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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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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거리는 파도처럼 마음에 슥하니 밀려들어와 잔잔한 바다처럼 넓고 깊게 자리잡는다. 이 책은 그렇다. 마치 바다를 물성화한 듯, 책 자체가 바다의 현상학이다. 바다의 언어는 세차지만 고요하고, 무신경한데 섬세하다. 깊고,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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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
제시카 바움 지음, 최다인 옮김 / 부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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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연애는 이제 그만. 애착유형은 불안형, 회피형, 안정형으로 크게 나뉜다. 이 책은 그 중 불안형의 연애에 대해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먼저 불안형과 회피형을 포함한 불안정 애착유형은 그들의 잘못이 아님을 밝힌다. 양육과정 속에서 습득한 태도가 성인 이후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연애는 본인과 상대방 모두를 갉아먹는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자신의 애착유형을 정확히 알고,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는 관계로의 변환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천천히 밟아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며, 불안형 애착유형을 가진 이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를 준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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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현대 철학 -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 26인의 사상가와 함께하는 첫 번째 현대 철학 수업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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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현대 철학 입문서. ‘처음 읽는’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내용이 쉽지 않은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제목에 정말 충실하게 현대 철학을 쉽게 풀어냈다. 총 26인의 사상가를 다루고 있으며, 철학자 뿐만 아니라 심리학자, 사회생물학자, 교육학자 등도 폭넓게 철학자의 범주에 포함시켜 소개한다. 다양한 현대 사상가들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대철학의 정수를 깊이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총 26인의 사상가를 다루다보니 다소 짧은 분량 안에서 각 사상가의 핵심적인 철학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전달한다. 책을 읽으며 각자에게 와닿는 철학자가 있으면 더욱 심화된 책으로 연결 독서를 하기에도 좋다. 현대 철학은 우리 현대인에게 가장 맞닿아있는 철학으로 다양한 질문과 생각거리들을 던져준다. 그 질문들에 선뜻 답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주어진 현실을 그저 받아들이지 않고 반추하고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현 시점에 가장 필요한 질문들을 함께 떠올려볼 수 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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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힘 - 말, 태도, 생각을 품위 있게 바꾸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책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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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 외면은 선천적인 것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어느정도 가꾸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내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 이 책에서도 외면은 유전자로 결정되므로 그것에 집착하면 절망에 이를 수 있으며, 교양을 쌓는 것으로 내면에 시선을 돌린다면 새로운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내면의 아름다움 사람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격을 갖춘 사람, 꾸준히 지식을 갈고닦는 지성인 등 여러 정의가 가능하겠지만 ‘교양’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덕목인 것 같다. 하지만 교양있는 것이 말을 기품있게 하는 것인지,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 것인지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 사이토 다카시는 교양인의 삶을 활기찬 삶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공부에 찌들어 활기를 잃은 모습은 그가 생각한 교양인의 삶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교양인의 삶은 좀 더 활기차고, 책을 잃을수록 활력을 얻은 삶이다. 또한 독서뿐만 아니라 모든 정보를 마치 광활한 숲 속을 뛰어다니며 사냥감을 잡는 것처럼 수집하는 수렵생활자와 같은 삶이다.’ (p.8)

우리 모두 활기찬 교양인이 되보는 것은 어떨까. 그 첫걸음을 떼기에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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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고 싶다는 말 - 공허한 마음에 관한 관찰보고서
전새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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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고있다. 미시적으로 보면 매일 학교에 간다던지, 매일 출퇴근을 한다던지.. 거시적으로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차례로 졸업하고 그 이후엔 취업, 결혼이 기다리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 여행을 떠나봐도 그 순간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반복되는, 얼핏보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삶 속에서 진정 의미있는 것, 가치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보내는 공감과 위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사랑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닿고 싶기를 바란다. 성격이 와향적이면 그것이 더욱 뚜렷하게 보여지지만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존재를 구하는 것은 본능이다. 그 갈망이 결핍되고 좌절되었을 때 마음에 병이 든다. 작가는 마음이 곰팡곰팡 하고 마음에서 악취가 날 것 같으면 나를 활짝 열고 볕 속에 두라고 한다. 그저 볕이 치유하도록. 그 외의 일은 생각하지 말도록.

인생이 살 만하다는 결론을 내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닿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불안과 외로움이란 기생충은 숙주가 가만히 있을 때, 가장 활동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고 타인을 향해 손을 뻗자. 물론 그 행위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의 모든 문장에는 진정 당신께 그 용기가 생기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_p. 255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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