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집 -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지식 그림책이라 하면 딱딱한 백과사전을 떠올리기가 일반적이지요.

그러나 요즘은 단행본 위주로 혹은 소전집위주로

출간되는 경향이 높아진것 같아요.

각각의 장점이 있겠지만 매번 어떠한

내용의 그림책이 출간될까하는 궁금함과 기대감때문에 단행본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에서는 2009년부터 꾸준히 지식그림책이 출간되고 있답니다.

이번에 15번째 지식그림책 길과 집이 출간되었어요.

지식그림책 몇권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새로운 책 출간은 늘 반갑지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인 시공주니어이다보니..더 더욱 반갑더라구요.





집에 몇권의 지식그림책을 가지고 있는데,궁금한 점이 있을 때나 아이가 물어보는 것에 대한 대답이 필요할때

지식그림책을 꺼내어 펴서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덧붙여야 할 상황이 되면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찾아보곤 한답니다.

그만큼 지식그림책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인듯해요.

이 책은 세로의 길이가 30cm라 다른 책의 크기에 비해 꽤 큰 편이랍니다.

아마,글보다는 그림 위주로 봐야하기때문에 그림의 크기를 생각해서 판형도 좀 더 커진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길과 집은 독일의 100년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1911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배경과 사건중에서 굵직한 것들만을 모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생활상등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의 길과 집이 아닌 특정 지역의 길과 집을 보여줌으로써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의 흐름을 독자가 알기 쉽게 배치해두었답니다.





독일작가가 쓰고 그린 것이라 독일의 길과 집을 표현하고 있지만

전쟁을 일으킨 국가로써 그리고 전쟁을 패함으로써 짊어지게 된 국가의 분단,경제 위기와 성장,

통일 이러한 점이 지금 지구상에 분단 국가로 나뉘어져 있는 우리 나라와 비슷한 점을 찾기에

충분한 듯 합니다.

흔히들 라인강의 기적으로 표현하는 독일의 경제 성장은

우리 나라의 한강의 기적과 비슷한 맥락으로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1911년

부유층과 빈민층,마차


1933년

히틀러,나치즘,라디오


1945년

패전,무너진 도시,혼란





1960년

로큰롤,폭스바겐 비틀





1970년

혁명,시위,평화







1980년

자유와 개성,개인용 컴퓨터

현대

스마트폰,쇼핑몰,풍력 발전기













왼쪽의 집에서 바뀌는 것은 시대에 따른 집 안의 배경과 가전제품

생활의 편리 등이 시대별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네요.

집 밖의 사람들의 모습,교통 수단의 발전,바뀌는 생활 환경 등을 보여줍니다.







집 안과 집 밖 모두 시대에 따른 변화가 한 눈에 쏙 들어오게끔 구성해 두었어요.

그리고 역사적 사건에 따라 개인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알겠네요.


독일의 근현대역사의 100년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제로 살펴보는 생활의 변화또한 이야기해 주고 있답니다.





놀이와 학교/위생과 집안일/직업과 직업의 세계/교통수단과 의사소통 방법



네 가지의 주제를 근대와 현대에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와 보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거리가 많았답니다.


독일의 길과 집의 책은 처음에는 글자없이 그림만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요.





특히,자동차 좋아하는 아이이다보니..마차를 보면서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었지? 그래서,이렇게 마차를 타고 가는 거지?"

한 장 넘기며

"어,이건 예전 자동차지? 그래서 지금처럼 빨리 달릴수가 없는 거지?"







책상위에서 독일이 어디에 있는지도 찾아보아요.



"독일에 가려면 배를 타고 가? 비행기 타고 가?"

"비행기 타고...슝~ 날아서 가는 거야."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어.

연기가 많아 뿌옇게 된 하늘을 보며



"이건....왜 이래?"

"공장이 하나둘 생기면서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들이야."





길이 있는데 자동차가 달리지 않는 것을 보고는



"여긴 왜 이래?"

"축제 기간인가봐.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즐겨야하기 때문에 축제 기간동안 잠시 자동차 출입을 금지시키는거야..."


이틀동안 고생해서 만든 자동차 도로 매트위에 길을 만들어봅니다.

길이 만들어지고 난 뒤에 사람들의 왕래가 생기고 그러면서 정착하는 이들도 생기게 되고

집이 하나둘 들어서게 되겠지요.



이제 길이 거의 다 닦아졌네요.

자동차들이 하나둘 줄지어 다닙니다.

자동차가 지나가게 되니 집들도 하나둘 생겨나구요.

환경을 위해 나무도 심어봅니다.

아직 닦여지지 않은 길은 롤러가 열심히 닦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식이라는 것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식이 깊이가 깊다.나이가 적다고 해서 지식의 깊이가 얕다.

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나이가 많으면 경험적인 면이 더 많을수도 있지만

지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둘 배워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가 묻습니다.



"엄마는 모르는게 뭐야? 아는게 뭐야? 그것도 학교에서 배웠어?"

라고 말이죠.

그럼,저는 아이에게

"엄마는 너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아.

그래서 엄마도 늘 배워야하는거야."







내가 모르던 지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

알고 있더라도 깊이가 깊지 않았던 것.

지식 그림책으로 하나둘 배우고 익혀가는 것이 지식을 쌓아가는 길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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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미스터리 미스테리한 세계의 문화 컬러입체북 시리즈
Oldrich Ruzicha 글, Tomas Tuma 그림 / 별똥별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별똥별출판사에서 소전집만 출간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입체북시리즈로 총 4권이 출간된 책 중에서 이집트의 미스터리와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이집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몇가지 있지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 다 그러시라 생각됩니다.

4대문명의 발상지인 나일강,세계 7대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피라미드,미라 등이

이집트와 연관되어 바로 번뜩하고 떠오르네요.









이 책은 입체북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지식책이면서 이집트의 피라미드 형식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두께또한 만만치않아요.

그렇다고 페이지수가 백과사전처럼 많다는 것은 아니구요.

책의 구성상 피라미드의 형식을 띠는 것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페이지또한 아주 두꺼워요.

그렇다보니 책이 두꺼워질 수 밖에 없나봐요.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피라미드의 꼭대기부분에 해당되는 곳에 이집트의 미스터리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이집트의 미스터리



이집트의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파라오는 무엇을 했을까?

이집트의 신은 누구일까?

이집트에서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왕들의 계곡에서 발견된 것은 무엇일까?

피라미드는 어떻게 지었을까?

미라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집트는 아프리카대륙에 속하고 사막이 있는 지역입니다.

4대 문명의 발상지는 거대한 강을 중심으로 발전이 되었지요.

이집트는 4대 문명의 발상지 중의 하나인 나일강으로 인해 먹을거리가 제공되어지고

문명이 발생되어집니다.




왕들의 계곡이라 불리우는 파라오들의 무덤이 있는데

훗날 하나의 무덤을 빼놓고 모두 도굴당하였답니다.

도굴당하지 않은 무덤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투탕카멘의 무덤이지요.





투탕카멘의 무덤은 고스란히 보전이 되어있어

이집트의 다양한 문화와 보물을 오늘날까지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투탕카멘 무덤이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이 무덤을 발굴한 이들중 무덤 발굴 이후 일부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투탕카멘의 저주로 인해 더 큰 센세이션을 불러 왔지요.

저도 tv에서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고..순간 오싹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지금은 그 이유에 대해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투탕카멘의 저주라 생각이 드는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이집트의 미스터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피라미드랍니다.

저 큰 돌덩어리를 그 시대에 어떠한 방식으로 몇 명의 사람이 동원되어

그리고 저런 방식의 무덤을 왜 만들었을까? 였답니다.













웅장한 피라미드들은 이집트의 북쪽에 위치한 수도 카이로에 있다.

피라미드는 파라오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가각 다른 모양과 구조로 되어 있다.

대피라미드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피라미드)

계단식 피라미드

굴절 피라미드



피라미드의 옆에 연결된 비탈길로 나무 썰매를 이용해 거대한 돌을 끌어 쌓아올렸다고 한다.





미라는 고대 이집트인들은 몸만 보존되면 다음 세상에 가서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미라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고대 이집트인들의 문명은 현대 문명과 비교해봐도

전혀 떨어지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피루스라는 식물을 이용해 종이의 시초를 만들어 문자를 기록하여

오늘날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해 알게 해 주었으니 말이죠.

책 한권으로 이집트에 대한 것을 다 알았다. 미스터리를 다 풀었다 말하지는 못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어 궁금해하는 사항을 간결하게 보여주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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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4차원 - 빨간머리 마빈의 우정 이야기 햇살어린이 11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 현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마빈시리즈는 벌써 5번째 출간이네요.

우리 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3학년인 10살의 나이의 소년이지만 일어나는 상황이나 에피소드들이 그냥 웃고 지나치기만 하기에 학교 생활의 모습이나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생각하는 문제나 고민 등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있답니다.

이전의 마빈 시리즈가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마빈의 돌출 행동이 주가 되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새로 전학 온 친구의 4차원적인 매력에 대응하고 반응하고 공감하는 마빈의 모습이 보여짐으로써 마빈이 성장하고 있음을 알려준답니다.





마빈의 반에 새로운 친구 조가 전학을 왔다.조는 겉모습은 평범한 여느 소년의 모습이었지만 어디에서 왔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지구에서 왔다고 포유류에 속하는 동물 이름을 말하라는 질문에도 엉뚱한 대답과 코끼리에 대해 설명은 하면서 선듯 코끼리라는 말을 못하는 등 처음 해 보는 월풀(벽과 바닥을 이용해서 공을 치는 놀이)에서는 처음 하는 것치고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해 버리는 것에 마빈의 친구 닉은 괜한 화풀이만 할 뿐이다.

그리고 보여지는 조의 학교 생활들..일주일동안 늘 같은 옷만 입고 오는 모습,또래의 아이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행동들이 하나둘 아이들 눈에 발견되면서 조는 따돌림아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마빈 또한 이전에 따돌림을 당해봤던터라 그 느낌이 어떠한지 알고 있어 조를 더욱 더 신경쓰게되고 더 챙겨주려는 마음이 들게 된다.그리고 조를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며 하룻밤자게 된다.

그러면서 조의 또다른 면을 보게 되고....

마빈시리즈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마빈의 부모님은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아이의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를 이끌어줌으로써 아이의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한다.





따돌림이라는 문제가 학교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참으로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우리가 겉으로보는 모습만으로 그 친구의 전부를 다 알겠다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그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행동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일까요?

조가 떠난 후 마빈은 조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친구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준답니다.마빈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조를 이해하게 되구요.조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답니다.

이상하다고 아니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배척하고 따돌리는 것.....이젠 그런 하찮은 것으로 인생을 낭비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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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약국 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
박정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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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쥐가 잠자러가요..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박정완작가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게 참으로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그 분이 이번에 새롭게 책을 출간하셨어요.

숲 속 약국 놀이...

 

 

 

역할 놀이란

가상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태도나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놀이 활동이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해보도록 하거나 다른 사람의 역할을 실행해봄으로써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감정이입 등의 공감능력을 함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네이버출처>>

 

 

이와 같이 역할 놀이를 통해 나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타인을 통해 보거나

반대로 내가 타인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상대방을 보는 눈이나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즉 감정이입이 되어 공감능력을 발달시켜주는데 큰 몫을 하는 놀이랍니다.

역할 놀이는 특별한 장난감이나 교구가 없어도 할 수 있는 놀이이지요..

 

 

 

 

 

호랑이 등에 탄 여자아이와 까마귀,토끼,스컹크...

이들과 함께 기분 좋아보이는 호랑이까지...

 

 

 

호랑이 꼬리에 달린 약상자까지 발견하셨나요?

 

 

 

 

 

면지에서 여자아이는 토끼 인형과 놀고 있어요.

엄마로 보이는 분은 약사이신가봐요.

 

 

어떤 책에서 그림책의 시작은 면지에서부터라고 적혀 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래서 면지를 그냥 넘기지말고 면지부터 보고 책의 본문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면지는 여자 아이의 놀이의 기준이고 출발점이 되어요.

늘 약사인 엄마와 함께 하면서 보는 것이 약사인 엄마가 약을 사러 오는 이들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임이 분명하답니다.

 

 

민혜가 혼잣말로 중얼거렸어.

"오늘은 놀이터에 가야지."

 

 

 

민혜가 자박자박 걸어가는데,

토끼가 살금살금 다가와 말했어.

"나도 갈래."

토끼는 빨간 눈을 비비며 민혜를 따랐어.

 

 

 

 

앞에서 보았던 여자 아이의 이름은 민혜였군요.

민혜가 말한 놀이터는 실내천을 건너면 있는 초록숲이랍니다.

 

그 곳에서 토끼를 만나게 되요.

토끼하면 빨간 눈이 연상되는데,토끼의 빨간 눈을 보고 민혜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처방을 내렸을지 궁금하네요.

 

 

 

 

민혜는 깍깍 소리를 내는 까마귀와

심한 방귀를 끼는 스컹크도 만나서 다 같이 민혜를 따라가요.

 

 

 

 

 

혼자 노는 것보다는 같이 노는게 재미나다는 것을 아나봐요.

굳이 민혜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동물 친구들은 민혜의 뒤를 따라갑니다.

어디로 가는지..무엇을 하러 가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혹여 민혜의 손에 쥔 약상자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눈이 빨간 토끼에게는 국화꽃 안약을

큰 소리로 떠든 까마귀에게는 도라지 알약을

밥을 많이 먹은 스컹크에게는 보리 시럽을

 

 

 

약 처방과 더불어 토끼에게는 책을 가까이 보지말고 멀리 초록 나무와 파란 하늘도 보라고

까마귀에게는 자그맣게 살살 말하기를

스컹크에게는 적당히 먹고 산책도 하기를

 

 

 

아주 자상한 약사네요.

약 처방과 더불어 지켜야 할 수칙들도 친절하게 말해주는 것을 보니까 말이죠.

아마,민혜의 엄마도 민혜처럼 친절한 약사겠다라는 짐작을 하게 해요.

 

 

 

 

 

이렇게 숲 속 약국놀이를 하는 순간....욕심많은 호랑이가 나타나요.

호랑이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약들을 한꺼번에 입에 쏟아서 먹어버리고....

 

숲속에서의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가진 민혜

다음을 약속하며 엄마의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향합니다.

 

 

 

 

 

 

민혜가 약을 처방하고 있는 사이...

나무 뒤에 호랑이의 모습이 조금씩 조금씩 비치기 시작합니다.

 

 

호랑이의 앞 발,줄무늬 꼬리가 보인답니다.

 

 

"호랑이다."

 

 

책의 페이지수가 많지만 곳곳에 작가가 내어 놓은 깨알같은 재미로 인해

아이는 책에 쉽게 빠져드네요.

 

 

 

 

 

 

 

 

"이거..약 뚜껑은 먹으면 안 되는데..."

약 뚜껑까지 다 집어삼키는 호랑이를 보며 말하네요.

 

 

 

 

 

 

 

책상위가 아닌 아랫쪽에 약들을 놓았더라구요...

 

위에 올려둬야지...

 

약국에서보면 전부 아랫쪽에 내려놓고 하나씩 주잖아...

 

 

아이 말을 듣고 보니 맞네요..

아랫칸에서 찾아서 주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바코드까지 찍어주네요..이 곳은 마트가 아닌데 말이죠...

아기 곰이 바코드찍는 기계가 되었어요...

 

다 합쳐서 69900원이래요..

이거..홈쇼핑 너무 많이 본 건가요?

 

 

너무 비싸다는 엄마의 말에...그럼, 밴드 하나빼고 59900원이요...

허걱...밴드 하나가 10000원이라니..비싸요..

이 약국은 비싸서 다음에 못 오겠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역할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여아이다보니..역할 놀이를 남자 아이들보다 더 실감나고 현실감있게 하는 것 같아요.

실샐활과 접한 것들 특히 자주 접하는 것들에 대한 놀이를 주로 하네요.

유치원 다니면서부터는 선생님 놀이도 심심찮게 하고

마트 놀이,병원 놀이,엄마 놀이,소꿉 놀이도 매일 하는 놀이랍니다.

늘 역할 놀이하자고 하는 아이에게 가끔 귀찮다는 이유로 설렁설렁해줄 때도 있고

다음에 하며...미룰때도 있는데...할 때 제대로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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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
박상은 글.그림 / 현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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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나는 누구일까? 라는 물음에 질문을 던집니다.

인류가 생겨나면서 모든 인간들의 보편적인 질문중의 하나일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누구인지...어떤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그리고 살아갈 것 인지..

혹,나는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아닌지...

아니랍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필요치않은 생명체는 없답니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결코 내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더라도 생명 자체는 소중한 것이니까요.

 

 

현북스에서는  그림책 거장 앤서니 브라운과 손을 잡고 역량있는 그림책 작가를 발굴하는

앤서니 브라운 신인 작가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2회 수상작으로 뽑힌 작품이 나는 누구일까? 랍니다.

 

 

앤서니브라운과 한나바르톨린은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야기와

과감한 컬러의 그림이 어우러진 멋진 작품입니다.

라는 추천의 글을 남기셨네요.

 

지난 번 소개해 드렸던 정글곰에 이어 두번째로 출간된 그림책이랍니다.

 

 

 

 

 

 

 

독특한 모양의 그림의 표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만 봐서는 어떤 사물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이 사물은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있고 늘 우리와 함께 하는 것중의 하나랍니다.

 

 

 

 

 

까망이는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해요.

그 중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까망이 자신이에요.

 

 

두 페이지 가득 물고기,깃털,지렁이 등...이것은 자세히 보시면 물음표의 형상을 하고 있어요.

까망이 자신 속에 내재되어 있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쏟아 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어떤 존재인지 까망이는 모르고 있나봐요.

그리고 마음속에서 질문이 계속 생겨난다는 것을 모래밭에 있는 사물을 가지고 표현한 것 같아요.

 

 

 

 

 

 

 

고양이 발바닥은 폭신폭신 부드러워

얼룩말은 줄무늬가 진짜 근사해

나도 벌새처럼 아름다운 깃털이 있다면......

 

 

 

 

까망이는 친구들은 모두 자신만의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요.

고양이 발바닥에 누워보기도 하고 얼룩말의 무늬를 직접 그려보기도 하고 벌새처럼 깃털을 달아 날아보기도 하고

이 모든 것은 까망이의 상상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랍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부러워한 적 있으시지요?

키가 좀 더 컸으면 좀 더 날씬했으면 공부를 좀 더 잘했으면 얼굴이 좀 더 이뻤으면

까망이가 딱 그 모습이랍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부러워해요.

 

 

 

 

 

 

 

하지만 까망이 자신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까망이는 자신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어요.

 

가방을 메고 떠나는 까망이의 뒷 모습이 안쓰럽기까지하네요.

그러나,자신을 찾기 위한 까망이의 여행은 용기있는 행동이라 느껴집니다.

수학 문제처럼 확실한 답이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갈구하고 있더라도말이죠.

 

 

 

 

 

볼 수 있는 나무에게로

들을 수 있는 나비에게로

말할 수 있는 파도에게로

 

 

 

볼 수 있는 나무는 눈이 여러 개 달려있고

들을 수 있는 나비는 귀의 모양을 한 날개를 달고 있고

말할 수 있는 파도는 파도와 파도 사이에 입이 달려있어요.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살바도르 달리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된 초현실주의에 대한 애정이

그림속에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그림의 색채가 화려하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색을 자신있게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이 세상을 다 돌아다녀보아도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떤 좋은 점을 가졌는지 해답을 찾지 못한 까망이는

실망한 한가득 안고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갔어요.

 

 

위의 그림들을 보고 눈치를 채셨나요?

 까망이는 보물 상자의 열쇠 구멍이었답니다.

 

 

황금 열쇠를 물고 온 새가 말합니다.

"아무리 상자 안에 보물이 많아도,황금 열쇠가 있어도 네가 없으면 상자를 열 수 없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이 문장 하나로 다 표현되어져 있다고 봅니다.

 

 

 

작가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특히,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면서

너는 너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넌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마음이 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네요.

장애라는 것이 신체의 장애뿐만 아니라 마음의 장애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신체의 장애보다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 분명히 많을겁니다.

남과 다른 나를 인정하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

그 첫걸음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랍니다.

나르시즘이 뜻하는 나만을 위한 애착이 아닌 나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까망이는 이제 더 이상 작고 까만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가슴에 보물을 가득 품은 아이였어요.

 

 

 

만약 까망이가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책 앞쪽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

끝을 맺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가슴에 한아름 희망과 사랑 그리고 기쁨이 넘치는 까망이는 오색찬란한 빛깔을 가진 사랑스러운 아이로

다시 태어난 것이랍니다.

 

 

까망이의 이야기를 둘러보면서 저 자신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네요.

오랜만에 서평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써내려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식있는 신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더 많이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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