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존 번스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킨포크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섬 여행'

<킨포크 아일랜드> 요즘 쉼이 필요한 상태라서 만나보았다. 택배를 열자마자 생각보다 큰 책 크기에 압도당했지만 편안한 표지사진부터 벌써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책에는 전 세계 18개의 섬이 담겨있다. 그 중에는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섬도, 처음 보는 낯선 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올해는 한번도 여행을 떠나지 못했지만 나는 아름다운 섬 사진이 가득 담긴 이 책과 함께 방안에서 감성적인 섬 여행을 떠나볼 수 있었다.

-섬병(islomania)-작은 섬의 세계에 속수무책으로 이끌리는 상태

처음 접하는 단어인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은 섬의 환상적인 세계.. 현실을 잊고 작은 섬의 세계에 속수무책으로 당장 이끌리고 싶어진 상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가장 반가웠던 섬은 '갈라파고스' 내 꿈의 섬이다.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꿈꾸는 곳이 아닐까? 갈라파고스 섬의 이야기를 읽고, 갈라파고스 섬의 사진들을 오래오래 들여다보며 내 꿈을 구체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섬에 관한 이야기부터 가는 방법, 볼거리와 관광 명소, 묵을 곳, 알아두면 좋은 정보까지 담겨있는 알찬 구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것은 멋진 사진들, 사진만 봐도 행복해진다.

-여행의 즐거움은 상당 부분이 기대감에서 온다. 여행지로의 출발을 앞두고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환상과 몽상은 여행에 생기를 불어넣는다.(중략)그렇다면 기대감이 주는 전율까지만 누리면 어떨까?(중략)여행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일은 실로 진실하고 보람찬 기쁨이다. 실제로 여행을 해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까 이 책은 실질적으로 섬 여행을 떠나는데 도움도 주겠지만, 여행을 떠날수없는 나같은 방구석 여행가에게도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말이지! 행복했다.

처음 보는 섬들 중에서 가장 끌렸던 섬은 향기의 섬 '코르시카섬' 지중해 바다가 펼쳐지고 로즈마리,라벤더,타임,세이지,민트가 사방에 피어난 섬.. 시트러스 숲이 있는 섬.. 너무 가보고 싶다.

일반적인 여행에세이나 여행사진집들과는 다른 느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방구석 여행가에게 행복과 영감을 가득 충전시켜준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기다림은 불편한 일이 아니게 된다. 느긋하게 앉아 구름을, 흔들리는 야자수를, 황금빛 모래사장에 찰싹이는 청록색 바닷물을 구경할 기회니까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소보성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찾은 진정한 꿈, 그리고 그 꿈을 이뤄가는 노력을 따라가며 독자도 '나다움'을 찾는 방법과 진정한 꿈을 깨닫고 용기를 낼 수 있는 책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나는 삼십대이고 이제서야 나다움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기에 공감을 많이 하며 읽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전에 포기하고 지내던 꿈을 떠올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결심은 했으나 또 많은 생각으로 용기를 잃고 있던 상황이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득 얻을 수 있는 이 책이 딱 맞는 시기에 나에게 찾아와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꿈을 망각하고 지내게 된다. 업무를 보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꿈보다는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더 급하기 때문이다.

이 문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아주 많을 것 같다. 먹고사는 일이 급해서 꿈을 잊고 살아가며 돈을 버는 것만이 목표가 되어버렸던 나도 무척 공감했다.

-본인 스스로 늦었다고 생각하면 열려 있던 가능성은 서서히 닫히고 만다. 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생각만 해오던 일들이 현실에 펼쳐진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꿈을 찾았다면,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한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자. 당장 보이지 않는 목표라도, 멈추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꿈 근처 어디든 도착해있을 것이다.

도대체 왜 나는 이것저것 걱정하느라 시작도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는데 아마 삼십대라는 나이가 늦었다는 걱정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쓸데없는 생각좀 그만하고 일단 시작해봐야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금 자신의 모습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인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인지 의문이 생긴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진정한 자신을 찾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가득 받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꿈은 삶의 지향점이자 목표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먼저 분명한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이 명확해야 내 에너지와 역량을 그곳으로 투입할 수 있다.

-지치지 않을 자신만의 꿈을 꾸고 상상하라. 그러면 언젠가 다가올 당신의 하루도 진정한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 인생의 무게를 반으로 줄이는 마음 수업
김정호 지음 / 달콤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년간 심리학에 몸담은 심리학자인 저자의 마음수업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이 책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 서적이지만 어려운 이론이 나열된 책은 아니다. 주로 저자의 경험을 풀어서 이야기하며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생에 불어오는 시련이라는 바람에 부러지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마음챙김'인데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방법으로 자세한 여러가지의 예를 들어주어서 쉽게 이해하고 연습해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지금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고 삶이 힘들어진 이유 중 하나가 비상식적인 과도한 동기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이었는데, 이 부분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과도한 욕구를 갖게 되면 결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그 결과 항상 욕구 좌절 즉 '동기 좌절'이라는 스트레스 상태에 있게 된다.

그리고 아주 공감가고 마음에 남은 내용은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서 억지로 '나는 행복하다'라는 강제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강제적인 긍정적 확언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니 행복을 강제하기보다는 다정한 마음으로 행복을 기원하는 편이 좋다.

차분하고 잔잔한 필체의 글을 천천히 읽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9년 4월 3일, 뉴햄프셔주 마운트플레전트에서 곰에게 뜯기고 있던 시신이 발견된다. 그런데 곰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후두부를 강타당한 후 목이 졸려 숨진 시신이었다.

사망한 사람은 '알래스카 샌더스' 미스 뉴잉글랜드로 선발된 후 배우를 꿈꾸다 난데없이 작은 마을 마운트플레전트로 들어와 주유소에서 일하던 인물이었다.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페리 게할로우드'와 '매트 반스'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 범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밝혀지는데... 증거들이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알래스카 샌더스와 동거하던 '월터 캐리'

'월터 캐리'는 심문 중에 친구 '에릭 도노반'을 공범으로 지목한다. 그리고 월터 캐리는 사망... 심문하던 경찰 매트 반스도 사망... 에릭 도노반은 감옥에 수감!

그런데 11년 후,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페리 게할로우드'의 집으로 편지가 도착하는데... '월터와 에릭은 범인이 아니다.'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

'페리 게할로우드'와 함께 이전에 다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적이 있는 작가 '마커스 골드먼' 두사람은 함께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을 다시 재수사 하는데...

지금 현재 시점과 11년 전 시점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과거를 들여다보고 현재 시점과 비교하며 읽는 우리로 하여금 함께 추리하고 있는 착각이 들게 한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계속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 이전에 알고 있던 것들이 계속 뒤집힌다.

수많은 인물들이 얽혀있어 그들의 연관점이 나타날때마다 소름.. 내가 의심하지 않았던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질때의 소름.. 그리고 마지막 진실에서 경악

책 앞부분에 등장인물 관계도가 나와있어서 '참 친절하네 헷갈리면 앞으로 돌아와서 관계도 보면 되겠다' 했는데 그럴 일이 없었다. 등장인물이 꽤나 많았지만 전혀 헷갈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작가님의 역량으로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이고 특별하기 때문이겠지?

어제 낮에 읽기 시작했다가 궁금해서 못멈추고 새벽까지 읽어서 오늘 겨우겨우 출근했다. 휴....

1,2권 합치면 거의 1000페이지인데 뒤가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으니 쉬는 날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추리스릴러물 좋아하시면 무조건 추천이에요!

-"어떤 사건이든 종결될 수는 없어요. 저는 그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요.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 모두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 너무 유명한 힐링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의 2탄을 만나보았다. 청량한 표지에 보자마자 마음이 시원해졌다.

사실 1권을 읽어보지 않아서 일단 먼저 읽고나서 읽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우선 읽어보았는데, 1권을 읽지 않았어도 내용 이해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바다마을 '기타큐슈 모지항' 이다. 그곳에 있는 '텐더니스 편의점'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소설은 세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할머니와 사랑에 대한 고찰을>편에서는 고등학생 시노와 시노의 할머니 미쓰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얼마전 실연당한 시노와 텐더니스 편의점 점장 시바의 팬클럽에 가입하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변화하는 할머니, 두 사람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할머니의 사랑을 확인하고 위로받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대단한 사람 같은 건 없어. 그냥 모두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지."

-나이가 몇 살이든 사람을 좋아할 수 있어. 상대를 좋아하는 동안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자신까지 좋아했으면 좋겠어. 소중한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스스로가 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좋아해'의 마음을 느끼면 그건 분명 행복일 거야.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 때 이렇게 살며시 다가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 동안 곁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히로세 다로의 우울>편은 텐더니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히로세 다로의 이야기인데, 자존감이 떨어져 자신을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던 다로가 점장 시바와 그 형인 쓰기, 동생 주에루와 함께하며 점점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변화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멀리 돌아가는 것 같아 답답한 기분, 제자리에서 걷는 듯한 초조함. 그런 걸 모르면 자기가 누리는 감사함을 모르게 될 수도 있으니까. 당연하다는 생각에 소중하게 여기지 못할수도 있고. 바라고 바라서 얻은 것은 말도 못 하게 반짝반짝 빛나거든."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 작은 배려를 담은 한마디, 이런 것들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등을 밀어 준다. 그 부드러운 힘으로, 사람은 바뀐다.

<여왕의 실각>편은 고등학생 무라이 미즈키의 이야기인데, 중학생때 여왕처럼 군림하며 친구를 따돌리고 상처주던 미즈키가 고등학교에서 자신도 같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깊게 깨닫게 되고, 외톨이가 된 미즈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구리하마 시마와의 우정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바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괴로워하는,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꼭 옳은 것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힐링 소설류는 언제나 만족스럽다. 감명 깊은 문장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모든 등장인물이 입체적이고 매력 넘쳐서 재미있었고 텐더니스 편의점 판매 상품인 디저트 묘사가 상세해서 너무 먹고 싶어졌다.

이 소설의 핵심 메세지는 힘들고 외로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작은 관심을 보여주는것이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 같다. 읽으면서 다정한 마음을 가득 충전했고 충전한 다정함을 주변에 마구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