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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전 -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 슈디즘에 중독되다
전해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10월
평점 :
나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툭 튀어나오는 말버릇.
이 책에 나오지 않는 내가 자주 말하는 말버릇이 무엇인가?
#내가생각해봤는데,
->말하기 앞서 이 말을 꼭 붙이는 요상한 버릇이 나에게 있는데,
아니 그럼 내가 생각하지 누가 생각하냐, 나는 심사숙고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혹시나 내 말을 듣고 너가 상처받거나 오해하지 말도록, 나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말해주는 거니까… 이런 뜻이 아닐까?
실제로 ‘고만 좀 생각하세요!’ 라는 말도 들었음..
생각은 해야하지만 혹시나 내가 밷은 말로 누군가가 상처 받을까 무서워 혹은 그런 원망이 듣기 싫어서 사전에 차단하는 그런 말버릇인가 싶다.. (뜬금없는 자기심리 분석)
말버릇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또 생각한다…)
지인들의 말버릇도 .. 큭큭
이런 것으로 심리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다.
#너나나나
-> “너나나나 자존감이 낮아서 문제야” 이말을 듣기 전까지 난 내가 자존감이 낮은 지 몰랐다??!!
본인 이야기 하길래 맞장구 쳐줬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이것이었다.
이건 혼자 늪에 빠지기 싫으니 같이 빠지자 이거 아닌가? 아님 우린 같은 종류의 사람이야. 그러니 내가 부족하더라도 너 또한 그럴지니 나를 무시하지 말거라, 나를 무시함은 너를 무시함이니.. 이렇게 느꼈다면 나의 과잉해석일까?
#사람은다그렇치뭐
-> 너는 참 특이하다 라고 말해줄라고 하면, 기분이 별루인지 사람은 모두 그렇다고 한다.
물론 그런 사람은 있지, 안그런 사람들도 있고, 그런데, 자신만의 이야기로 두기엔 억울한거니?
본인 성격을, 취향을 “사람은 다 그렇치 뭐” 이말로 ‘일반화’ 시켜버리면 그 뒤는 말할 것이 없다.
“아, 뭐 그렇치 물론 … 쩜쩜쩜”
**그리고 말버릇은 아니지만, 왜케 나는 말하면서 계속 실실거리는지 모르겠다.
팟캐를 하다가 늘 편집할땐 실실거리는 내 웃음소리에 당황했었다.
웃기지도 않은데, 말을 실실거리며 한다.. 없어보이게.. 왜이러지요?
아나운서까지는 바라지 않는. … 데 ….
Anyway, 책을 읽으며 나의 숨겨진 말버릇을 떠올려보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는 것도
나의 심리상태 및 말 솜씨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슈디즘?
#내게그런말버릇이있다고?
#전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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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개인적일 수 밖에 없는게 생각, 취향, 느낌 아닌가. 그런데 굳이 ‘개인적으로’를 다는 이유?
“나와 다른 남에 대한 배려.” 누군가는 그렇게 대답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 죽자고 덤벼는 걸 봤거든.” 누군가는 그렇게 대답한다. 그 트라우마가 ‘개인적으로’라는 바리케이드를 앞세우게 했나보다. -p32~33
#다름아니라
이제부터 내가 할 말에 별다른 흑심이나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는 말일까? 당신의 기대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 안심하라는 사전 당부인걸까? - p100-101
#언젠가
아무리 달력을 들쳐봐도 ’Someday’는 없다. - p200-201
이 책은 느낌표가 아니라 여전히 물음표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은 무엇인가?
특히 내가 버릇처럼 선택하고 있는 말은 무엇인가?
그 말버릇들은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있나?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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