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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마감, 오늘도 씁니다 - 밑줄 긋는 시사 작가의 생계형 글쓰기
김현정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3월
평점 :
개인적으로 작가와 알게 모르게 인연이 있다.
시사 교양프로그램 작가를 알기도 하고, 숏폼 드라마 작가를 알기도 하고, 라디오 작가는 다리 건너 알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 방송 작가들의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도 그 호기심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김현정 작가는 유명한 손석희 앵커와 함께한 작가다. 유명 앵커와 함께하는 에피소드를
읽으며, 피식 하고 웃기도 했고, 아이고 하면서 안쓰럽기도 했다.
일이라는 게 방송작가일뿐이겠는가.... 남몰래 눈물 흘리고, 넘어지고 실패한 이야기를
잘 풀어놓았다.
작가는 겸손하게 자신이 운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말하기까진
그간의 세월에서 깎이고 다듬어진 세월이 느껴진다.
어제보다 좋은 문장을 위해 고민하는 당신께 자신의 방송작가로서 하루도 쉬지 않고, 글쓰기를 했던 경험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 내려간 책은 담담하게 읽힌다.
그간의 세월이 묻어난다.
자신의 이름은 흔하지만, 자신의 이력은 흔하지 않고 예쁜이력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누구나 아는 굵직한 프로그램을 했기 떄문에 그에 대한 자부심 또한 느껴진다.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KBS <뉴스9> 이 세 프로그램의 작가라니, 작가가 자부심을 느낄만하다. 인정이다.
방송작가일이 궁금하거나, 시사프로그램 작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진로책으로 좋을 듯 하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