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 사이언스 3 - 사바나 초원의 비밀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10
곰돌이 co. 지음,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는 꼬리 없이 태어났지만 마법으로 만든 꼬리를 달고 황금원송이로 살아온 말썽쟁이 호머, 다른 동물을 진심으로 도와주는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는 축복 마법으로 간신히 전사 선발 대회 결승까지 올랐으나 대회 도중 꼬리가 떨어져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그러는 사이, 파충류의 습격까지 더해져 이 모든 불행이 불길한 징조의 '알 수 없는 포유류'란 호머 탓으로 평화마을의 동물들 비난을 받게 되자, 마을을 떠나 사바나 초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모험을 떠나지만  또다시 감옥에 갇히는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여전히 마법을 수련하는 동물 중 가장 우수한 실력으로 불꽃 마법을 사용하는 카요테가 유일하게 호머의 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전사 선발 대회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 1전사로 뽑힌 마밍 역시 가볍고 민첩한 몸,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으로 저만의 매력을 뽑내고 있다.

   

    그만큼  동물의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꼬리가 떨어지자 호머와 모든 동물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원숭이에게 꼬리는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로 열매를 집거나 나무에 매달려 쉬기도 하고 원숭이외 고양이의 꼬리는 개처럼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높은 담 위나 나무 위를 걸어 갈때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에게 친숙한 개의 꼬리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먹이를 보면 살랑살랑 흔들고 좋아하는 기분을 나타내지만 화가 나고 기분이 나쁠 때는 빳빳이 곤두세워 '나 무지 화가 났음. 가까이 다가 오지 마세요!'라는 감정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런 꼬리의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은 등뼈가 있는 동물이라면 대부분 달고 있는 것으로, 사람의 몸처럼 꼬리의 흔적만 남아있는 동물에게서도 꼬리대신 형태가 변한 흥미진진한 얘기를 호머사이언스 동물이야기 <생물계의 어드벤처>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그 밖에 파충류의 감각기관, 사바나 초원의 동식물 등 생물계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가득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바나 초원에서 나뭇잎이나 가지를 따 먹는 초식동물은 브라우저 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브라우저로는 기린과 오카피가 있고 사슴, 고라니, 산양이 있고, 이들은 근육이 발달한 긴 혀와 끈끈한 침을 이용해서 나뭇가지를 능숙하게 감아올려 높은 곳의 잎을 따 먹는다는 사실. 반대로 땅에 난 풀이나 새싹을 뜯어 먹는 초식동물을 그레이저라고 하는데. 가젤이나 얼룩말, 누, 코끼리 등이 이에 속한다. 먼저 거친 풀을 뜯어 먹는 얼룩말이 거쳐간 자리에 가젤이나 누가 함께 무리 지어 다니기도 한단다. 그보다 더 재밌는 사실은  <호머사이언스> 3권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사바나 초원의 비밀이 마법의 물건을 갖게 되자 사바나 초원에서 왕국을 세우고 스스로 왕이 된 하마왕의 부하로 나오는 '누'가 아프리카 원주민의 말로 '폭발하는 것처럼 큰 콧김을 몰아 쉰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라고. 몸집이 커서 사자나 치타, 하이에나 무리에게 가장 좋은 사냥감으로 손꼽히지만 그들로 살아남기 안간힘으로 암컷 누는 새끼를 낳을 때도 서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갓 태어난 새끼도 5분 안에 일어서고 30분 정도면 무리를 따라 달릴 수 있다고 하니 힘이 약한 동물의 세계가 알면 알수록 더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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