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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리아 2024
이규연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연말이 되면 내년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우리의 관심사를 뜨겁게 만든다.
점점 더 변화의 폭이 커지고 빨라지고 있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나와 가정, 기업,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미리 알아채고 대비해야 하기에 이 책은 트렌드에 앞서는 시그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상치 못한 변화는 트렌드를 바꾸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새롭게 발생한 이벤트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산업재해 중에서도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 있었을 것이라는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저자 역시 구조적 균열이 생기는 상황에서 작은 이벤트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다가 우연히 균열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사건이 터지게 된다고 한다.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거나 기존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이러한 이벤트를 시그널이라고 한다. 시그널은 트렌드가 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의미한다.
문제는 그 이벤트들이 너무 많아 무엇이 의미 있는 시그널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미래 연구의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앞으로는 코로나19팬데믹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시그널을 제대로 읽어야만 나와 가정, 사회를 지켜낼 수 있다.
트렌드에 대한 기본적 사고를 기반으로 변화의 시그널을 주목하고 미래에 대한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미래 문해력의 핵심이기에 저자는 사회 전반에 걸쳐 현재의 트렌드와 이에 반하거나 변화를 가져올 시그널을 읽는 문해력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알파플러스 세대와 AI 할머니 이론이 연결되는 듯한 흥미진진함을 느꼈다.
IMF를 겪은 세대는 아직도 그 여파가 남겨져있듯, 코로나19팬데믹은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인식 변화를 일으켰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직접 대면적 관계와 체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갖는 의의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개인화를 우려했지만, 극단적 격리를 통해 오히려 인간적인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갈망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알파 플러스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존중받고 자라 콤플렉스가 덜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합리적 실용성을 놓치지 않는다.
조손 양육을 통해 어른들과 온전히 교감하고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고, 세대를 아우르는 가교와 리더가 된다면, 고령기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생긴다.
레인보 칼라 미래 인재, 넷휴먼, 브레인 칩, 콘텐츠의 초개 인화, 거짓 정보, ESG 인플레이션 등 사회의 다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전부 다른 모습으로 보여도 커다란 흐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변화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각각의 분야별 사례를 통해서 변화 속에서 일어나는 트렌드의 변화, 그 움직임을 보이는 시그널까지 찾아내는 미래 문해력에 대한 새로운 세상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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