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고 싶다는 말 - 공허한 마음에 관한 관찰보고서
전새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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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고있다. 미시적으로 보면 매일 학교에 간다던지, 매일 출퇴근을 한다던지.. 거시적으로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차례로 졸업하고 그 이후엔 취업, 결혼이 기다리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 여행을 떠나봐도 그 순간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반복되는, 얼핏보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삶 속에서 진정 의미있는 것, 가치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보내는 공감과 위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사랑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닿고 싶기를 바란다. 성격이 와향적이면 그것이 더욱 뚜렷하게 보여지지만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존재를 구하는 것은 본능이다. 그 갈망이 결핍되고 좌절되었을 때 마음에 병이 든다. 작가는 마음이 곰팡곰팡 하고 마음에서 악취가 날 것 같으면 나를 활짝 열고 볕 속에 두라고 한다. 그저 볕이 치유하도록. 그 외의 일은 생각하지 말도록.

인생이 살 만하다는 결론을 내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닿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불안과 외로움이란 기생충은 숙주가 가만히 있을 때, 가장 활동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고 타인을 향해 손을 뻗자. 물론 그 행위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의 모든 문장에는 진정 당신께 그 용기가 생기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_p. 255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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