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스피치 - 말하기와 글쓰기를 동시에 잡는 법, 개정판
복주환 지음 / 천그루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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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컨설턴트인 저자 복주환님은 생각정리를 잘하지 못하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 동안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정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생각정리>시리즈로 출간했다.

<생각정리 스피치>는 <생각정리>시리즈 중 두번째 저서로 이번에 생각정리시리즈 10만 부 돌파 기념 개정판으로 새롭게 찾아왔다.

제목 그대로 생각정리를 통해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인데, 생각을 정리해서 스피치 대본을 작성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해주고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정리로 글쓰기와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스타강사들의 스피치 대본 분석을 통해 말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안내하고 있다.

말하기 능력에 대해 최근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는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것이 바로 말하기와 글쓰기를 동시에 잘할 수 있는 비법이다'라는 개념이 아주 새롭게 다가왔다. 훌륭한 말하기,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스피치라면 발음,목소리등 타고난 것들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생각과 말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정리를 잘하면 스피치를 잘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두서없이 생각하면 두서없이 말하게 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논리적으로 말하게 된다.

-생각이 정리된 사람은 간결하게 이야기해도 분명히 전달된다. 목소리가 작아도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하고자 하는 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보면서 어떻게 보자면 당연한 이야기를 나는 왜 생각하지 못했고, '자신감 없고 힘없는 목소리에 발음이 좋지 못한 나는 절대 평생 훌륭한 말하기는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했는지 내 자신이 황당했다. 스피치를 할 일은 당장 없지만 책에서 안내해준 방법들을 실천해서 생각정리, 글쓰기, 그리고 말하는 능력을 당장 향상시키고싶다.

기본적으로는 스피치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는 책이지만 결국 스피치방법이 말을 잘하는 방법과 통하는 것이고 발표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임팩트 있는 자기소개 방법, 설명을 잘하는 방법, 일기쓰는 방법등 상당히 유용한 내용이 가득 담긴 책이니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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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박여름 지음 / 히읏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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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읽다보면 무거웠던 마음이 가볍고 시원해지는 여름에 어울리는 에세이, 그러고보니 작가님의 이름도 여름이다.

힘든 시간도 지나고 보면 거름이 돼고 힘든 경험이 모두 좋은 일이 오기 위한 발판이 된다는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짧은 글들이 가득한 이 에세이는 위로가 필요한 날 가볍게 꺼내 읽기 좋다.

다정한 문체의 글을 읽다보니, 나도 이렇게 다정한 말을 전하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내가 요즘 다시 하고 싶은게 많아졌고 잘 웃는구나 이제 살고 싶구나. 힘든 시간들이 정말 지나고 보니 지금의 나를 만든 거름이 됐구나.

'당기시오'라 적혀 있는 문을 밀어서 여는 걸 싫어하고, 사람 하나 없는 새벽 도로라 해도 빨간불에 건너기는 싫다는 작가님이 나와 똑같아서 너무 공감이 갔고, 나는 이런 부분들에서 내가 피곤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은 이런 내가 좋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닮고 싶어졌다.

나도 다르게 생각해봐야겠다. 이 모든 힘든 일은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런거고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도 좋아해주는 내가 되어야겠다.

-세상에 나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없고, 그런 내가 없다면 이 세상도 없다.

-사는 게 버거워서 과거를 찾아가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 변해버린 어떤 것들에 가슴앓이할 일이 없으면 좋겠다.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고, 지금이 벅차도록 행복해서 좋다고 말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정말 좋은 사람은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 편해지자고 남에게 상처줘서도 안 되지만, 남을 위해 나를 울려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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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다도 빛나는
김준녕 지음 / 채륜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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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으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준녕 작가의 최신작 <별보다도 빛나는>

인구 폭발로 외계 이주를 적극 장려하던 미래지구, 다이아몬드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던 행성 '여름성'은 다이아몬드를 지구로 가져가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

당시 여름성으로 이주한 수많은 지구인들은 여름성의 1세대 개척자로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지구로 다시 돌아가려는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희망은 잠시뿐, 다이아몬드가 다른 행성에서도 우후죽순 발견되기 시작하며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급락했고, 여름성에 남은 이들은 여름성에서 다른 행성으로 화물을 옮기는 '화물차 기사'가 되었다.

주인공 '은하'의 할머니는 여름성의 1세대 개척자였고, 엄마와 아빠는 화물차 기사로 일했다. 트럭을 타고 우주로 나가 블랙홀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는 '블랙홀 스윙바이'를 통해 다른 행성으로 가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엄마와 아빠는 돌아오지 못하고 '사건의 지평선'에 갇혀 버렸다.

그 이후 은하는 계속 엄마와 아빠를 찾는데 온 힘을 다해 노력했고 가장이 된 은하의 할머니는 13년간 일하다 쓰러졌다. 그리고 할머니는 자신이 떠나면 혼자 남게 될 은하를 걱정해 '전뇌화 수술'을 받고 '휴봇'이 되었다.

병에 걸린 이들이 망가진 몸을 버리고 의식만을 메모리칩에 이식하여 로봇에 이식하는 '전뇌화 수술' 의식은 인간이지만, 겉모습은 로봇인. 이들을 '휴봇'이라 부르며 많은 이들이 혐오와 차별의 시선을 보냈다.

배터리만 갈아 끼우면 지치지 않는 휴봇, 이들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과 인간의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겉모습은 다른 존재라는 생각. 이러한 이유들로 혐오의 시선을 보내고 더 나아가서는 반휴봇 단체들이 휴봇을 습격하는 사건들까지 벌어졌다.

어릴때부터 엄마, 아빠를 찾는데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했고 할머니가 휴봇이 된 이후부터는 휴봇에게 인간의 몸을 되찾아준다는 행성으로 할머니를 보내기 위해 살아온, 자신의 꿈은 생각할수도 없었던, 그러나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온 은하의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 집중하며 읽어내려갔다.

마침내 엄마를 만나게 되었지만,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차라리 엄마를 찾아다니며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붙잡고 살았던 때가 더 좋았다고 말하는 은하의 감정도 안타깝고 이해가 갔다.

미래시대의 이야기지만 휴봇에 대한 혐오와 차별, 그리고 전뇌화 수술을 진행하며 돈이 많으면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는 외형을 가질 수 있고 돈이 없으면 낡은 로봇의 모습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모습등이 현대와 닮아있는 부분이 많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이 가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은하의 모습에 힘을 얻었고 힘든 은하의 곁에 있는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 엄마의 사랑, 그리고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친구와의 우정까지 따뜻함과 감동까지 챙길 수 있는 sf소설이었다.

-굳이 친해지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은 언젠가 떠나고, 기계들은 언젠가 망가지기 마련이니까.

-세상에는 자기 자신을 숨기고 싶은 사람도 있다. 왜 사람들은 다른사람을 기다리지 못하는 걸까? 언젠가는 드러날텐데. 거리를 조금씩 좁혀 가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어쩌면 모든 것이 우리의 욕심이 아닐까. 보내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모든 것에는 균형이 있었다. 어떤 존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존재가 사라져야 했다.

-남들이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해도, 혹은 어떤 이들에게는 쓸모가 없다고 해도, 우리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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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노주선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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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누구나 한번쯤 속으로 생각해 본 말이 아닐까 싶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직장동료, 친구,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이 책은 각종 성격 유형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인 책이다.

-우리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자주 범합니다. 적어도 이런 오류를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갈등과 대립, 그리고 그로 인한 마음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대로 '성격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이 문장이 바로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나타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해 이 책으로 제대로 된 '성격 공부'를 해보도록 하자.

구성은 일단 사례를 소개하여 읽어보며 '아.. 이런 게 바로 이 성격 유형이구나!' 이해해본 후, 문항 평가지를 통해 내 행동과,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성격 유형에 따른 대처법과 그 성격 유형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을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나 자신이 해당되는 성격 유형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주의해야할 부분도 배울 수 있다.

나는 아무래도 읽어보니 경계선적 성격에 해당되는 것 같다.. 평가지도 만점이다. 경계선적 성격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줘야하나(주변 사람들에게 미안...) 아무튼 이제 알았으니 책에서 제시해준 솔루션대로 실천해봐야겠다.

<경계선적 성격인 사람들을 위한 핵심 솔루션>

1.장기적인 계획으로 상담이나 심리 치료를 받기

상담치료 받다가 열받아서 때려치웠는데 이것도 경계선적 성격 특징이라니 참나.. 다시 진지하게 상담치료를 생각해봐야겠다.

2.자신의 감정 읽기

책에 나와 있는 대로 감정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표로 작성해보는 방법을 실천해봐야겠다.

3.감정을 진정하고 조절하는 연습하기

한없이 긍정적이다가 한없이 우울해지는데 긍정적일때도 마냥 좋아할게 아니라 다시 우울해질 수 있음을 예상하고 진정해야겠다.

-성격은 완전히 바꾸는 게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만 개선하면 됩니다. 어차피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문제가 되는 몇 가지만 겨우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격의 이 작은 변화는 노력한 것의 몇 배, 몇십 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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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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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만난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하고 런던의 언니집으로 온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우연히 프랭크와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60년 전 88번 버스에서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계속 88번 버스에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60년 전 우연히 버스에서 만나게 된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꿈에 도전하여 인생이 달라지게 된 프랭크는 꼭 그녀를 만나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리비는 프랭크의 첫사랑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첫사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이 첫사랑 프로젝트에 프랭크와 인연이 있는 많은 이웃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치매로 점점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프랭크, 그는 88번 버스의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6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프로젝트라니 정말 낭만이 가득하다. 읽기 전에는 아름답고 따뜻한 힐링소설일거라고만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따뜻한 감동을 넘어 큰 의미가 담겨있었다.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와의 짧은 대화로 인생이 바뀐 프랭크, 그리고 그런 프랭크가 88번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친절함과 대화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가는 이야기였다.

한 사람의 친절이, 따뜻한 말이,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 과정을 읽어가다보니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함과 친절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기본적으로는 감동적이고 따뜻한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웃음코드가 나와 잘 맞아서 계속 입꼬리가 올라가고 킬킬대며 읽었다.

그리고 리비가 프랭크의 첫사랑 찾기를 돕는 과정에서 조금씩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고,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최근 가장 감동적으로 본 영화 '엘리멘탈'에서 느낀 감동을 비슷하게 느꼈다.

"지금은 인생이 시궁창 같겠지만 길게 보면 지금 하는 일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로 기억될 수도 있잖아요?"

"마음씨 좋은 사람이니까 그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 헤매는 거겠죠. 포기하지 않는 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서포터즈 오드림 4기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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