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
쑤퉁 지음, 김지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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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다. 여전히 내게는 그닥 매력적인 세계는 아니다.

하지만, 이 작가 쑤퉁 만큼은 한번쯤 만나보고 싶었던 인물이다.

물론, 작품으로서.

기회가 좋아서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조금 기대가 크기도 했고.

어떤 풍의 작품을 쓰는 작가인지 너무도 궁금했던 터라, 반가운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의 특징은 제목 하에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장편소설이지만, 천천히 읽을 수 있었다는 점.

그 제목하에 이야기를 읽으니, 그 제목이 그 장의 이야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중국의 빠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했고.

주인공 커위안, 렁옌, 쑤훙, 금발머리 소녀

평범하면서 계층으로 따졌을 때는 하층민의 삶인 사람들의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21세기를 앞둔, 중국의 사회 현상을 그렸다고 봐도 좋으려나?

날카로운 관찰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비평과 감상은 배제되어 있는.

제목에서만이 아닌, 실제로 뱀이 등장하는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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