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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약국 놀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0
박정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아기 쥐가 잠자러가요..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박정완작가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게 참으로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그 분이 이번에 새롭게 책을 출간하셨어요.
숲 속 약국 놀이...
역할 놀이란
가상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태도나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놀이 활동이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해보도록 하거나 다른 사람의 역할을 실행해봄으로써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감정이입 등의 공감능력을 함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네이버출처>>
이와 같이 역할 놀이를 통해 나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타인을 통해 보거나
반대로 내가 타인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상대방을 보는 눈이나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즉 감정이입이 되어 공감능력을 발달시켜주는데 큰 몫을 하는 놀이랍니다.
역할 놀이는 특별한 장난감이나 교구가 없어도 할 수 있는 놀이이지요..

호랑이 등에 탄 여자아이와 까마귀,토끼,스컹크...
이들과 함께 기분 좋아보이는 호랑이까지...
호랑이 꼬리에 달린 약상자까지 발견하셨나요?

면지에서 여자아이는 토끼 인형과 놀고 있어요.
엄마로 보이는 분은 약사이신가봐요.
어떤 책에서 그림책의 시작은 면지에서부터라고 적혀 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래서 면지를 그냥 넘기지말고 면지부터 보고 책의 본문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면지는 여자 아이의 놀이의 기준이고 출발점이 되어요.
늘 약사인 엄마와 함께 하면서 보는 것이 약사인 엄마가 약을 사러 오는 이들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임이 분명하답니다.

민혜가 혼잣말로 중얼거렸어.
"오늘은 놀이터에 가야지."
민혜가 자박자박 걸어가는데,
토끼가 살금살금 다가와 말했어.
"나도 갈래."
토끼는 빨간 눈을 비비며 민혜를 따랐어.
앞에서 보았던 여자 아이의 이름은 민혜였군요.
민혜가 말한 놀이터는 실내천을 건너면 있는 초록숲이랍니다.
그 곳에서 토끼를 만나게 되요.
토끼하면 빨간 눈이 연상되는데,토끼의 빨간 눈을 보고 민혜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처방을 내렸을지 궁금하네요.

민혜는 깍깍 소리를 내는 까마귀와
심한 방귀를 끼는 스컹크도 만나서 다 같이 민혜를 따라가요.
혼자 노는 것보다는 같이 노는게 재미나다는 것을 아나봐요.
굳이 민혜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동물 친구들은 민혜의 뒤를 따라갑니다.
어디로 가는지..무엇을 하러 가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혹여 민혜의 손에 쥔 약상자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눈이 빨간 토끼에게는 국화꽃 안약을
큰 소리로 떠든 까마귀에게는 도라지 알약을
밥을 많이 먹은 스컹크에게는 보리 시럽을
약 처방과 더불어 토끼에게는 책을 가까이 보지말고 멀리 초록 나무와 파란 하늘도 보라고
까마귀에게는 자그맣게 살살 말하기를
스컹크에게는 적당히 먹고 산책도 하기를
아주 자상한 약사네요.
약 처방과 더불어 지켜야 할 수칙들도 친절하게 말해주는 것을 보니까 말이죠.
아마,민혜의 엄마도 민혜처럼 친절한 약사겠다라는 짐작을 하게 해요.
이렇게 숲 속 약국놀이를 하는 순간....욕심많은 호랑이가 나타나요.
호랑이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약들을 한꺼번에 입에 쏟아서 먹어버리고....
숲속에서의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가진 민혜
다음을 약속하며 엄마의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향합니다.

민혜가 약을 처방하고 있는 사이...
나무 뒤에 호랑이의 모습이 조금씩 조금씩 비치기 시작합니다.
호랑이의 앞 발,줄무늬 꼬리가 보인답니다.
"호랑이다."
책의 페이지수가 많지만 곳곳에 작가가 내어 놓은 깨알같은 재미로 인해
아이는 책에 쉽게 빠져드네요.


"이거..약 뚜껑은 먹으면 안 되는데..."
약 뚜껑까지 다 집어삼키는 호랑이를 보며 말하네요.

책상위가 아닌 아랫쪽에 약들을 놓았더라구요...
위에 올려둬야지...
약국에서보면 전부 아랫쪽에 내려놓고 하나씩 주잖아...
아이 말을 듣고 보니 맞네요..
아랫칸에서 찾아서 주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바코드까지 찍어주네요..이 곳은 마트가 아닌데 말이죠...
아기 곰이 바코드찍는 기계가 되었어요...
다 합쳐서 69900원이래요..
이거..홈쇼핑 너무 많이 본 건가요?
너무 비싸다는 엄마의 말에...그럼, 밴드 하나빼고 59900원이요...
허걱...밴드 하나가 10000원이라니..비싸요..
이 약국은 비싸서 다음에 못 오겠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역할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여아이다보니..역할 놀이를 남자 아이들보다 더 실감나고 현실감있게 하는 것 같아요.
실샐활과 접한 것들 특히 자주 접하는 것들에 대한 놀이를 주로 하네요.
유치원 다니면서부터는 선생님 놀이도 심심찮게 하고
마트 놀이,병원 놀이,엄마 놀이,소꿉 놀이도 매일 하는 놀이랍니다.
늘 역할 놀이하자고 하는 아이에게 가끔 귀찮다는 이유로 설렁설렁해줄 때도 있고
다음에 하며...미룰때도 있는데...할 때 제대로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