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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1 - 환혼석, 드디어 새 주인을 만나다 ㅣ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1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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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본 것이 30년이 지나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80년대 본 방송을 기억하고, 그 방송 중 하나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호랑이선생님 이란 프로였고, 그 많은 이야기 들중에 만파식적 이야기는 지금도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어린아이 였던 그 때로부터 지금에서도 다른 무엇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만파식적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재미있어했었던 것만은 저에게 유년시절의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지금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기억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리포터시리즈의 마법사 이야기와 이상한 과자점 진천당의 이상한 주인 베니코를 기억하겠지요. 아니면 홍길동을 기억한다면 어떤가요?
어? 우리나라의 판타지는 없는건가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책이 아이들이 좋아하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천년손이고민해결사무소》 입니다.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마셔버린 천년손이라는 어린 신선과 슬픈 과거를 가진 세상에 마지막 남은 구미호 수아, 그리고 엄마랑 같이 살면서 학교에서는 외톨이에 괴롭힘을 당하는 지우. 이렇게 세 주인공들은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고민)들 환경, 괴롭힘, 다문화 등을 역사 속의 이야기들에 녹여서 아이들이 빠져들게 합니다.
그 중 녹두병과 아기장수 우투리 이야기에서 지우는 우투리의 처지가 자신과 비슷함에 힘들어 합니다. 천년손이는 지우에게 말해줍니다.
"다른 건 나쁜 게 아니에요. 세상 어떤 다름도 나쁘지 않아요. 모든 인간이 저마다 다릅니다. 그 다름이 이 세계를 특별하게 만들지요"
다르다 라는 것으로 차별받는 세상에서 다르다 라는 것이 특별하다는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다가가지 못했던 이들을 포옹해 줄 수 있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과 목소리가 천년손이를 통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포용이라는 단어보다 아이들에게 포옹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어린 지우가 선계의 경기에서 이겨 받은 환혼석이 가진 능력을 보게되면 작가님이 어린이들의 세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바라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환혼석의 능력들이 앞으로 천년손이와 지우, 수아를 통해서 보여주게 될 지도 흥미있게 볼 이유가 될 것 입니다. 환혼석, 드디어 지우를 만나서 치료, 치유의 능력으로 누구를 고쳐내는 지는 이 책을 읽어볼 어린이들과 어른이들을 위해 "쉿~" 비밀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천년손이, 지우, 수아의 모험이 기다려집니다. 이제 어린이들이 천년손이를 기억하고 마음에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년손이고민해결사무소에 고민을 적어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