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시간관리 - 엉망진창 내 인생,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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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내 인생,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 엉망진창 시간관리가 일상인 무계획 인간은 이 문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 책을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얼른 책을 펼치고 목차부터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아 그렇지 이건 꼭 읽어야 할 책이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장을 덮은 후 느낌은 확신이 되었다.

-이 말을 기억하자.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생각한 대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한 대로의 내 삶을 살자. 이제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이기적인 시간관리'를 시작해보자.(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말그대로 우리의 24시간을 잘 관리하는 시간관리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왜 '이기적'시간관리이냐하면 '나'를 중심으로 한 시간관리 방법이기 때문이다.

내용은 우선 워밍업으로 시작하여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특징들을 보여주고있어 읽으면서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혹은 어디에 속하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깨닫기 시작하며 이기적인 시간관리 비법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샘솟게 된다.

그리고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인생의 목표를 구체화까지 하고 나면 시간관리, 일정관리, 할일관리의 핵심 노하우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활용한 시간관리 실전 스킬까지 배워볼 수 있는 시간관리 방법에 대해 완벽정리된 실용서다.

이번 독서에서 새롭게 깨달은 점은 내가 실제로 바쁘다기 보다는 '바쁨 중독'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는 일이 바쁜 게 아니라 마음이 바쁜 상태. 항상 '바쁘다 바빠'만 입에 달고 살며 일도 휴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 알려준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는 3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았다. 이 방법들과 더불어 시간관리 방법들을 함께 실천해서 효율적인 삶을 살아야겠다.

1)정말 바쁜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2)완벽주의에서 벗어나라
3)바쁘지 않을 시간을 미리 결정하라

제대로 된 시간관리로 제대로 된 인생을 계획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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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 전건우 장편소설
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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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호러만찬회때 처음 접했던 전건우 작가님의 신작 스릴러 <듀얼> 역시 재미있었다. 시작하면 절대 내려놓지 못한다고 들어서 한가한 날 조용히 시작했는데 역시나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소설은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악마같은 연쇄살인마 '리퍼'와 천재 프로파일러 '최승재'의 대치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숨막히는 대치상황중 최승재에게 걸려온 전화, 이어지는 끔찍한 통화내용.. 그 이후 리퍼와 최승재는 함께 사망해버린다???

그리고 최승재는 다른 몸으로 환생해 깨어나고, 리퍼 또한 다른 몸으로 환생했음을 깨닫고 추격하는데... 대체 리퍼는 어떤 인물로 환생했을까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가 그 정체가 밝혀졌을때의 느낌은 정말 후.. 열받음 그 자체

280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서 아쉬웠다. 그리고 끔찍한 표현들이 많았지만 중간중간 어이없이 웃긴 웃음코드들이 있어서 유쾌하게 읽었다. 나도 김치 사발면보다 육개장 사발면 더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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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력 - 오롯이 혼자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것
김단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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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올바른 도파민 활용법을 제안하기 위한 연구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아들러 심리학과 연계시켜 이 책을 통해 '관계력'을 키우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최근 갑자기 나의 유년기 기억을 한번에 많이 끄집어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고통받던 와중에 딱 필요한 책을 만났다.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힘을 주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책의 앞부분에 솔직하게 밝힌 작가님의 이야기가 나의 과거와 너무나도 닮아있어서 그 이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빠져들었다.

이 책에서는 작가님의 결핍을 솔직하게 꺼내놓고 작가님과 닮아있는 사람들에게 발전방향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불행한 과거를 가진 유명인사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연구결과를 그 증거로 제시해 설득력을 더하고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저자는 성격의 본질적인 부분은 대부분 유년기에 형성되어 고착화되지만, 유년기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애착을 가지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가진 안 좋은 성격적 자질을 자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면 오히려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이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결핍이 많은 이들은 과업이 곧 자신의 전부가 되어 폐가 짓눌려 숨이 찰 때까지 그 길을 뛰어간다. 그것이 자신을 구원할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결핍이 많은 사람일수록, 열정을 쏟을 수 있고 치열해질 수 있는 자신의 과업과 빨리 만나야 한다.

하면서 희열을 느끼던 일이었지만 직업으로 삼기에는 힘들것같아 용기를 더이상 내지 못하고 접어버린 꿈이 있는데 과업으로 삼아보려는 용기가 생겼다.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일단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병행해서 바로 실행해봐야겠다.

<건강한 관계력을 위해 바로 시작해야 할 것>

-건강하지 못한 불안정 애착유형 중 하나를 갖고 있다면, 자기 안에 있는 좋지 않은 성격적 자질들을 자각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결핍을 매울 과업을 찾고 남들보다 더 깊이 매진해야 한다.
-자신이 부모가 될 모습을 상상하며 과거에 대한 원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바로 이런게 인생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가장 감명깊었고 도움받은 부분을 주로 이야기했지만 이 책의 주된 내용은 관계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관계력을 강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 유혹자의 삶을 살며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 두려움 없이 제안하기 등등 너무나도 실용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배우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특히!! 마음에 결핍을 지니고 있는 분,불안정 애착유형인 분, 불행한 가정사를 겪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모난 면을 다듬을 뿐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는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각자의 내면은 부러지기 쉬운 나뭇가지와 같지만, 이들이 모두 뭉친다면 이내 거대한 느티나무와 같은 단단한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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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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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이자 과학자인 저자가 20년에 걸친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스몰 트라우마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는지, 어떻게 스몰 트라우마를 치유할 것인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스몰 트라우마란 일상을 넘어서는 경험으로 심각한 심리적 외상을 겪는 빅 트라우마의 반대 개념으로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경험들에서 받는 심리적 상처이다.

빅 트라우마는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할 일이 없는 부분이지만, 스몰 트라우마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부분으로 보통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몰 트라우마에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쌓이고 쌓여서 여러 정신적, 신체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스몰 트라우마 솔루션 기법은 AAA접근법으로,

1단계-인식(Awareness):내가 지닌 스몰 트라우마를 발견하고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
2단계-수용(Acceptance):인식을 강화하고 자신을 인정해주며 생각을 재조정함
3단계-행동(Action):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함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로 나에게 있는 스몰 트라우마가 어떤것이 있는지 파악해볼 수 있고, 연습활동과 글쓰기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따라하다보면 AAA 접근법을 실천하고 스몰 트라우마 치유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보통 심리학서적을 읽다보면 트라우마 기억이 떠올라 힘들어질때가 있는데, 그럴때 이용할 수 있는 '숨쉬기운동'방법을 처음부터 설명해주고 있어서 상당히 친절하게 느껴졌다.

읽어보다 보니 나는 최근 내 트라우마에 대해 인식과 행동은 하고 있었으나 수용 단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나는 지금까지 '체념'을 하며 그것이 '수용'이라고 혼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스몰 트라우마를 발견한 부분은 2장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의 내용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AAA 접근법으로 이야기해보자면,

1단계-인식:아파서 찾아간 병원에서 '아무 이상이 없고 모든것이 심리적인 문제다'라는 말을 들은 이후 수치스러운 기분에 참고 앓다가 심각한 상황이 되어서야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 경험이 스몰 트라우마로 남아 자신감을 깎아내렸고 자신감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져왔을수도 있겠다.

2단계-수용: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일에 몰두하게 만들어 오히려 삶의 질을 훼손하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다는것을 인정한다.

3단계-행동:삶의 질을 높이고 나를 돌보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일과 삶을 분리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힘들고 지쳤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솔직히 말해보았다.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을 일기에 기록해보았다.

AAA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결국 행복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너그럽게 굴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일단 나 자신을 사랑하는것 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집착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일단 자신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에게 너그러움을 기르고 우선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거라고 말해줘서 좋았다.

이 책은 우울증까지는 아니고, 일생에서 빅 트라우마를 겪어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최근에 마음이 힘들지만 우울증까지는 아닌것같아서 전문가의 도움까지 받기는 힘드신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이 책으로 꼭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스몰 트라우마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해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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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게 된 모든 것 - 기억하지 못하는 상실, 그리고 회복에 관한 이야기
니콜 정 지음, 정혜윤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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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콜 정은 한국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왔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을 찾기 시작하고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친부모에 대해 궁금해하는 어린 저자에게 부모님은 한결같이 이야기했다. "네 친부모님은 널 떠나보내야 한단 사실이 너무 슬펐지만 입양이 너한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아시아인을 찾아보기 힘든 백인 마을에서 자란 저자는 정체성의 혼란스러움과 인종차별을 겪고 많은 상처를 겪으며 자란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를 그저 담담하게 풀어낸다. 많은 감정이 담기지 않은 담담한 문체가 나는 어쩐지 더 마음이 아팠다.

-이상한 건 속으로는 늘 내가 주변 사람들과 똑같다고 느낀다는 것이었다. 나는 너희들과 똑같아. 아이들이 내 눈을 놀린답시고 실눈으로 나를 볼 때마다 나는 생각했다. 왜 너희들은 그걸 모르니?

친부모에 대해 계속 많은 궁금증을 가지면서도 친부모의 탓은 하지 않는 모습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마음속 깊이 공감이 갔다. 나도 그랬으니까, 어째서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으려고 하는걸까? 잘못한게 없는데.

-" 왜 나를 포기했을까? 혹시 나의 어떤 점이 두 분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던 건 아닌지 너무 궁금했다."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며 임신을하게 된 저자는 조산원의 검사실에서 형제자매가 몇 명인가요? 어머니의 출산 과정은 어땠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며 대답을 할 수 없었고, 아이에게 절반이 텅 빈 가계도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무거운 느낌에 아이를 위해서라도 친가족을 찾기로 결심한다.

친가족을 찾아가며 저자는 지금까지 믿어왔던 친부모의 이야기들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점점 밝혀지는 진실들과 그 진실들을 마주할때마다 변화하는 저자의 감정선이 너무나도 공감가고 깊이 이해가가서 마음이 힘들었다.

가장 공감이 간 부분은 저자가 친모의 본성에 대해 알게된 후 자신의 단점들이 친모에게 물려받은 것인지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어머니와 인연이 끊긴 후에도 작은 단점에서도 어머니와 닮은 모습이 나온것이 아닌지 불안해하는 내 모습이 보여서 공감했다.

입양인은 아니지만 저자의 모든 이야기에 이렇게 깊게 공감한것은 저자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글의 힘이 가장 크겠지만, 나도 극복하기 힘들었던 결핍을 겪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린시절 늘 싸우던 부모와 결국 나를 버리고 떠나버린 아버지, 아버지를 닮았다는 이유로 나를 학대했고 지금은 인연이 끊긴 어머니.

사실 내 문제가 평생 치유가 불가능하고 회복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 아이를 가지게 되면 나도 엄마처럼 아이를 학대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마음속 깊은곳에 자리잡고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성장과 치유과정을 지켜보고, 힘들 수 있는 진실을 마주한 후에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출발하는 저자를 바라보며 내 문제에 대한 답도 어느정도 찾은 것 같다.

입양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나라의 해외입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는 추천은 당연하고 가족에 의해, 특히 부모에 의한 상처를 받은 분들의 치유를 위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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