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만난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하고 런던의 언니집으로 온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우연히 프랭크와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60년 전 88번 버스에서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계속 88번 버스에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60년 전 우연히 버스에서 만나게 된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꿈에 도전하여 인생이 달라지게 된 프랭크는 꼭 그녀를 만나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리비는 프랭크의 첫사랑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첫사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이 첫사랑 프로젝트에 프랭크와 인연이 있는 많은 이웃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치매로 점점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프랭크, 그는 88번 버스의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6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프로젝트라니 정말 낭만이 가득하다. 읽기 전에는 아름답고 따뜻한 힐링소설일거라고만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따뜻한 감동을 넘어 큰 의미가 담겨있었다.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와의 짧은 대화로 인생이 바뀐 프랭크, 그리고 그런 프랭크가 88번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친절함과 대화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가는 이야기였다.한 사람의 친절이, 따뜻한 말이,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 과정을 읽어가다보니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함과 친절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기본적으로는 감동적이고 따뜻한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웃음코드가 나와 잘 맞아서 계속 입꼬리가 올라가고 킬킬대며 읽었다.그리고 리비가 프랭크의 첫사랑 찾기를 돕는 과정에서 조금씩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고,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최근 가장 감동적으로 본 영화 '엘리멘탈'에서 느낀 감동을 비슷하게 느꼈다."지금은 인생이 시궁창 같겠지만 길게 보면 지금 하는 일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로 기억될 수도 있잖아요?""마음씨 좋은 사람이니까 그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 헤매는 거겠죠. 포기하지 않는 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니까요."서포터즈 오드림 4기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