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
자현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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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부처의 감정수업이라는 제목만 보면 거리감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누구나 화, 분노등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고 해소하는 가에 대한 명백한 안내서 같은 책이다. 감정이란 세상의 파도를 넘어 어떻게 평온을 찾아야 하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도덕군자 같이 사는 것은 성인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지만,

먹고 마시고 사랑하는 '인욕(人欲)'은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것

이다. 그러니 나는 성인을 따르지 않고 하늘을 따르겠다.

9쪽

어느 시대에는 보수적인 것이 어느 시대에는 진보적일 수 있을 것이다. 공자와 맹자의 사상이 당시에는 혁명적이고 공자의 사상도 진보적인 사상이지만 현대에는 보수적인 사상의 대명사로 통한다. 맹자의 사상도 왕도 씨앗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바꿀수 있다는 혁명적이고 혁신적이면서 진보적사상이었다. 하지만 지금 맹자왈, 공자왈이라는 의미자체는 시대를 거스르는 사상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인용문중에서 뼈때리는 인용문이 나오고 문장이 나오는데 인용문이 나에게는 그런 의미로 다가 왔다. 이성적인 삶이 우선인지 감정에 따라 행동하면서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판단하기 참 힘든 시대에서 던져주는 화두가 깊게 다가 왔다.

제가 이번 <부처의 감정 수업>을 통해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주 명료합니다.

"모순 자체를 받아 들일 때 삶은 유희가 되고, 존재는 그 자체로 언제나 행복일 뿐이다. "

11쪽

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말이었다. 모순이라는 것이 길들여진 삶이라는 의미에서 사회적 길들여짐, 감정의 길들여짐을 일컽는 말이라면 그 자체를 부수거나 받아 들이면 삶은 즐거워 진다는 의미이다. 억눌리거 자체하도록 교육받고 자란 사회적 동물이기에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무엇인가 잘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모순이라는 것을 고통, 욕망, 감정등 다른 낱말을 넣어 작성해보면 삶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일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순 자체를 "대긍정"한다는 것이 어렵고 힘들것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에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들고, 감정보다는 조리있게 정리된 생각만이 자신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는 하다. 예전 과거의 사건을 되집어 생각해보면 남아 있는 것은 당시의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책은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느 장부터 읽어야 할 필요성보다는 목차를 보고 그날의 감정선을 따라 읽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지식이 늘어난 현대인들이 과거의 원시인들보다 걱정이 많고 고민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을 비교하며 행복의 기준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 자현 스님의 생각에 모든 것을 동의 하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읽게 되었다.

저는 행복을 두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내면의 본질적인 행복이고,

도 하나는 세상의 현상적 행복인데, 이 현상적 행복의 핵심은

결국 '내가 부리는 사람이냐, 부려지는 사람이냐'차이입니다.

181쪽

사회적 역할이 부리는 것인지, 부려지는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나 자신의 행동과 감정이 내가 부리는 것인지 부려지는 것인지는 정말 중요할 것이다. 법과 윤리의 사회적 기준과 사회적 기대는 늘 변화한다. 우리의 삶에 많은 작용을 하고 있지만 법과 윤리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선의지에 따라 감정적으로 세상을 부대끼며 살아도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무엇에 맟춰 잡으려고 하고 되려고 하기에 고통과 괴로움이 뒤따른다. 물흐듯 그냥 걸림돌이 있으면 그러려니 하고 부딪히고 흘러가다 보면 강을 만나고 바다를 만나게 되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알려 준다. 현재는 흘러가고 미래는 오지 않았고, 과거는 쌓인다. 불안한 미래도 오지 않았고, 지나간 과거는 잡을 수 없고, 현재는 찰나이고 그래서 내 감정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어렵지 않고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알려준다.

불꺼진 방을 예로 들면서 입구로 나아가려면 방안의 모든 장애물을 부딪히고 더듬어서 하나 둘 확인하면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물리적으로는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치워서 빈공간을 만들것이다. " 하지만 인식론적 수행은 다릅니다. 힘들일 필요가 없어요. 그냥 불을 켜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 장애물은 사라진다는 비유가 마음에 와닿았다.

방에 불을 켠다는 것은 인식의 회로를 변경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메타인지도 아니고 그냥 내가 믿고 있는 것을 그대로 내가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나의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다. "도라는 것은 저 높은 하늘이나 대단한 데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기왓장 속에도 있고 담벼락에도 있다" 라고 하는 장자의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지금 여기 내마음에 모든 열쇠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을 속이지 말고 상대의 사회의 속삭임에 흔드리지 말고, 자신을 최대한 철저하게 믿으라는 것이다. 나의 지금 감정에 솔직한 것이 마음의 병에서 해방되는 가장 현명하고 빠른 길임을 알려 준 책이다. 손바닥 뒤집기처럼 쉽다는 여반장 처럼 내가 나의 주인이고 우주에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나를 믿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나는 살면서 스스로를 단 한번이라도 온전하게 믿어본 적이 있는가?

287쪽

지금부터라도 불완전하지만 나자신을 믿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와 비교에서 벗어나야만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 예를 통하여 알려 주었다. 관점이나 사고의 전환은 언제든지 일어난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지만 모르는 것에서 다른사람의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때 일어나는 것이다. 단 한번 살아 가는 인생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나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남은 시간을 꽉꽉채워 보고 싶다.

감정이란 파도를 자유롭게 타는 이에게

존재는 그 자체로 언제나 행복일 뿐이다.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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