 간절한 소원을 하나를 빈다.

_

"그래그래, 약속해. 좋은 꿈 꿔, 아가. 사랑해."
배가 찢어지고 귀 한쪽이 탄 곰 인형과 나란히 누운 채, 노아는 엄마와 행복했던 시간을 조용히 추억했다. '사랑해'라는 다정한 말이 눈송이처럼 사뿐히 가슴에 내려앉았다. (52쪽)

'아이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걸 아는 순간, 더 강해지는 것 같아. 태오도 태리도 그런 점이 참 닮았어.' (152쪽)

_

산타 스카우트가 전달해야 하는 선물은 누구에게나 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바로 그 아이에게 가야만 의미가 생기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선물이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유정이에게 꼭 맞는 선물은 뭘까, 올해는 어떤 선물을 받게 될지 예상하는 엄마의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산타스카우트 #크리스마스 #웹툰 #동화 #다산어린이

@dasan_kid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