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언어

관계의 언어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이 책은 나를 잃지 않고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 방법으로 바로 '마음 헤아리기'라는 관계의 언어를 제안하고 설명해주는 책인데요,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음 헤아리기가 무엇인지 부터 왜 중요한지, 어떻게 발달시켜야하는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이 책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저는 항상 사람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제가 작아짐을 느껴왔었거든요

"내가 점점 작아지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니다. 좋은 관계란 '나, 너, 우리'가 모두 커지는 상호확장의 관계이며, 이는 마음 헤아리기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으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말씀해주셔서 우선 발췌해서 보여드릴게요, 해당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릴게요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자기가 작아지는 사람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자꾸 끊어지는 사람
-대화로 갈등을 풀려고 하지만 늘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대화할수록 꼬이는 사람
-공감능력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과해서 부담스럽다는 말을 듣는 사람
-상대의 마음은 헤아리지만 막상 자신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
-사람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

이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상황에서의 마음 헤아리기 방법을 알 수 있어서 내 마음이 왜 그랬는지도 자아성찰 해볼 수 있었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람의 마음도 이해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소중한 사람이 힘들어할때 어떻게 해줘야할지 자세한 방법이 나와있는 등..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마음 헤아리기는 제2의 애착 대상 또는 독서나 글쓰기를 통한 부단한 자기성찰에 의해서도 발달할 수 있다."

"과거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배울 수 있다. 그러려면 좋은 책, 좋은 사람, 함께 성장할 집단을 찾아 기꺼이 다가가야 한다."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무엇인지, 마음 헤아리기 능력은 어떻게 발달되는 것인지 설명해주다보니 어쩔 수 없이 부모와의 안정애착을 통해 발달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계속 여러번 끊임없이 마음 헤아리기는 독서나 글쓰기등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다고 반복해서 말씀해주셔서 저는 참 이 책이 다정하다고 느껴졌어요

심리학 책에서 저는 왜 자꾸 감동을 받는지....아무튼 지금은 아직 엉망진창이지만 앞으로도 끝없이 책을 읽고 열심히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을 키워야겠어요

그리고 마음 헤아리기가 되려면 우선적으로 자기를 안정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몸을 통한 자기안정화 방법인 '그라운딩'을 하는 방법이 책에 설명되어있었는데 그냥 실내에서 의자에 앉아서 하는 간단한 방법이라 좋았고 정말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 기분이라 아주 유용했어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이해하기 힘든 사람을 보면서 '하.. 정말 이해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많이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마음 헤아리기 연습 열심히 하고 자기성찰 열심히 해서 좋은 인간관계 만들어갈게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 나를 응원하고 싶은 날, 쓰고 그린 365일의 이야기
하다하다 지음 / 섬타임즈 / 2023년 12월

"나를 응원하고 싶은 날, 쓰고 그린 365일의 이야기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제목만 봐도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저는 나부터 우선 생각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싶지만 그게 너무 어려운 사람이거든요.. 요즘 계속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목부터 응원받는 기분이었어요

이 책은 작가님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상들을 기록한 365일의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지금 필요했던 말들이 가득 담겨있어서 많이 배웠답니다

일기같은 구성으로 365개의 짧은 글 혹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더라도 상관 없는 책이에요 아마 책읽기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 책은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으실까? 생각했어요

"자책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된다."

저는 자책을 심하게 하는 편인데요 그게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 자꾸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인것 같아요.. 저도 이제 그런 마음은 제발 집어치우고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겠어요

"성급하지 말것, 매일 최선을 다하되 에너지를 과도하게 쓰지 말 것,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할 것, 그리고 꽃을 피우기까지 결코 좌절하지 말 것."

"혼자 있을 때야말로 나를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하는 시간이니까. 내가 나를 대충 대하면 남도 나를 대충 대한다."

"나는 지금을 살고 있고,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나를 잘 돌보는 일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나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위 문장들은 보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요즘 가장 크게 스트레스받고 잘못하고 있던 부분들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의 365일을 따라가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지, 어떻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를 사랑해줄 수 있을지 많이 배우고 느꼈어요.. 감사한 책입니다

이 책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때,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을때 읽어보신다면 답을 찾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향기를 담아 씁니다

향기를 담아 씁니다 - 오늘의 향기를 만드는 조향사의 어제의 기억들
김혜은 지음 / 시공사 / 2023년 11월

'센트위키' 조향사인 저자의 향수 에세이 <향기를 담아 씁니다> 음...저는 사실 향수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에요 평소에 향수를 뿌리고 다니지도 않고 그냥 친구들에게 선물받은 향수만 가지고 있는데요, 향수 에세이는 처음 접해봐서 신기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관심분야 외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이 책은 향수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아니에요, 저자의 일상을 이야기해주며 일상과 향수를 연결해 저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책인데요 읽다보면 저에게는 낯설던 향수라는 세계가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향수에 대한 지식이 아예 담겨있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어려운 이야기는 빼고 쉬운 정보와 팁들은 가득 담겨있답니다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은 몰라도 괜찮다는 것이다. 브랜드 히스토리를 몰라도 되고, 무슨 향수가 있는지 몰라도 괜찮다. 무엇이 가장 유명한지 몰라도 괜찮다. 향수를 고를 때 전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다. 그저 시향하고 그 향기가 당신의 취향에 맞는지 아닌지만 판단할 수 있으면 된다."

저는 항상 향수를 고르는게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예전엔 구매를 하더라도 계속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어떤 향수를 사야하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골랐던 것 같구요 그런데 사실 취향에 맞는 향기를 고르면 그만이었던건데 왜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었는지 모르겠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음에 향수를 고를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취향에 맞는 향수를 선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내용들도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향수에 들어가는 향료들 중에 정말 특이한 것들도 있더라구요

"향수 재료 중 하나인 '시벳 앱솔루트'의 주성분은 시베톤, 스카톨, 그리고 시베톨이다. 이들은 합성 시벳을 만들 때 이용되는데 그중 스카톨은 대변의 주된 냄새 성분이기도 하다. 적절한 농도의 시벳은 꽃향기를 아주 고급스럽고 관능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니 향수 성분중에 대변 냄새가 들어가다니요(ㅋㅋㅋ)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저처럼 향수를 어렵게 생각하셨던 분들이 읽어보시면 향수에 대한 생각이 좋게 바뀔 수 있을것 같구요,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것 같아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 하루는 세 번 시작된다

나의 하루는 세 번 시작된다 - 30대 배달 알바에서 100억 사업가가 된 초성장의 비밀
유근용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0월

어린시절 학대로 상처받고 방황하는 10대를 보내다가 20대에는 억대 연봉의 영어 강사가 되었지만 30대에는 맥도날드 배달 알바를 하며 생활했던 저자, 그런데 단 6년만에 100억 자산의 사업가가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 위의 이야기만 살펴보고 사실 너무 드라마 같은 이야기라 믿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성공 과정을 보여주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저자의 하루 루틴부터 성공 노하우까지 모든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책입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꾸준히 오래 해온 습관을 꼽자면 독서와 기록이다. 나는 지금까지 150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15년간 150권의 노트에 나의 기록을 남겨왔다. 이 책은 그 기록에서 시작되었다."

역시 독서와 기록의 중요성은 대단합니다. 저자는 무려 15년간 기록을 남겨왔다고 하네요

"나는 하루를 세 번 산다. 각각의 시간대마다 다른 직업으로 활동한다. 오전의 나는 13개의 법인을 운영하는 기업가다. 오후에는 100억 원대의 자산을 가진 부동산 투자자이자 경매와 공매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강사다. 밤이 되면 기업가인 나와 투자자인 나의 노하우를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유하는 크리에이터가 된다."

하루를 3일처럼 사는 저자의 하루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요즘 나태해졌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계속 바쁘다 시간없다 핑계만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고 다시 시간을 잘 관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유용했던 부분이 저자가 자신이 플래너를 기록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었는데요, 먼슬리와 데일리로 나눠서 사진자료까지 보여주며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저도 플래너를 매일 기록하긴 하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비교해보면서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맨날 만나는 사람만 만나서는 발전이 없다. 서로를 깊이 알고 이해하는 깊은 관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좀 더 마음을 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나의 세계를 확장하길 권한다."

저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불안이 상당히 큰 편이어서 고민거리였는데 나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서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부분을 읽으며 뭔가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될것 같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성장을 위한 독서법에 대한 설명들이 있는데요, 초보자를 위한 분야별 추천 도서라든지 책을 읽는 쉬운 방법, 읽은 책을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 등등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독서 시작하신지 오래 되지 않으신 분들 읽어보시면 너무 좋으실것같아요!

저는 '책에서 핵심 문장 한두개는 외우기!'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라 한번 시도해보려구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변진서 지음 / 부크럼 / 2023년 10월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일, 요즘 제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일찍 시작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찾기 시작했죠 그전에는 제 취향조차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싶은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냥 당장 먹고사는 일에만 급급해하며 진짜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 내면의 소리를 묵살하고 삼십년 넘게 살아왔어요

저는 크게 힘든 일을 겪으면서 그 사실을 깨닫고 제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하고 나만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지만 그 전에 이런 책을 읽어봤다면 아마 그렇게 힘들지 않고도 뭔가를 깨달을 수 있었겠죠?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좋아하시고 책을 소개하는 북튜버로 활동중이신 작가님이다보니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있어서 제가 읽은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서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부분들을 발견하면 반갑고 즐거웠어요,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많이 발견했구요

그리고 이 책은 에세이지만 제가 흔히 읽던 힐링에세이 같은 느낌은 아니고 읽는동안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인문교양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오히려 호불호가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에세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정말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외치는 내면의 소리를 애써 무시하고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내고 계신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작가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정말 나다운 모습이 뭔지 생각해볼 수 있고, 나다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용기를 얻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존중이자 사랑의 표현이다. 자신의 목소리에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타인의 소리에도 진정으로 경청할 줄 알게 된다. 내 안의 목소리가 지치기 전에, 목이 쉬기 전에 하루빨리 귀 기울여 보자. 자신을 이해하는 일은 진정한 자기 사랑의 첫걸음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