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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1.
현실에서 잘 보이지 않는 지점들을 묘사하는데 탁월하신 것 같다. 특히 [오직 두 사람] [아이를 찾습니다] [최은지와 박인수]가 인상깊었는데 각각 살펴보자면,
[오직 두 사람]
아빠와의 고립된 관계를 언어에 빗댄 점,
[아이를 찾습니다]
아이를 찾은 그 후의 삶에 대한 것,
[최은지와 박인수]
이론적으로 도덕적인 것과 현실에서 받아들이는 것의 간극, 그리고 그것을 지켜야하는가의 묘한 갈등.
2.
물론 뚝 끊기는 단편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모든 글들이 결론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소재가 분 뜨지 않고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면서도 허구인 것 같은 느낌이 새로웠다.
3.
예능의 영향인가 읽다보니 작가의 말투가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느낌?
4.
부산여행을 하면서, 추리문학관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장소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글 자체는 흡인력이 있고 단편모음집이라 여행에 들고가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다른 장편집을 하나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