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 - 자유롭고 단단한 어른이 되기 위한 43가지 삶의 태도
이윤영 지음 / 나무의철학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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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틀, 즉 관점의 전환을 통해서만 행동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메지로우의 말을 빌려 저자는 불안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작업을 권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한 도구로 인문학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불안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시사합니다. 고독과 실패, 비교 등 우리의 마음을 좀 먹는 생각들 속에서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2장에서는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존재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푸코의 말을 빌려 자기 인식을 넘어 자기 이해, 그리고 나서야 성장할 태도를 생각하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익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자기배려를 2장 첫 머리에 둔 것은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는 환경에 노출될 중년의 시기를 유연하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인듯합니다.

3장에서는 어른이라면 응당 알아야 하지만 어디서도 배우지 못하고 스스로 깨쳐야 하는 것들에 대한 것들을 친절히 알려준다. 기록하는 삶, 정확한 말과 글의 힘, 시간 사용법, 취향을 발견하는 법까지도.

4장에서는 중년의 삶을 나타내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년의 우아함이란 무엇인가, 나이가 들수록 감사하는 태도와 시간의 동전을 어디에 쓸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5장에서는 앞서 배운 것들을 강점과 탁월성, 몰입 등의 힘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자기 사랑, 편견을 깨고 비판적 시선과 호기심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기록하기, 그리고 일상의 체계를 만드는 루틴의 중요성 등을 여러 선구자들의 말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환대는 상대를'나의 공간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 그를 향한 적대를 거두어들이고 그에게 내 공간으로의 접근을 허락한다는 의미' _김형경<사람, 장소, 환대>라고 합니다.

나의 삶에서 어떤 것을 환대할지 그것은 스스로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초보 독서가에게 <훌륭하지만, 어려웠던 앞선 책>들을 어떤 부면으로 읽어나가야 하는지, 인생의 중년기가 가까워져 오는 지금 어떤 태도를 익혀야 하는지 큰 공부가 되었고, 함께 소개된 훌륭한 명저들을 어서 읽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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