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7
박현숙 지음, 윤지회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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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인문학동화>는 철학, 문학, 예술, 종교 등 인문학 분야를 대표하는 위인을 어린이들의 가까운 이웃으로 만나서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중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어린이 인문학 기초 교양서로 이번에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에 대해 배워요. 매사 공부 잘하고 인기도 많은 쌍둥이 동생과 비교당하며 짠돌이, 짜증 대마왕 별명을 듣는 주인공 성우는 자신이 공부만 못하는 게 아니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아이라고 속앓이해요. 

 

 어쩌다 설렁설렁 놀면서도 늘 우등생인 정우를 따라가기는커녕 정우가 하지 않는 사회 과외까지 학원을 더 많이 다녀도 항상 성적은 그 모양인지 엄마는 동생과 다툼이 있거나 싸워도 공부 잘하는 동생 편만 드는 거 같아 속상해요. 걸핏하면 엄마에게 형 노릇 못한다 야단이나 맞는 자신이 주눅든 성우는 어느날 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와 친구가 되면서  주변 사람과 어울리며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요.

 

 큰 얼굴, 갈색 곱슬머리, 갈색 수염이 멋진 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 첫인상이 약사보다는 화가가 더 어울릴 거 같은 인상 좋은 약사 아저씨. 마침 약국 앞을 지나가는 성우에게 개업 떡을 나눠주고 고민도 함께 들어주는데요. 초면에 불구하고 성우는 아저씨에게 조심스레 고민을 털어놓자 그만 눈가가 촉촉해질 정도로 자기 감정에 울컥. 세상에 저만큼 불행한 사람이 또 있을까 목이 메어요. 

 

 아저씨가 다정하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되지. 행복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선물이거든. 노력하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 위로를 건네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공부를 못하는 자신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돼요. 더욱이 첫눈에 예쁜 엄마 친구 딸을 보고 가슴이 설레는 성우 마음도 몰라주고 아들 뒷통수에 대고 소심하다, 공부 못한다 흉을 보는데 어떻게 행복이 공부와 상관없다 할 수 있는지 성우는 또다시 눈물을 흘러요.

 

 그때, 현관문에 들어서는 정우를 보고 호들갑스럽게 "얘가 정우야? 네가 천재라고 자랑하던 작은 아들? 어쩜 이렇게 잘생겼니? 쌍둥이라도 많이 다르다." 정우를 칭찬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더 짜증날 것도 같네요. 게다가 혼자만 이불 뒤집어 쓰고 침대에 누워 있는데 거실에서는 하하호호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면 정말 혼자만 덩그러니 버려진 기분에 무지 슬펐을 거 같아요. 하지만 보통은 엄마 친한 친구사이, 자식 흉은 진짜 자식이 못나서 흉을 보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자식 자랑과 같은 거라 누구 탓을 하겠어요. 

 

 솔직히 엄마친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칭찬할 게 많은 정우를 칭찬하는 편이 엄마를 기분좋게 한다는 걸 아는데 여전히 혼자서 꽁해 있는 성우가 문제죠. 다행히 그냥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던 성우에게 생각을 바뀌게 도움을 주는 멘토가 있어 든든해요. 그는 단언컨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때문에 사람은 혼자 살면 행복할 수가 없으며 서로 모여 지켜야 할 도덕을 만들고 그걸 지킬때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말해요.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덕을 행하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죠. 덕은 자신이 하는 행동이 선하고 옳음을 알고 그것을 흔들림없이 실천하여 몸에 배었을때 얻어지는 것인만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성우와 정우, 민경이가 함께 보육원 봉사를 갔을때 민경이에게 잘 보이려고 마지못해 아이들에게 친절한 척했던 정우는 언뜻언뜻 얼굴이 아주 죽을상.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지만 민경이는 정우와 반대로 진심이 느껴져요.

 

 성우는 그런 민경이를 보면서 툭하면 화 내고 짜증 부리던 자신을 바꿔 보고 싶어져요. 아니라 다를까 돈이 아까워 주위 사람들에게 인색하고 독하게 굴었던 동화 속 주인공 스크루지 영감 아시죠. 정우가 성우를 그렇게 부르던 이유도 우리가 돈을 쓸 때 중용의 덕을 실천하면 남들에게 인색하다, 지나치면 낭비가 심하다 소리를 듣지 않아요. 돈은 써야 할때에 써야 할 만큼  적당하게 써야 후회도 없고 스스로 만족하게 되는 거래요.

 

 그렇다면 과연 성우는 아리스토텔레스 약사 아저씨의 충고를 잘 따랐을까요? 성우네 가족이 저녁을 먹은 뒤, 내일 보육원에 가져갈 선물을 사려고 마트에 가겠다고 나서는 성우를 보고  소파에 앉아 있던 아빠가 손에 들고 있던 신물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라고 엄마는 애가 진짜 아픈 게 아닌가 걱정되고, 정우마저 같이 따라나서며 아직도 성우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요. 지난번에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보육원 꼬마친구에게 줄 과자를 준비. 자신이 사다준 과자를 받고 좋아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져요. 지금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에 저절로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퍼져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우도 대뜸 모아 둔 돈이 한 푼도 없다며 성우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데 성우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다른 때 같았으면 자신의 앞을 막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정우에게 짜증부터 부렸을 테지만 이젠 아저씨의 충고를 잊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참 대견해요. 그리고 민경이에 대한 호감을 접고 분명 한 발 뒤로 물러서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해주는 모습까지 참 예쁘고요. 책을 읽다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철학이 잘 녹아있어요.

 

  그 중, 허세와 비굴함의 중간인 긍지도 중용의 덕을 말할때도 남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부풀려 허세를 부리는 것도 문제지만 성우처럼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설명해요. 무엇보다 사람이 긍지를 가지면 '나는 큰일을 할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거죠. 요즘 학기말고사다 서술형평가다 시험공부에 대한 고민도 마찬기지로 '모두 똑같이 배우는 거 나라고 못할 거 없어!' 자신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휠씬 잘 할 수 있다는 걸 믿게 돼요.

 

 저희 아이들도 쌍둥이 못지않게 겨우 1살 터울의 연년생이라 항상 비교 상대인 경쟁자일 수밖에 없는데요. 좀 더 아이들 각자 최선을 다해 잘할 수 있는 게 다르고 아이들 눈높이 맞는 응원과 격려가 다르다는 걸 느껴요. 늘 수십 번을 외워도 돌아서면 바로바로 까먹던 사회 시험지에 소나기 대신 동그라미가 가득 내년이면 성우와 같은 초등 4학년이 되는 저희 아들도 이번 3학년 기말고사에서 아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릴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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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쉽다! 6 : 독도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 - 아는 만큼 단단해지는 우리 국토와 주권 사회는 쉽다! 6
안현경 지음, 우지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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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을 위한 똑소리 나는 어린이 교양서, 비룡소 '사회는 쉽다!' 그 여섯번째 <독도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는 초등 교과의 지리와 국토 영유권에 대한 내용을 다뤄요. 새학기 들어 자리가 바뀐 설호는 사이가 나쁜 두 친구 사이에 앉은 것도 모자라 자칫 수업시간에  산만해지기 쉬운 창가 자리인 게 고민인 상황. 어째서 자리가 바뀐 것때문에 설호의 학교생활이 왜 이렇게 달라질까?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에 따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연구하는 지리학과 연관이 있어요. 구체적으로 장소에 따라 사는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같은 상황을 두고 설호가 도시, 농촌에 산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요.

 

 특히 우리나라가 지구의 어디에 있는지, 우리나라 주변에 어떤 나라들이 있고 그 나라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땅 모양과 기후 같은 자연환경, 인구, 어떤 산업이 발달했는지에 따라서 우리가 사는 모습이 크게 달라지죠. 그러니 우리나라라는 장소에 대해 잘 아는 건 나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니 중요해요. 먼저 지리적 위치에서 우리 땅의 생김새를 살펴보고 지구 한가운데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위도, 경도 숫자로 나타내는 수리적 위치, 또는 13억 인구의 중국, 바다 건너 일본, 태평양 너머 미국, 그리고 북한 주변 나라와의 관계적 위치에 대해서도 설명이 어렵지 않아요.

 

 앞서 힘센 찬이와 홍수 사이에 끼어 있는 설호의 입장 그대로 우리나라와 북한을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의 복잡한 관계를 쉽고 재밌게 보여줘요. 이어지는 설호의 나만의 국가 만들기 도전기는 한 번 보면 국토, 국민, 주권, 나라를 이루는 세가지 조건을 절대 까먹지 않을 거 같아요. 설호가 자기네 집을 국토로 삼아 설호국을 세우고 국민을 모집하고 서로 대통령이 되려고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넘 재밌어요. 한편 설호국처럼 국가를 세우는 데 국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지만 국토가 너무 좁아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다른 나라에 가서 구해야 한다면 무척 힘들 거 같아요. 그리고 국가 간 국토의 경계 기준을 정하고 바로 국가를 인정하는 곳이 유엔. 오늘날 전 세계 190여 개 국가가 유엔에 가입, 1991년 남북한 동시 우엔가입에도 어째서 북한은  주변국가를 위협하는 핵개발을 멈추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거기에 호시탐탐 우리 땅 독도를 탐내는 일본까지 어느 때보다 우리 국토수호에 대한 의지, 관심이 뜨거운 요즘. 아이들이 책을 통해 국토를 정하는 기준은 그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로 국토 경계가 땅 위에만 있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즉 우리 주권이 미치는 땅, 바다, 하늘 각각 영토, 영해, 영공을 정하는 기준을 잘 알아야 누군가 그 경계를 넘어오려 할때 알아차리고 맞설 수 있는 것. 그래서 더더욱 독도문제로 인한 일본의 억지주장에 맞설 만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거겠죠. 그도 그럴것이 영토는 전쟁, 환경, 과학기술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변하며 국가 간의 다툼또한 여전, 언제나 국가들은 자기나라에 유리한 이유를 대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니 더 긴장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가하면 1867년에 미국이 러시아에게 720만 달러를 주고 산 지금의 알래스카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알래스카가 춥고 쓸모없는 땅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알래스카에는 석유, 석탄, 철 등 엄청난 지하자원이 묻혀 있는 곳. 독도역시 독도를 잃는다는 건 그 주변의 바다까지 모두 잃는다는 걸 잊어선 안되겠어요.

 

 국가의 기본이 되는 헌법에도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에 딸린 작은 섬으로 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반도 북쪽은 우리 주권이 미치지 못한 땅. 실제 영토는 북한과의 영토 경계인 휴전선 아래 북위 33도~ 37도까지 한반도 전체 넓이의 약 45퍼센트 해당. 다음으로 적의 배로부터 국토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의 영해. 정확히 영해를 재는 기준선인 '기선'으로부터 12해리가 보통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 사이 대한해협은 각각 3해리씩 영해를 두기때문에 각 나라마다 허락없이 다른 나라의 바다를 침범하는 일은 큰 처벌이 따르죠. 그리고 영토, 영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하늘의 범위를 영공이라고 하는데 최근들어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국토의 경계도 더욱 커지고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독도뿐 아니라 우리가 주권을 행사할 수 없는 백두산 위쪽 땅, 간도 문제도 심각.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국 땅이 되어 버린 간도는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은 일본이 중국에서 철도를 건설하고 탄광을 개발하는 권리를 얻는 대가로 간도를 제멋대로 중국에 넘겼던 것이 화근. 본디 우리 조상들이 세운 나라인 고조선, 고구려, 발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훼손하고 마음대로 엉터리 역사를 끼워맞추고 있는 중국도 못마땅하죠. 그렇다고 우리 땅과 역사를 넘보는 중국과 일본에게 화만 낼 수 없는 문제. 우리 아이들도 어려운 사회공부가 비단 학교시험때문만이 아니라 당장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로 보고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는 걸 알아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각 장마다 사회공부에 꼭 필요한 사전역할뿐 아니라 정치, 경제, 역사, 지리 등 세상을 보는 돋보기역할도 톡톡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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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의 역습 - 청결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전하는 충격적인 보고서
유진규 지음, 미디어초이스 방송제작 / 김영사on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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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신종플루이후, 우리 생활은 보다 철저하게 청결 강박에 사로잡힌 게 사실. 이제 우리 아이들도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손씻기가 생활화된지 오래~ 하루 입은 아이 옷은 두 번, 세 번 입는 경우는 거의 없죠. 요즘같이 찬바람 불고 아이들 감기라도 걸릴까 싶으면 더 더욱 신경쓰는 게 청결 문제다보니 일기예보 대기 속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은 외출도, 집안 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제는 생활필수품 중에서 99.9% 항균, 살균 제품 없인 불안하기만 해요. 하지만 이들 제품들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지켜줄거란 믿음을 한방에 무너뜨린 <청결의 역습>은 그야말로 충격적!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균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기울리게 해요.

 

 어떤 특정 물질을 먹거나 만지기만 해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재치기, 가려움,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몸에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환이 알레르기. 미국의 경우, 인구의 3%인 1천만 명이 음식 알레르기를 겪으며 해마다 3만 명이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 우리나라에서도 소아 응급실 환자 1만 명당 4명 정도가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급격한 전신성 알레르기) 환자로 딱히 병을 치료할 처방전이 없다는 게 큰 문제예요. 그렇다면 천식이 미국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라면 우리나라는 아토피가 대표적. 지금까지 과자에 들어있는 합성첨가물질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의 원인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알지만 과자는 아이의 알레르기 체질로 만든 근본원인이 아니라 알레르기를 촉발하는 알레르겐이라는 얘기.

 

 스코틀랜드의 면역학자 '릭 메이젤'은 동물 실험을 통해 조절 T세포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 T세포 10~15%밖에 되지 않는 조절 T세포는 인체 면역체계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 '폰 무티우스'를 비롯한 역학자역시 최근까지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미생물 노출이 조절 T세포를 유도해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염증 반응을 신속히 종결하는 기능이 있다는 거. 과학자들은 현대사회의 급변한 삶의 요소들 가운데 범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청결한 환경과 각종 약품이 우리 몸에서 기생충을 퇴출하자 면역 시스템이 정상궤도를 이탈했다.」그러나 어떻게 기생충 재감염같은 기생충 치료가 다른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하는 중증 환자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 그 얘기는 세균, 바이러스 하나하나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분명 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회충, 촌충, 구충같이 수만 년간 귀중한 영양분을 도둑질해간 기생충들. 이, 벼룩처럼 머리와 옷에 붙어 피를 빨며 성가시게 군 벌레들의 단백질이 알레르기 항원인 것. 더 놀라운 건, 우리 몸은 이런 단백질에 반응해 면역 글로불린 IgE를 만들어내는데 즉, 면역계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일어나는 가운데 고통스러운 꽃가루 알레르기가 시작되는 꽃가루, 땅콩, 집먼지 진드기 단백질 구조가 기생충의 단백질 구조와 비슷하여 생기는 센서의 오작동이라는 게 넘 신기하죠. 거기에 왜 우리 면역계가 꽃가루 단백질을 기생충 단백질로 착각할 만큼 무디게 되었는가? 도채체 알레르기 질환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의문을 풀어내는 다큐멘터리 방송 PD의 집념, 노력, 수고가 넘 대단해요.

 

 오랜기간 결핵과 한센병 환자들의 고통을 지켜봐온 스탠포드 세균학자는 특정지역 사람들은 결핵과 한센병에 잘 걸리지 않는 환경요인이 세균때문이라고 생각. 인간의 면역력은 세균과의 일상적 접촉에 의존한다는 면역계의 초기 발달과정에서 세균과 충분히 접하지 못하면 면역계는 알레르겐에 과도하게 반응하는데 이것이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거. 다시 결론을 내리자면  알레르기가 알레르겐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에 노출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하니 충격적이죠. 더욱이 상식적으로도 깨끗한 도시보다 위생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골농장의 돼지우리, 외양간, 마구간, 닭장 같은 곳이 미생물이 풍부해서 세균 내 들어 있는 독소인 내독소가 높을 수록 효과적. 농장 아이들은 무해한 환경미생물과 접촉하면서 면역시스템이 훈련되어 놀랍게도 알레르기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거죠.

 

 그 때문에 농장에서 살거나 주기적으로 농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호흡기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세균 천식 보호효과는 어린 시절에 노출될 수록 더 좋다는 건..뭔가 부모로서도  그동안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신경쓴 부분이 전혀 일치하지 않다는 게 살짝 당황스럽죠. 그나마 다행한 건, 이 모든 얘기가 위생을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세균을 병균과 무해균으로 구분.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다른 종류의 세균들은 우리에게 병을 주지 않는다는 알고 단, 위생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걸 말해요. 예를 들면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내렸다면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지만 들판에 나가 뛰어 놀았다면 먼지만 털고 비누없이 물로만 씻어도 좋다는 설명. 그 정도로 인간의 몸에 붙어사는 유익한 세균들은 경쟁이라는 시스템을 통하여 외부세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제 역할이 있으며 이는 항생제보다 효과적 측면이 크다는 게 안심.

 

 이전에 유산균이 유익한 균의 대명사로 쓰이는 거처럼 치즈와 요구르트, 김치, 된장 같은 대표적인 발효식품에도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 치료하기 어려운 알레르기 체질 개선에 기대하는 신약인 듯. 그도 그럴것이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는 세균은 고정된 존재들이 아니라 식단, 생활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중요하네요. 오늘부터라도 99.9% 살균을 자랑하는 항균제품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와 위생관념이 다른 독일 숲 유치원 아이들처럼 자연을 교실삼아 마음껏 뒹굴고 뛰어놀면 어떨까요. 책에는 아이들과 숲을 즐기는 방법과 흙장난 가이드, 프로바이틱스 재품정보및 100% 활용법, 유익균을 살리는 식단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특히 결혼해서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아빠들이 꼭 읽으면 아이 건강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부터도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과 도시락 싸들고 가을 단풍이 곱게 든 주변 산에 올랐는데요. 산을 오를 수록 불어오는 바람도 좋고 수북히 쌓여 있는 나뭇잎 사이로 아이들이 마구 달려가다 넘어져도 좋고 아이 손에 묻은 흙먼지도 다 예쁘게 보이더군요. 이전같으면 가방에서 휴대용 물티슈로 당장 닦아 내기 바빴겠지만 오히려 그런 걸 신경 안 쓰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야외활동이 휠씬 마음 편하고 즐거워요. 정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 존재자체가 공포였던 세균 덩어리가 우리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놀라운 역할이 기적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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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과 경제대국 일본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4
원유상 지음, 이한영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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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아이들 역사공부에서 한시대를 지배했던 강대한 문명과 제국을 이끈 위대한 인물, 주요 사건들의 배경, 의미를 살펴보는 건 매우 중요한 공부. 단순히 사건이 일어난 연도별로 시험문제에 나올 사건을 밑줄 긋고 줄줄 외워야 하는 부담감없이 재밌게 배경지식을 쌓는 쉬운 방법으로 관련 도서를 많이 읽는 게 도움이 돼죠. 이 중,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50사건> 마흔 네번째 이야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대부분 전쟁 피해를 입었던 경제대국, 일본의 역사에 대해 알아봐요.

 

 일찍이 일본과 아시아 대륙 사이에 바다가 생겨나지 않은 구석기시대부터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많은 교류가 있어 왔어요. 4세기 무렵, 야마토 정권을 중심으로 한 통일국가가 처음 등장한 이후에 

쇼토쿠 태자는 중국과 한반도의 불교와 여러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화려한 고대 문화를 꽃 피웠고요. 쇼토쿠 태자가 죽고 난 뒤 일본은 당의 율령 체제를 받아들이고 수도를 헤이조쿄로 정하면서 천황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국가체제를 확립해가요. 실제로 헤이조쿄 모습이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을 꼭 빼닮았을뿐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도 이때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점차 천왕 중심의 통치를 거부하고 독립적인 세력을 유지하려는 귀족과 지방의 호족들 반발이 커지면서 지방 영주들은 힘있는 무사들을 고용. 지방 곳곳에서는 큰 규모의 무사단이 나타나기도 해요.  이때 무사들이 집권하는 가마쿠라 정치체제를 '가마쿠라 막부시대'라고 하는데 막부는 원래 무사들의 군사지휘 본부를 뜻하는 말로 막부의 최고 지도자를 쇼군이라 불렀대요. 그리고 100년 이상 쇼군의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인가를 대한 계속된 혼란은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을 잡으며 끝이 났고 이전까지 문화교류에 큰 영향을 준 삼국과 가야와의 우호적 관계도 끝이 난 듯 호시탐탐 조선을 침략하려는 일본의 야망은 시작되었어요. 

 

 

 

 

 1592년 임진왜란을 시작으로 미국이 자신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조선을 위협하며 개항을 요구하던 일본은 다시 천황을 중심으로 '메이지 유신' 개혁을 이끌던 정부 변화로 교통, 산업, 군사, 교육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군대로 서양식으로 탈바꿈. 마치 아시아에 서양국가가 하나 있는 것처럼 보였데요. 무엇보다 일본이 서양의 발전된 기술과 문명만 받아들인 게 아나라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제국주의 모습도 배웠던 것이 처음부터 침략을 위한 서양식 군대를 키워 조선을 위협했던 거죠. 

 

 그러니 일본이 경제적으로 조선에 대한 침투를 강화하던 시기에 이를 견제하는 청나라가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는 입장에서 결국 일본의 선제 공격으로 두 나라가 조선을 두고 전쟁을 벌인 것이 바로 청일 전쟁. 당시 일본의 함대는 서양의 함대와 다를 것이 없어 청나라가 입은 피해가 엄청나게 컸어요. 전쟁이 일어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1895년, 청나라와 일본은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 후 청의 랴오둥 반도를 놓고는 1904년 러일 전쟁도 승리를 이끌더니 강제로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중국 만주를 침략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위협하는 나라가 돼요. 

 

 이어서 중국에 대한 본격적인 침략도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일본의 자작극으로 강행. 며칠만에 중국 베이징과 텐진을 장악한 일본은 상하이에 이어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까지 점령하기 이르는데 난징은 다른 곳에서 피난 온 사람과 피난을 가는 사람으로 뒤범벅인 상황에 난징 성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 마침내 난징은 일본군에 의해 점령당하고 이때 죽임을 당한 민간인이 3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세계 역사에서 유례없는 민간인 학살로 기억. 난징 성 강동문 부근에 난징 대학살 기념관을 세우고 그 아픔을 잊지 않고 역사적 교휸을 기억하려는 중국인들의 마음이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 일본은 중일 전쟁 중에 일어났던 제2차 세계대전에도 나섰으며 미국은 전쟁을 확대하려는 일본의 모습을 심각하게 걱정. 그래서 중국에게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공급하는 등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자 일본은 그러한 미국에게 불만이 클수 밖에 없던 일본 내부 강경파 입장은 단호. 이로 인해 일본이 아시아와 태평양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 전함들이 몰려 있는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는 전면전을 선택. 1941년 야마모토 이소로쿠 장군이 이끄는 수십 대의 일본 전함과 잠수정이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로 향하는데 특히 미사일처럼 미국 전함을 향해 날아오는 일본의 자살 공격 전투기는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이때 진주만 공습으로 시작된 일본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태평양 일대에서 벌어진 전쟁을 태평양전쟁이라 명칭. 일본의 기습공격에 엄청난 대형 항공모함를 비롯한 수백 대의 전투기가 파괴되면서 미국 군대의 전투력은 크게 약화되었고 다음날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의회에 전쟁 참여의 동의를 요청. 더 이상 일본군의 진격을 허용하면 안된다는 단호한 미국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1942년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산호해 해전에서 벌어진 항공모함 대결은 막상막하로, 결정적인 승부는 미드웨이 해전에서의 승패가 중요해졌어요.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습격과 산호 해전 등으로 항공모함과 전투기 피해가 컸던 터라 어떻게 일본의 막강한 항공모함을 막을지가 최대 고민이었죠.   

 

 이후 연이은 대규모 전투에서 패배한 일본은 세계 최초로 사용된 원자폭탄이라는 잔혹한 무기로 패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떨어지면서 도시는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고요. 일본은 수도 도쿄를 비롯해서 전국 곳곳이 폐허가 되고 거리는 사상자들로 가득. 결국 일본 천황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일본은 전쟁에 대한 책임 처벌과 미국군 지휘, 감독아래 헌법이 개정되는 수모를 겪으며, 그럼에도 페허의 땅에서 일본은 다시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으로 세계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일궈낸 경제성장은 대단하지만 여전히 일본 교과서 왜곡, 묵묵부답인 위안부 문제, 지난 독도의 날 자체 제작한 동영상 파문 등 피해국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는 뒷전인 태도는 우리가 일본의 역사를 공부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감출 수 없네요.

 

 

 

                                             

  <일본사 연표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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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1 : 자신감이 필요해 - 자신감이 짠~ 나타나는 책 마인드 스쿨 1
네온비 글, 도도 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소아과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기획한 어린이 '인성만화'출간!

비룡소 고릴라박스 <마인드스쿨>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심각한 고민을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낸 책. 매사에 자신감 없고

소심한 소녀의 좌충우돌 자신감 성장기를 담고 있는 1편,《자신감이 필요해》부터 만나봐요.

 

거리에 흩날리는 봄꽃이 아름다운 두근두근 4학년 첫날,

3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단짝 친구들과 헤어져 다시 새로운 친구를 사궈야 하는 새학기의 시작.

유난히 외모에 신경쓰는 주인공 솔이가 한숨을 쉬네요. 눈치없는 동생은 누나의 까무잡잡한

피부를 놀리기나 하고 아이의 고민섞인 투정에 부모가 흔히 하는 좋은 말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하필 새로 짝이 된 짝궁은 어딜가나 주목받기 좋아하는 새침데기 세라.

속으로 제발~ 착하고 조용한 친구로 원했던 솔이는 혼자만 지구별에서 먼 우주로 떨어진 기분인냥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걱정이에요. 그나마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해피와 산책하며

우울한 기분을 달래는데요. 누군가 큰소리로 자기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솔이에게 수업시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건 정말정말 싫어요. 

 

그런데 아이들 각자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수업시간에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도 좋고 잘하는 취미나 특기도 좋고 아니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거, 잘하고 싶은 것에 대해 큰소리로 할 말도 못하는 솔이는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데요. 반대로 발표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피아노도 잘 치고,

운동도 잘하고, 영어 잘하고.. 못하는 게 없는 세라와 비교하면

자신이 얼마나 더 초라한지 얼굴을 들 수가 없어요.

 

 

 

 

 

심지어 매일 똑같은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등교하는 딸을 생각해

아빠가 선물한 예쁜 원피스는 공주병 세라와 같은 옷, 다른 느낌으로 놀림받는 건

너무나 기분 나빠요. 하지만 언제나 일등인 세라의 일상도 그리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아요.

항상 부모님의 사랑과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으려 최선보다는 최고가 되려고

자신의 능력이상 마음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넘 안쓰럽죠.   

 

더군다나 새로 전학을 온 잘생긴 종현과 어딘가 친해보이는 

둘 사이를 질투하기 시작하는데요. 실수로 지난번 시험을 망친 세라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운동회의 모든 종목에 열심히 참가. 

그 와중에도 엄마의 굳은 표정이 제일 신경쓰이는 세라는 그만 넘어져 발목을 다쳐 

이어달리기에 나갈 수가 없어요. 대신 솔이를 추천하는 종현의 응원에 힘입어 

모두가 지켜보는 반대항 이어달리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자신있게 나서 자신의 숨은 장점을 조금씩 발견해가는 솔이죠.

 

 

 

 

 

친구들도 솔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친해지는 사이,

잘난 체 대마왕 세라가 가장 걱정했던 일이 터지고 마는데요. 그건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을 도와줄 친구가 과연 있을까 늘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서로 미워할 수 없는 친구란

작은 울타리가 혼자라면 힘들고 어려웠을 문제들을 잘 이겨내는 힘을 주네요.

그리고 평소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저희 아이들이 완전 부러운 눈으로 

큰딸은 엘레나앓이에 빠지고 작은딸은 해피앓이에 빠져 버렸어요. 

 

저역시 아이들 만화책이라 하면 학습만화에 더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갈수록 심각한 학교폭력과 왕따문제 등을 다룬 인성만화가 별개 있을까 기대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보니 상당히 우리 아이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좋았어요. 

요즘처럼 전문성과 기능적인 실력못지 않게 남다른 인문적인 소양, 인성을 중시하는 이때, 

아이들이 좀 더 친근하게 인성의 주요 덕목을 하나하나 배우고 

스스로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예방책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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