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푸스 크리스틴
막스 몬네 지음, 이승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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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이야기, 조금은 엽기적인.

다양성 측면에서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작가를 만난 기분이었다. 하지만, 어떤 작품을 만나고 기대이상 읽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점에선 씁쓸한 기분이다.

읽는 재미가 아주 없었던 작품은 아니다. 그저, 내 취향에 맞지 않았던 작품이었을 뿐.

세계문학을 통해, 그 독특한 개성 넘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계속해서 세계문학을 접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도 하고.

옥상에서 낙상하여 불구가 된 남편이 일기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현재, 그리고 과거 자신의 어린시절, 멋쟁이 엄마와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사고 이후, 120kg이 넘는 몸무게가 되어버린 부인의 이야기. 부인과 자신의 이야기이다.

자신은 서재였던 곳에 감금당하고, 48kg이 되기까지 굶주려야 했다는.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음식을 섭취하려는 부인과의 전쟁중인 모습...

어떤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인지, 파악하진 못했지만 독특한 소설로 기억될 작품이다.

동시대의 비슷한 연배의 작가를 만날 수 있었던 독서였기에, 나름 독특한 경험으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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