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학교
이혜솔 지음, 정선지 그림 / 아동문예사(세계문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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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몽돌 학교(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시집)

학교 가기 전~ 책을 펼칩니다.

오늘은 이 책을 갖고 학교에 갈까?

학교에서도 엄마 생각이 난다며~ 엄마가 보고 싶다며.. ^^


엄마 발자국 소리 들리나

귀 기울여 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입구를 따라봅니다.

회사 가신 엄마

언제 오시나?



어린이집으로 데려가거나 할 때면~ 빼꼼히 문밖을 보는 아이들.

엄마, 아빠~ 나를 데리러 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

그중 우리 예서도 한자리 차지하면서 기다렸던 거 같아요.

그때의 모습이 떠오르니 마음 한편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집 다닐 때 자기도 엄마 엄청 기다렸다며~ ^^ 그때 생각이 나나 봐요.







소나기

후두둑후두둑 주르륵

빗줄기 떨어지면

풀잎 사이사이

방아깨비 메뚜기 사마귀

솨아솨아 샤워하지요.

후두둑후두둑 주르륵

빗줄기 떨어지면

놀이터 시끌시끌

하나 둘 친구들

찰발찰방 옷이 젖지요.



비가 오는 소리를 시원하게 표현한 동시.

개구리, 방아깨비, 물고기 등등 시원한 빗줄기를 맞고 있는 그림.

제가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에서 시원한 여름 갑자기 내린 장대비를 맞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각이 납니다.

남동생과 장대비를 맞으며 엄청 웃으면서 집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

비가 내려 물이 고인 길을 걸으면 일부로라도 첨벙 거리고 싶은 마음.





몽돌몽돌.

책 표지만 봐도 동글동글한 느낌의 몽돌학교.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시집이랍니다.

의외로 동시집은 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나 접하는 편이지~

따로 책을 읽어보지 않으면 동시가 뭐더라 할 때가 많아요.

동시 속에서는 의성어 의태어 등 다양한 느낌의 단어를 배우기도 하며, 상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시를 읽고 있다 보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돼요.

짧은 글이지만 이 안에서 펼쳐지는 세상.





상상 놀이터 가는 길

가상의 문을 열고

상상의 나라로

가는 걸 좋아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놀이터.

그곳은 상상 가득한 놀이 기구가 있지요.

어떤 어떤 상상의 나라가 펼쳐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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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신들 -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스즈키 유스케 지음, 정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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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세계의 신들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어릴 때 혹은 아이들 책 읽어주면서 알았던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들.

읽으면서도 생김새도 성격도 참 독특하다 하며 읽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의 신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놀랬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만 있는 게 아니라,

북유럽 신화의 신들, 환상 속의 요정이 된 켈트 신화의 신들.

창조와 파괴를 거듭한 메소 아메리카 신화의 신들.

특히나 신들의 가계도와 관계도를 보면서 상상을 하게 되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전지전능한 천둥의 신 제우스.

그리스 신화에서도 중심적인 존재인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그의 누나인 여신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웅장한 신전을 짓고, 아내 헤라 및 다른 여신들과 사이에서 여러 신을 낳고 세상을 다르셨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알 수 있고, 제 뜻대로 할 수 있는 위대한 존재인 제우스.

신들의 우두머리인 제우스는 바람으로 유명했죠.

아내를 무서워하면서도 다른 여신, 인간 여성 가리지 않고 바람을 피웠던 신이에요.

여기서 제우스 아내 헤라는 결혼과 출산의 여신이에요.

백조, 황소등으로 둔갑을 해서 다른 여성을 홀리는 제우스 신이랍니다.




환상 속의 요정이 된 켈트 신화의 신들

고대 유럽에서 켈트인이 전승해 온 켈트 신화의 신들

자연 숭배를 기반으로 한 다신교적 세계관이 특징이에요.

장난꾸러기 요정도 여럿 등장합니다.

그중 고양이 요정의 왕 "캐트시"

인간과 말을 하며 인간계를 관찰하는 신비한 요정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양이와 다른지 않은데, 머리가 비상해요.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며, 그러한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았습니다.

켈트 신화 속 신비한 동물 요정들에는

전신이 짙은 녹색 털로 덮여 있고 긴 꼬리가 말려 있는 쿠시(개 요정)

영웅 쿠 훌린의 애마로 특별한 전차를 끌었던 군마.

원래 요정왕의 돼지치기였는데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여 싸운 결과 황소가 된 마법 황소

켈트인에게 중요한 먹거리이면서 동시에 난폭한 동물인 멧돼지가 있네요.

요정하면 애니메이션 속 나오는 요정을 생각 할 텐데.

동물 요정들이 신화속에는 나오는거 같아요.




옛 신화 속 신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싶네요.

신화 이야기는 읽을수록 또 뭔가 나올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신들의 관계도 또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신들 이름도 많고, 각각의 역할도 다 달라서~ 헷갈릴 때가 있는데,

관계도 보면서~ 아 이런 관계가 있었구나 하면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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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나무 I LOVE 그림책
발린트 자코 지음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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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토끼와 나무(l LOVE 그림책)

184페이지에 달하는 그림책 토끼와 나무.

처음에는 예쁜 색감의 그림, 그리고 제목 덕분에 예서랑 읽어야지 생각했지요.

어라~ 펼쳐보니, 예서랑 어떻게 읽을까? 잠시 고민을.

저 혼자만의 고민이었습니다.

글 밥 없는 그림책은 사실 어렵기도 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전달을 하지? 이런 마음을 갖거든요.

토끼, 나무 등등의 장면을 펼칠 때마다~ 이 책은 다른 사람 주지 말라고 하는 막둥이.

학년 올라갈 때마다 연령대에 맞게 다 읽은 책은 지인네 아이들 줬더니~

이 책 흥미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막둥이 마음에도 쏙 드는 거 같네요




바람에 날려 온 풀씨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씨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계절을 보내면서 나무로 성장합니다.

늑대에게 쫓기는 토끼.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나무.

나무의 도움으로 토끼는 목숨을 구하죠.

사납게 보이는 늑대로부터 도망치는 토끼의 모습.

그림일 뿐인데 토끼를 잡아먹을 듯한 늑대의 눈빛, 겁에 질린 토끼의 눈빛..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노란색, 회색 귀를 갖고 있는 귀여운 토끼와.

연둣빛 색이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의 힘 있는 나무를 볼 수 있어요.

나무는 기차로 변하기도, 배로 변하기도, 비행기로 변하기도 합니다.

토끼와 함께 곳곳으로 떠납니다.

글자 없는 책은 처음에는 늘 어렵다 생각이 들지만,

책 한 장 넘길 때마다, 나의 상상까지 더해져서~ 이야기를 하게 돼요.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토끼와 나무 이 책은 서로에게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주고받거나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함께 도와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발린토 자코가 직접 손으로 그린 수채화. 다양한 색채를 통해서 감정 변화, 시각적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밀 수 있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 올해 최고의 그림책

〈뉴욕공립도서관〉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미국아동도서센터회보〉 추천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도서

〈뱅크스트리트교육대학〉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뱅크스트리트교육대학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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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2 1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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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집사TV 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

이 엄마가 집사와 잠뜰은 똑같다 생각을 하고 ^^

신간이 나온듯해서~ 예서야 "집사TV 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 나왔대 말하니.

자기도 읽고 싶다고 하대요~

아하~~ 책을 받고선. 엄마 이건 잠뜰이 아니라 집사야 ^^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요즘 많이 보는 것 저도 함께 읽어보려고 열심 알아봤는데 ㅋㅋ

그래도, 막둥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잠뜰이든, 집사든~ 뭐든 다 좋아해요!!!!

책을 받고선, 매일 책을 가지고 등교를 해야 하는 우리 3학년은.

며칠 동안 책가방에 넣고 등교했답니다.

친구들한테도 자랑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책갈피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누가 진짜 집사지??? 가짜 집사? 진짜 집사?

가족들은 가짜 집사를 진짜 집사로 알고 있는 이 상황.

누가 진짜일까?

이번 책에는 초판 한정으로 집사의 친필 사인과 글귀가 적힌 책갈피가 함께 있답니다.

이 책갈피를 엄청나게 소중하게 여기네요 ^^





집사는 지옥에서 추방당한 악마. 대저택의 집사가 된 후 함게 살게 된 식구를 보살피고 있어요.

로희는 과거 해적이었답니다. 노래 실력이 좋진 않지만, 목욕을 하며 해적 노래 부르는걸 좋아하죠.

책을 싫어하는 붉은여우 또이.

푸딩제리, 현이머,멜로우, 료미 등 등장인물이 나와요.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상상도 하면서~ 이야기 속으로.

다음이 다음이 계속 궁금해서 손 놓지 않고 계속 보게 됩니다.




예서는 이 책을 읽고선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감동인지는 왜 말을 안 해주는지~

독서록도 작성해야 하기에, 이 번에는 "집사TV 대저택의 붉은 뿔과 푸른 뿔" 이 책으로 독서록 작성을.

아직은 독서록과 친해지지 않아서~ 그림 위주로, 글씨는 아주 조금 쓰는 것을 추구하고 있지요.

(글씨 좀 예쁘게 써주면 좋으려만.. 엄마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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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어린이 시점 - 어른은 모르는 어린이의 귀여운 사생활
임소정 지음 / 유노라이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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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른은 모르는 어린이의 귀여운 사생활

전지적 어린이 시점

막둥이가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 물론 큰 녀석들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하루하루 일상의 글을 보다 보면 웃음이 났었습니다.

혹은 하원시 아이를 데리러 가면, 오늘 이런 말을 했어요~ 해주시는데...

듣는 저도 선생님도 기분 너무 좋으셨다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죠..



하성이라는 친구는 아침에 등원하자마자 선생님께 무언가를 주려고 합니다.

하성이는 가방에서 천 원짜리 한 장, 한 장 꺼내어 선생님께 선물로 드렸죠.

며칠 전 했던 말을 기억해서 육천원을 모아 온 하성이.

소소한 것까지 기억해 주는 어린이의 마음.


누나가 둘인 집의 막내 희준이.

집에서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막내 역학을 하는 귀염둥이 희준이

애교가 넘치는 친구입니다.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 희준이는 특히 좋아했던 행동은 일명 "부비부비"

등원해서 꼭 한번은 선생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맞닿게 하고 부비부비..

희준이에게 부비부비는 왜 하는 거냐 물으니.

"왜냐고요?" 그곤 제가 선생님을 사랑하니까요"

어린이가 사랑을 말하는 방법은 무한한 거 같습니다.



일곱 살 된 친구들의 글쓰기..

가현이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인데.

"서윤아, 감기에 걸리지안캐 건강해

내연에 학교 가서 만나자"

어른들은 아 무슨 말을 했는지 금방 알겠지만,

이런 글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우면서도, 기특합니다.

무언가 써 보려고 노력한 아이들의 모습.

모두를 울리는 목소리.

유치원 졸업식 시즌이 다가오면,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가족들을 위한 노래 선물을 준비하는데,

교실에서 연습할 때는 몇 번을 들어도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다가.

막상 가족들 앞에서 노래하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눈물을 참을 수 없어요.

가족들을 위해서 부르는 어린이들의 진심.

실수하지 않으려는 노력, 열심히 부르려는 마음.

받은 사랑은 10배, 100배로 돌려주는 어린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재미있고, 사랑이 넘치고, 따뜻합니다.

읽으면서 아이들의 행동과 말을 상상하다 보니, 이 책 한 권을 금방 읽게 되더라고요.

선생님으로서 더 많은 사랑을 아이에게 주고 있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아이들이 선생님께 주는 사랑이 몇 배는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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