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 근로개선을 외치며 전태일이 분신했다. 이 책은 많이 배운 사람만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전태일은 동료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보았다. 내 이웃을 사랑한 청년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지금도 뜨겁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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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몸 - 그동안 방치했던 내 몸과 하는 느린 화해
피톨로지 지음, 한동석 감수 / 청림Life / 2015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그동안의 운동은 잘못 되었다. 내 몸을 전쟁터로 만들었던 지난 날의 운동법을 뒤로 하고 내 몸과 조용히 소통하게 만든 책. 운동 이전에 몸의 이해를 돕고 조용히 스며드는 책. 운동 책인 줄 알았는데, 읽고 보니 몸뿐 아니라 마음마저 건강해지는 책. 운동 책인데 일상 속 휴식을 말하는 책.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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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몸 - 그동안 방치했던 내 몸과 하는 느린 화해
피톨로지 지음, 한동석 감수 / 청림Life / 2015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운동 책인데, 이거 뭐지? 에세인가? 분명히 운동, 스트레칭, 생활 습관 등을 바로잡아주는 책 같은데 글이 많다. 책에 실린 사진마저도 일반 에세이서적같이 따듯하고 감성적 시각을 담고 있다. 그래서 다시 살펴보았다. 출판사와 저자를 보니 알겠다. 나는 이들의 책을 본 적이 있다. <생존체력 이것은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이다.> 말이다. ‘생존체력’을 처음 보았을 때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낀바 있다. 분명히 운동 책인데, 글이 더 많았다. 저자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서술했다. 저자와 그 후배가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 왔는지를 차분히 서술했다. 그러고 나서 몇 가지 운동법을 소개했다. 실제 따라 해보면 쉽지만은 않았지만, 분명 따라 하기 쉬운 운동법들이었다. ‘아 정말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이구나. 이것조차도 안 하고 살아왔구나.’싶었다. 그래서 주변에도 많이 권했다. 운동 책인데, 뻔하지 않더라. 에세이 같은데 따라 읽으면서 또 실천해보기 좋다. 한번 보라고.

<다시, 몸>을 서평하면서 전작의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전작에서 받았던 그 느낌이 너무 좋았고, 이 책 역시 그 좋은 느낌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에 전작의 이야기를 아니 할 수 없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살펴본 계기는 목 때문이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일이 많은 터라 걸핏하면 어깨와 목과 날개 뼈 쪽의 통증이 있다. 통증병원을 무던히 다녔다. 병원이 싫어서 자세를 고쳐보고자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 보았고 <앉는 자세 3cm로 내 몸이 확 바뀐다> 등의 도서도 읽으며 바른 자세를 위해 노력했다. 의자도 바꿨다. 하지만 아무리 바른 자세로 앉아 있다고 한들, 앉아만 지내는 것 자체가 건강에 좋을 수 없다. (책에서 지적했듯, 우리는 의자에 너무나 길들여져 왔다. 문제다.) 어찌 되었든 중간 중간 일어나서 스트레칭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 때문에 책을 살펴보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들이 해온 운동은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 분명, 건강하고자 하는 운동인데 주객이 전도되어 남에게 보여 지는 외형에 집착한 운동을 하다 보니, 마치 내 몸을 무슨 전쟁터인양 혹사시켜왔다. 헬스장을 가는 일은 늘 스트레스였다. 힘들고 괴로운 운동 후 몸무게를 재어보면 살이 빠져 있었고, 여기서 작은 기쁨을 누려가며 운동을 이어갔지만 즐겁지 않았고 하고 싶지 않았다. 이 책에서 말하듯 그러한 운동은 생존과 직결된 최우선 순위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방치하지 말고 새로운 시작, 새로운 운동을 하면 된다. 사실 이 책은 부제 ‘그동안 방치했던 내 몸과 하는 느린 화해’처럼 운동 이전에 내 몸의 이해부터 돕는다. 두통이라고 무작정 두통약부터 먹지 말고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목 근육 탓이라는 것이다. 이 근본 원인을 잡아보자는 것이다. 차분히 읽으며 따라 가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억지로 해야 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활에서 느끼던 것들이라 절로 공감이 되고 앞으로도 나와 함께 해야 할 내 몸을 위해 따라 하게 된다. 하고 싶어진다.

부제가 꼭 맞다. 이 책은 방치했던 내 몸과 하는 느린 화해로 이끌어준다. 무리한 운동으로 전쟁터가 되어 스트레스 가득했던 운동이 아니라 오늘도 일상을 이어가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서 스트레칭하게 한다. 의무감에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인사 건네듯 시작하게 한다. 운동하기 이전에 일상을 이야기하고 거기서 나오는 사례를 통해 내 몸의 이해를 돕는다. 공감하게 한다. 제시하는 운동이 어렵지도 않다. 근육의 위치를 보여주고, ‘근육 활성화 스트레칭’방법을 사진으로 자세히 담았다.(사진은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다.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이 책의 사진들은 운동 예시 사진조차도 건조하지 않다. 사진작가의 따스한 시각이 묻어난다. 단순히 기분 탓일까...) 아무리 좋은 운동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결국 내 것이 될 텐데 이 운동법들이야 말로 어렵지 않아 꾸준히 따라 하기에 좋다. 평소 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관심이 많았기에 책의 주장들 하나하나 무릎을 탁치며 공감할 수 있었다.

좋은 운동 책들은 많다. 그 책들은 많은 동작과 체계적인 운동 과정을 제시하고들 있다. 그 책들도 좋지만, 이렇듯 다그치지 않고 늦지 않았다고, 지금부터 해보자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은 없었다. 이런 책이 왜 지금에야 나왔는지 아쉽다. 진작 만나 볼 수 있었다면. 전작<생존체력>과 마찬가지로 이번 책 <다시, 몸> 역시 좋은 책이다. 지친 몸 뿐 아니라 마음마저 치유되는 진정한 운동도서다. 앞으로 피톨로지 팀들의 책은 믿고 봐도 되겠다. 이들의 다음 책을 볼 때쯤엔 더 건강해져있을 내 몸을 기대한다.

뭔가 해야 한다는 허울 속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을 바엔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도 좋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상의 탈출도, 요란한 운동도 아닌
일상 속의 흔한 휴식
마음속에 한 조각 남겨둔 흔한 여유
잠시 쉬어가는 당신의 마음
바로 흔한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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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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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지식소매상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털 다음에서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에게 직접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받았다. 책에 대한 AS인 셈이다. 이 책에서 보듯 글쓰기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 평범하고 꾸준한 노력이 좋은 글쓰기를 가능케한다. 담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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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 메디치 WEA 총서 4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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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진왜란사를 공부하고자 책을 살펴보면, 김시덕 교수의 이름은 피할 수 없이 마주치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제 김시덕 교수의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것 같다. 한중일의 시각을 넘어 동아시아 전역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역사를 좋아하는 이로써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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