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힘든 달이었다. 2016년 이후로 처음으로 몸이 안 움직일 정도로 우울한 날이 많았다. 오늘도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 하루종일 붙어있다가 이제야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 있다. 11월에 읽은 책은 두 종류. 내 우울함 자체를 설명해주길 바랐던 책과 내 우울함의 근원인 공부를 재정의해주길 바랐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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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나는 내 마음과 상황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배경/시대의 사람들이 같은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우쳐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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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참 만만찮구나. 그래도 나를 잘 갈아넣으면 뭔가 나오기는 하는구나. 나는 참 쉽게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비판했는데, 이 책을 읽은 이후에는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창조의 어려움과 비판의 쉬움을 생각하며, 조금은 관대하게 그 책을 읽는 자신을 발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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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 작가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이 우울한 내 가슴을 두드렸다면, 이 책은 우울한 내 머리를 어루어만져주었다. 우울할 때 할 수 있는 긴급처방책, 경험자아와 관찰자아에 대해 생각하기, 오감일기 등등 실제 기분이 우울할 때 써먹을 수 있는 팁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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