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김준 지음 / 파지트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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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오디세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한바탕 폭풍이 진행중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과 오디세이나 아가멤논 그리고 다양한 인물을 미리 볼 수 있는 영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읽기가 꺼려지는 책들이었는데 서점가에서도 오디세이 및 일리아드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에 관한 책들이 많아지기도 하였고,

영화로 볼거리, 책으로 읽을 거리가 풍성해져서 정말 기분 좋은 상황이다.

누구나 좋아하고 흥미롭게 다가가는 그리스로마신화이야기가 날개를 다시 편다. 애니메이션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을 만들어 복잡한 신화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준 스토리텔러 김 준 작가님의 책이라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대부분 사건 중심으로 전개하고 흘러가지만 이번 책은 사건중심이나 시간의 순서가 아닌 인물중심이다. 인물중심으로 47개의 에피소드를 별자리와 현대의 활용에까지 연계하여 스토리를 풀어주었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참 잔인하고 무섭고, 반 인륜적이고 배신, 배반, 전쟁등 내용중에서 방송이나 공공재로 활용이 조금 난해한 스토리를 가감없이 풀어내는 책이라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태초부터 가이아 그리고 키르케, 카산드라등 놓치지 않아야 할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시와 노래로 구전되어 불려지고 이어져 왔던 것을 호메로스의 작업을 지나 그리스로마 신화로 종합판이 형성되었다. 물론 처음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로마제국의 정체성을 위한 도구로서 시작되었지만 유럽이나 서양 문화의 중심이 되었고, 스토리텔링을 거쳐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되어 그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스토리가 되었다. 서양문화에서 그리스로마 신화가 중심이라 신들의 탄생과 인류의 탄생등 모든 것의 시작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리스로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인물중심이지만 사건을 겸비하여 정리하며 인물과 사건을 함께 알아 보려고 집중하면서 읽게 되었다.

방송이 사건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인물 중심이다.

ㅎ한 인물이 어떻게 태어나, 어떤 성격을 갖고,

무슨 도구를 들고, 끝에 어떻게 되었나.

사건이 아니라 일생을 따라 간다.

머리말

인물을 따라가는 독서는 단편적으로는 이해하기 쉽지만 연계하여 전체를 아우르기는 참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시간적 순서를 배경으로 하여 전개되기에 인물들을 학습하다 보면 전체적인 스토리를 함께 학습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잇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인물의 이름과 성격, 한 일등을 연계하여 학습하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려운데 인물의 전체를 미리 알고 있으니 단편적인 것은 자연스럽게 전체에 흡수되어 프레임 전체를 학습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관 형성부터 인간 영웅 시대의 종말까지 일어난 주요 전쟁들의 연대적 순서는 신들의 권력 투쟁으로 시작해 점차 인간 영웅들의 전쟁으로 중심이 옮겨가게 되는 과정을 알아 보았다.

티타노마키아 (Titanomachy)는 1세대 통치자 티탄 신족 과 2세대 올림포스 신족의 전쟁으로 시작한다.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삼키자, 막내 제우스가 형제들(하데스, 포세이돈 등)을 구출하고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반기를 든 것이 최초였다. 제우스 측이 외눈 거인 키클롭스와 100개 손의 거인 헤카톤케이레스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여 패배한 크로노스와 티탄 신들은 지하 감옥 타르타로스에 갇히게 됨으로서 신들의 1차 대전은 종료되었다.

기강토마키아 (Gigantomachy)는 올림포스 신족 과가이아가 낳은 거인족(기가스/Gigantes)의 전쟁이다. 티탄 자식들이 타르타로스에 갇힌 것에 분노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올림포스 신들을 몰아내기 위해 거인족 기가스를 일으킨 전쟁이었다. '인간 영웅의 도움 없이는 신들도 승리할 수 없다'는 예언에 따라 제우스가 인간 영웅 헤라클레스를 참전시켜 헤라클레스의 활약으로 올림포스 신족이 최종 승리한 거인족의 난이 기강토마키아 전쟁이었다.

티폰의 반란 (Typhon's Attack) 은 제우스와 태초의 괴물 티폰의 싸움이다. 기강토마키아마저 실패하자 가이아가 올림포스를 파멸시키기 위해 낳은 최강의 괴물 '티폰'을 보내 티폰의 무시무시한 힘에 신들이 동물로 변신해 도망칠 정도로 위기를 겪었으나, 제우스가 벼락등으로 티폰을 누르고 봉인하여 올림포스의 영원한 지배권을 확립하는 최강 괴물과의 대결이었다.

테베 공성전 (Seven Against Thebes) 은 인간 영웅들 간의 첫 대규모 전쟁으로 테베를 둘러싼 아들들의 왕위 다툼이 주제였다. 오이디푸스 왕의 두 아들(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이 테베의 왕위를 놓고 번갈아 다스리기로 약속했으나, 형 에테오클레스가 권력을 독점하자 동생 폴리네이케스가 7명의 영웅 장수를 이끌고 테베를 침공하여, 두 형제가 서로를 죽이며 참혹한 비극으로 끝나게 되고 이후 10년 뒤 그 자식들이 일어난 에피고노이(Epigonoi) 전쟁을 통해 테베는 결국 함락되었다.

1차 트로이 원정은 헤라클레스 개인 연합군과 트로이의 전쟁이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이 바다 괴물을 퇴치해 준 헤라클레스에게 약속했던 신성한 말을 주지 않고 배신하여, 분노한 헤라클레스가 소수의 배와 영웅들을 이끌고 트로이를 침공하여 라오메돈 왕을 죽이고 도시를 점령한 사건을 말한다. 유일하게 살려둔 어린 아들이 바로 후일 트로이 전쟁의 프리아모스 왕이었다.

그 유명한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트로이 전쟁 (Trojan War)은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연합군 아폴론과 제우수등의 신들도 두 편으로 갈라져 참전한 전쟁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납치하고 유혹한 것을 계기로 하여 아킬레우스, 헥토르, 오디세우스 등 신화 속 대표 영웅들이 총출동하여 10년 동안 대립. 오디세우스의 '트로이 목마' 계략으로 트로이가 멸망하며, 이 전쟁을 끝으로 신들이 인간 세상에 직접 개입하던 신화와 영웅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는 신화 시대의 마지막 대전쟁으로 그리스 로마는 종료된다

신의 영역을 침범하려는 인간의 덧없는 오만(허브리스, Hubris)과 통제되지 않는 젊은 혈기를 상징하며 많은 영웅들이 죽거나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된다. 그리하여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며, 그리스 신화는 역사와 전설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혼돈에서 세상이 태어나고 티탄과 올림포스 신들이 권력을 다투며 신들이 인간과 사랑과 전쟁을 벌이고 헤라클레스·테세우스 같은 영웅들이 활약한 뒤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끝으로 신들의 시대가 저물고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는 스토리텔링이 막을 내리게 되는 스토리이다.

책에는 47개의 에피소드를 통하여 다양한 인물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물론 인물과 시간적 순서와 배경을 함께 알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는 독자라면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키르케의 아들이다."

오디세우스는 그 사실을 알고 죽었다. 자신의 아들 그녀가 낳은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264쪽

헤라가 싫어했던 영웅 헤라클레스의 죽음도, 오디세우스의 죽음도, 영웅 아킬레우스의 죽음도, 아가멤논 왕의 죽음도 참 허무하게 마감되었다. 영웅들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공부하다 보니 인간의 오만과 인간의 안일한 생활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삶의 동력을 차단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참된 삶은 수용과 자기 연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책에는 오디세이 영화와 관련있는 키르케 마녀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소개 되었다. 2번을 만나면서 해야할것 하지말아야 할 것에 대한 지혜를 알게 되고, 신에 대한 반항, 즉 운명에 대한 반항이 아니라 순응하는 자세로 헤쳐나가는 삶을 강조한 키르케 편도 정말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에 속한다.

헤르메스가 준 몰리도 살아 남았다. 마법의 보호 약초 후대 식물학자들이 몰리를 찾으려 했다. (중략)

갈란타민(galantamin) ,알츠하이머 치료제, 사람의 기억을 돌려 놓는 약,

동시에 독말풀, 만드라로라 같은 환각 식물의 해독제, 키르케가 사람을 짐승으로 만들었다.

265쪽

그냥 넘어가면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을 텐데 오디세이에서 사람을 돼지로 만들었던 그 약초등을 통하여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약으로 쓰인다고 하는 현대적 의미도 함께 알려준다. 그리고 영웅과 별자리 관련도 연결하여 알려주어 다양한 상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다. 이 여름 가기전에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책을 구입하여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한번 읽고 책장에 넣어야 할 책이 아니라 근처에 놓고 꾸준하게 찾기 놀이 할 책이라 정말 반갑고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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