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비우기 연습 - 『금강경』·『반야심경』 100일 필사
마인드스테이 지음 / 리틀비프레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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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비프레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필사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필사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묻고 싶습니다.
옮겨쓰기에서 머무르지 않는 무언가의 의미를
이제야 찾아보려합니다.

시를 옮겨쓰고, 영어가사를 옮겨쓴 날들에서...
불안 비우기 연습이라는 금강경,반야심경의 짧은 문장들을
옮겨쓰면서...

옮겨지는 것은 문장이 아닌 내 마음의 흑연입니다.
굵고 진한 흑연은 한 획은
인연의 시작이 흙이여. 그 마지막도 흙이었음을
마음에 남겨주고 갑니다.

가로로 쓰기도 하고 세로로 쓰기도 하면서.

불안을 마주하는 첫 시작에서
'나'라는 것에 불안이 담겨있음을 배우게 되고,
과거의 불안이나 미래의 불안의 그물에 사로잡혀가는 것이 아닌 오늘의 지금 이 순간에 불안을 흘러내려 버리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내 마음은 불안의 시간을, 불안의 물건을 떠나보내고 건너옵니다.

불안의 날들이 짧은 문장으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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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다면
고사카 루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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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봄 벚꽃 하루카
여름 새싹 나쓰메
가을 잎 아키하
겨울 달 후유스키

  자매와 남매 사이에 흐르는 오해와 감정이 그들의 이름에 새겨진 계절처럼 다름의 온도를 전해옵니다.
 
  배다른 여동생 나쓰메에게 포용하기 싫음으로 대학을 진학한 아키하에게 3학년 선배인 하루카의 등장. 그리고 신입생 환영회에 첫만남에서 결혼하자는 제의를 한 하루카의 말, 단순히 봄과 겨울을 잇는 계절인 가을이라는 것에 시작된 이 만남은 사계절이 서로 다른 계절의 하늘과 계절의 바다, 그리고 계절의 바람이 불어 오듯이 서로 다른 계절의 시간에 환절기 감기처럼 사랑은 그렇게 가볍게 때로는 심한 계절이 바뀌는 듯 그들의만남과 이별, 그리고 마음에 서로의 계절의 흔적을 남깁니다. 봄의 벚꽃이 피어나는 속도같이 서로의 사랑이 피었고,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같이 서로의 이별이 멀어져가고, 엄마의 생을 삼킨 심장병의 유전으로 쓰려져가는 봄의 벚꽃 하루카...

  여름의 새싹이었던 나쓰메에게 그 마음의 유년시절을 잡아준 오빠 아키하, 여름의 뜨거운 바람이 숲의 길을 따라 불어 잡을 듯 잡히지 않는 오빠의 마음....여름과 가을이라는 두 남매의 이름은 서로 다름이 계절의 다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던 부모의 마음이었지만, 사고로 그들의 계절은 9월의 여름과 가을에 멈춰져 있음을 나쓰메의 이름 여름의 새싹에 남아 있습니다.

   우주선의 볼트를 만들었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이 가을의 잎이라는 아키하에게 있습니다. 가을의 잎이 계절의 이름에 그 색이 변하가고, 떨어지는 것은 봄의 벚꽃이 떨어지는 그녀의 이름과 반응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그녀를 밀쳐내던 아키하의 마음에 떨어지는 그녀의 벚꽃잎, 봄의 잎이 가을에 떨어졌을 때 가을의 잎은 꽃의 색깔로 물들어 떨어졌습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찾아온 불행....가을의 잎은 색을 잃고 떨어지고, 서로의 이별은 그렇게 낙엽이 되어 바스러져 가게 됩니다.  아키하의 가을의 잎은 낙엽이 되었습니다.

  겨울의 달, 후유스키.  부모의 사랑이 동생인 하루카가 가져갔다는 것에 스스로 차가운 겨울이 되어버린 후유스키, 차가운 겨울밤 흑백의 바람이 가득채운 흑백의 밤하늘에 남겨진 하나의 달. 흑백의 달....,후유스키.  겨울 여왕의 차가움이 얼어붙은 달그림자 밑에 봄은 2월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겨울이라고 생각되었던 날에 봄이 온다는 절기처럼.... 그녀의 날에 봄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봄 벚꽃 하루카,
여름 새싹 나쓰메,
가을 잎 아키하,
겨울 달 후유스키에게 서로의 계절은 지독한 환절기의 감기처럼, 서로의 시간에 사랑과 이별, 만남과 헤어짐의 계절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에게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잇는 다섯번째 계절이 찾아오게 됩니다..

최근에 접하였던 일본 소설 중 단언컨대 이전의 클리셰-남녀의 만남, 둘 중 하나의 불치병(시한부의 삶), 그리고 영원한 작별에 이르면서 독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죽음-가 있지 않지만, 그렇지 않기에 소설은 해피엔딩이거나 새드엔딩이라는 결말을 독자에게 맡겨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물론 이 소설의 작가인 고사카 루카 작가 스스로 불치병으로 서른아홉의 생을 마감했지만. 작가 스스로 미발표 원고인 이 책을 통해서 다섯번째 계절에 영원히 살아가기를 바랐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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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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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너머
벤자민마이어스
최리외_옮김
다산책방
이키다서평단
광고
협찬도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덜시와 로버트. 그리고, 덜시의 연인 시인 로미.
해안가 홀로 버터스라는 개를 키우며 살아가는 덜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수풀이 무성하게 가리워진 그곳.
연인이었던 시인 로미의 생이 마지막으로 가라앉은 곳에서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느날 찾아온 어린 십대 나그네 소년.
북부 탄광 지방에서 광부의 대를 매듭지어 꼬여가던 소년 로버트에게 바다는 경계 너머의 시간, 경계 너머의 생을 향해 나아가던 중 덜시와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 덜시와 로버트는 그들이 더이상  보지 못하지만 보게 되는 로미의 시로 말미암아 서로가 가진 생의 조각들을 보게 됩니다.
  스스로 바다에 가라앉은 로미의 생으로부터 불어오는 부서지지 않은 바람에 부서지는 마음으로
깨지지 않은 파도에 깨져버리는 마음으로 살아온
덜시의 마음은 그토록 사랑했던 로미의 시를 통해 바람과 파도에는 부서지거나 깨지지 않음으로 바다 그 경계 너머로 흘러가게 됩니다.
  로버트에게도 로미의 시는 단순히 시의 낱말이 아니라 바다와 하늘의 경계 사이의 틈을 발견하는 시간이 됩니다.
  탄광 광부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운명의 매듭끈에서 바다와 하늘 사이로 보았던 시의 틈새로 나아가는 시간을 읽게 됩니다.
  아주 오래전 영화 하나를 생각나게 합니다. 탄광 광부의 아들로 살아갈 지 모를 어린 소년이 발레를 통해서 비상하였던 발레리노의 모습은 이 소설의 로버트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경계의 틈을 발견하고, 그 틈 너머의 세상으로 날았던 빌리나 그 틈 너머 시의 세상으로 나아간 로버트, 그리고....연인이 가라앉은 바다와 땅의 경계에서 살았던 덜시에게 로미의 시는 생을 살아가는 틈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에서 어떤 경계 사이로 새어나온 빛의 틈이 있었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덜시, 로버트, 로미 이 세 인물이 가진 생의 틈을 기억해 보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생의 경계 그 사이의 틈을 발견하거나 있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수평선  너머 그 평평한 선 너머에는 당신이 알지 못하는 원의 세상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도 바다에 대한 첫인상은 물 자체가 아니라 물에서 나고 물로 돌아가는 것들이었다."p.39

"들판과 하늘과 바다가 만드는 초록빛과 푸른빛 조각들 사이에 말이 걸려 있는 듯 했다."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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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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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으로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 성격에 이런 성향이 있는데, 음악을 예를 들면, 이번 1년 동안은 클래식음악에 몰입해본다거나, 클래식음악을 1년동안 몰입하고 난 후에는 국악을 1년동안 몰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 폰의 사진첩에는  나무의 등겉을 찍어 모아둔 폴더와  또 오래된 집들의 대문-철제 대문-들을 찍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새의 둥지들을  찍어보기도 했었다.
  새의 둥지를 줌으로 가까이 찍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는데, 여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새의 언어라는 세계로 들어가 새의 언어를 연구한 생물학자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새의 언어가 가진 의미들이 이토록 체계적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가지게 됩니다.
  저자는 박새의 소리에 가진 뜻과 박새들이 서로에게 전달하는 의미들을 연구하면서, 언어가 단순히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자연의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증명하였습니다.
  소리로 언어를 구사하여 뱀이나 매 등의 천적을 확인하고 경계한다는 것과 소리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 천적의 위험에서 새끼들이 날개짓에서.....그리고 인간이 몸짓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처럼 박새도 날개 제스처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발견하고, 서로 다른 종이지만 다른 새의 언어도 서로 상호간에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새들의 소리였습니다.
  생물학자로써 그 시작과 과정을 고스란히 박새의 언어와 생태를 통해서  검증해 내는 과정들이 새들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순간 생각나는 인물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TV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라는 동물관련 퀴즈프로그램에 출연하셨던 새박사 고 윤무부 교수님과 몇년전 우연히 알고 구독중인 유튜브의 새덕후 채널.....새를 사랑하는 이들이 가진 자연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떠올려 봅니다.

  박새를 연구하기 위해 몇달치의 식량을 가지고 숲으로 들어가지만, 연구를 마치기 한달을 남겨놓고 반찬은 다 떨어지고 쌀만 남은 상황에서 선택한 방법은 정말 찡하면서도 이렇게 까지 애정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새의 언어를 관찰하고 증명해 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침은 맨밥, 점심은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 먹고, 저녁은 찬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
  유튜브에서 저자가 박새의 언어를 연구하는 과정들에 대한 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낯선 언어로 소개되어지는 소리는 나에게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 이때 자막 설정을 한국어로 전환하도록 설정을 바꾸니 낯선 언어의 소리가 우리말로 자막이 되어 나오는 과정을 보면서ㅡ이것이겠구나, 새의 소리가 생물학자의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전달되어 과정도 이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저자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동물언어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였음을.
    박새로부터 시작되어 자연의 모든 생물들에 대한 경의로움으로 나아가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탐조는 생물을 사육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벌레나 물고기를 상자에 넣어 관찰하는 것은 자연의 일부를 잘라내 자신의 손바닥 위에 두는 행위다. -중략- 들새 관찰은 그들이 자연에서 사는 본연의 모습을 본다. -중략- 들새를 관찰하고 있으면 마치 작은 새가 되어 그들의 세계로 들어간 듯한, 그런 묘한 기분이 든다. 동물의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p.29

"박새는 '날개'로 제스처를 한다. 날개를 파닥파닥 작고 빠르게 떨면 '네가 먼저 해'뜻한다."p.283

"인간에게는 인간의 언어가 있듯 박새에게는 박새의 언어가 있다."p315

새 뿐만 동물들의 소리가 이제는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것은 이 책을 읽고 난 결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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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인문학 - 축구로 읽는 40가지 삶의 지혜
명왕성 지음 / 글의온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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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인문학
#축구로읽는 40가지삶의 지혜
#명왕성
#글의온도
#이키다서평단
#도서협찬

길이 105m, 너비 68m
가로와 세로의 선이 이어진 직사각형.
우리는 축구장의 몇 개 크기라는 표현으로 특정 장소의 면적을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축구장의 가로와 세로의 각이 맞물려진 하나의 면이 차지하는 의미는 단순히 면적의 크기가 아니라 축구라는 하나의 스포츠가 가지는 의미들이 인문학과 연결되어진다는 것이 새로운 이음의 책이었습니다.

  인문학이 가진 어제의 시간과 오늘의 시간, 그리고 내일의 시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이 축구장이라는 장소, 선수, 감독, 심판, 축구의 규칙, 그리고 군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룸으로 여타 스포츠와는 다른 깊이와 넓이로 독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문학이라는 정적인 학문의 시간이 축구라는 동적인 공간과 융합되어지는 작가의 설명은 축구와 인문학이  함께 하는 하나의 시즌을 경기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존재, 기억, 품격, 상징, 미래는 축구공의 오각형의 꼭지점과 같이 따로이지만 또한 연결된 선의 그것처럼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책의 놀라운 장점은 바로, 선수의 기술, 감독의 전술, 관객의 함성이 아우성이 밀려오는 거대한 축구장의 한가운데 한 사람의 인생이 달려가는 시간을 보면서, 인생을 깊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0가지의 삶의 지혜가 챕터마다 잘 정리되고, 축구를 이루는 하나의 요소들과 맞물려 우리에게 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독자는 이러한 40가지의 패스를 머리로, 가슴으로, 발로 트래핑하는 것입니다.

  마르세유 턴이 중국 장자의 사유와 연결하여 무위자연으로 설명하고, 무위자연의 정점을 보여주는 선수로 리오넬 메시의 드리블 기술이 가진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데리다의 해체 가 경기가 끝난 이후의 끝나지 않는 축구로 이어지는데,
“해체의 시선으로 보면 축구는 오히려 종료된 뒤에야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실천이다”
라고 적용하게 된다.
 
  요한 하위징아의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으로써의 축구에서 시작하여 울리히 벡이 말하는 위험사회인 축구에 도착하기까지 인간의 시간과 공간으로써 축구의 공은 연결되어지고 있습니다.

선수과 감독, 심판, 관중이 하나가 되는 축구의 이야기는 거대한 인류사의 또다른 세계이며, 역사가 되는 것이구나 그렇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스포츠가 가진 이러한 가치와 의미들의 적용은 오늘의 축구장에서 그리고 내일의 축구장에서 진화하고, 도태되어지는 것으로 그라운드 너머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인문(人門)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남아 있는 해외 스포츠 기사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오롯히 자신의 시간을 달린 후 은퇴하는 마지막 경기, 숨가쁘게 달렸던 경기를 마친 후 밀물처럼 밀려왔던 모든 사람의 시간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경기장. 자신의 시간이 쓰러지고, 넘어지며, 부딪혔던 그라운드의 잔디에 자신의 축구화를 벗어 놓고 맨발로 앉아 있는 장면이 인상깊게 남아 있습니다.

  선수로써의 시간이 마침표를 찍었다고 해서 한 사람의 인생이 끝이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앉아 자신이 뛰어왔던 시간을 고요히 마무리하는 그 정적의 사진은 우리에게 인생의 한 장면들마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나 감정의 줄임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축구와 인문이 서로 엮이는 이야기.
이제 당신에게 둘레 70cm의 공을 연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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