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걷다 -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종횡무진 ‘걷기’ 이야기
신정일과 우리땅걷기 도반들 지음 / 창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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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파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여행안내서 같은 책이라는 선입견을 확 깨버리는 소중한 책이었다. ' 대한민국을 가장 천천히, 가장 깊이 만나는 방법'을 알려주며 걷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지역 사람들의 삶을 함께 만나는 과정을 통하여 국토의 소중함을 알려리는 메시지를 가득 품은 책이다.

책의 표지를 어디선가 본듯한 사진이라 어디인지 정말 궁금하였다. 책의 표지는 단양강이라는 곳일 것이다. 월악산 근처에도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둘레길이나 오름길, 오솔길등 대한민국의 옛부터 다녔던 걷기 지도를 완성하여 가는 여정을 함께 하였다. 흔히 로드(Road)라고 하면 인위적으로 닦아 놓은 길을 말한다면 책 속에 나오는 것은 로드가 아니라 웨이(Way)라는 생각이 든다. 오솔길, 골목길, 자락길, 마실길등 오랫동안 사람의 발자국이 찍혔던 것으로 보면 책속의 오롯이 두발로 다녀야 하는 것이니 웨이(Way)일 것이다.

나는 고스톱을 못치지만 '찾고, 잇고, 걷고' 그래서 '쓰리 고'만 하면 돈을 가장

적게 들이면서도 아름다운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지금까지 수많은 옛길을 복원해 왔다.

149쪽

신정일 이사장과 사단법인 ‘우리땅걷기’가 함께 펴낸 <대한민국을 걷다>는 1985년 황토현문화연구소 시절부터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난 40년간 우리 국토를 발로 밟으며 개척해 온 길 문화답사 기록을 담은 책이다.

신정일 이사장과 편집자의 대담, 그리고 길을 함께 걸어온 20인의 '도반'들의 생생한 인터뷰(100문 100답 형식)를 통해 걷기의 철학과 인문학적 가치를 정리하였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땅, 국토의 길을 답사하고, 개척하고, 함께 걷는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40여년의 수고로움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전국의 오솔길과 오름길, 둘레길등을 소개하기에 거주지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국토 사랑의 여정과 걷기 열풍의 시초로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국토 답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단순한 신체 활동으로서의 걷기를 넘어 '국토 사랑'으로 확장된 40년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 나간다 . 1990년대 전개했던 우리땅걷기 운동이 어떻게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 전체의 '걷기 열풍(올레길, 둘레길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 그 문화적 츨빌점으로서의 역할을 조명하였다. 방송에서 많이 소개되었고, 등산을 힘들어 하지만 걷기를 통하여 자연을 느끼고, 국토의 현장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건강, 그리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과정을 1장과 2장에서 소개하였다.

황토현문화연구소를 통하여 우리 문화를 찾고 세우는 과정을 알려주었다. 먼저 동학과 민중 정신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역사와 문화를 통하여 삶을 재조명하면서 길을 소개하였다. '황토현문화연구소'를 통해 전개했던 문화 정신 지키기 운동을 다루었다. 특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동학 유적지를 재조명하고, 동편제·서편제 소리길과 문학기행 등을 기획하며 민중의 삶과 역사가 숨 쉬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복원하려 노력했던 여러 활동을 소개하였다.

둘레길과 오름길등 전국의 각지의 옛스런 전통길들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여러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니 그 노고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산을 찾아 명상을 즐기고 땀으로 샤워하는 그 과정을 정말 즐긴다. 등산도 우리의 옛 스런 길을 걷는 것도 명상이라 생각한다. 자연에서 무념무상으로 즐기다 보면 자연테라피를 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산에서든 길에서든 자신을 내려놓고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행동이라 그 분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

3장에서는 문명의 젖줄을 따라 걷는 강 개척 답사기를 소개한다. 1990년대에 기획된 '대한민국 10대 강 걷기 프로젝트'의 실현 과정과 개척 여정을 보여주며, 2000년대 초반 한강, 금강, 섬진강을 비롯해 남도 답사의 시발점이 된 낙동강까지, 한반도 문명의강의 발원지부터 바다로 흘러드는 종착지까지 직접 발로 걸으며 기록한 그 발자국의 흔적을 알려준다.

역사와 호흡하는 조선시대의 대동맥을 걷는 과정을 이중환의 《택리지》와 실학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핵심 간선도로들을 복원해 걸었던 이야기를 스토리 텔링하였다. . 해남 땅끝에서 한양으로 이어지던 물산과 문화의 중심지 삼남대로, 선비들의 과거길이자 일본 사신들이 오가던 영남대로, 대관령을 넘어 동해안의 절경을 품은 관동대로 등 옛 선인들의 숨결이 남은 길에서 국토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게 하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전국의 수많은 '명품 걷기 여행길'의 탄생 숨은 이야기와 답사 기록이 들어있다. 남해 바래길과 다산 유배길, 여주 남한강 여강길, 해파랑길, 변산 마실길과 고창 질마재길은 물론 백두대간 산자락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전국의 대표 명품길을 소개하는 강원·영남·호남·충청·제주·서울의 사계절 명품길에서 현재 독자들이 거주하는 곳의 아름다운 길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여 주었다. 대한민국 전역(강원, 영남, 호남, 충청, 제주, 수도권)의 가장 아름다운 길들을 지역별로 가이드한다.

금북정맥이 있는 충남에 살고 있는데 "<세종실록지리지>에 충청도는 " 명산은 계룡산이 공주에 있고, 죽령이 단양에 있으며, 가야산이 덕산에 있고, 월악산이 청풍에 있으며, 도고산이 신창에 있다"고 기록되었다."<332쪽>충남에 살고 있으니 금북정맥은 두발로 모두 다녀온 것 같고, 충남 아산에 있는 배태망설이라는 산 4개를 종주하는 코스가 있는데 이곳도 다녀 왔으니 충남 천안과 아산의 옛길은 거의 다녀 본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개하는 "천안 천흥사 터에서 성거산 너머 마일령 가는길", " 서산 마애삼존불에서 보원사지를 지나 개심사로 가는 서산 아라메길"등 소개하는 3곳의 명품길 중에서 2곳은 발자국을 남겼으니 충남의 대표적인 옛 길을 다녀 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천안 천흥사터는 지난 주말에 성거산을 오르면서 다녀온곳이라 읽으면서 너무 반가웠다. 천안의 위례산부터 목천의 흑성상까지 금북정맥으로 연결된 코스를 다녀온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 그리고 땅과 하나되는 그 과정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받아 들였다는 것에 감동이 밀려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천안에는 아라메길도 유명하고, 천주교 성지가 있는 곳이라 그 코스를 함께 걷는 분들이 많이 있기도 하다.

마지막장에서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준다. 길 위에서 묻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명제를 해결하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명품길 걷기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는 메시지처럼,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사유하고 성찰하는 '길 위의 인문학'이자 진정한 삶의 태도로서의 걷기를 하는 진정한 의미와 이유를 찾아갈 수 있게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고, 어떤 사람이나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많이 한 것 중의 하나가 '걷기'이다.

그 걷기를 통해 만나는 사물고 사물이지만 가장 중요한 만남은

나를 만나는 기쁨이 아닐까?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는 나를 길에서 가끔씩 만난다는 것은 슬픔이면서도 기쁨이다.

419쪽

사랑하는 사람과 편하게 주변의 아름다운 길을 걸어 보는 것이 정말 소소한 행복이라는 것을 안다. "인간은 걸을 수 있을때 까지만 존재한다"는 책속의 샤르트르의 인용문처럼 명품길위애서 만나는 명상을 통한 테라피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잠시 머무는 손님인 행복이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하는 아름다운 행위가 걷기라고 생각한다.

Road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것과 Way에서 두발로 보는 것은 천양지차이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느낀다고 하는데 속도가 아니라 시간을 묶어두면 우리의 마음은 더 풍요로워 진다. 걸으면서 명상하고 행복을 찾고 마음을 다스리게 전 국토의 아름다움 명품길을 답사하고, 개척하고, 직접 발자국을 남긴 그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목적을 두지 말고 밖으로 나가 주변의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는 짧은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흙위에 두 발로 내 몸을 의지하는 것이 가장 돈이 적게 들어가면서 가장 크게 힐링이 되는 일이라는 것은 흙 냄세와 나무의 냄세를 맡고 온 그날 느끼는 풍요로운 마음이 그것을 증명하여 줄것이다.

언제나 사시사철 투정하지 않고 감사하게 맞이해주는 주변의 아름다운 길에 오늘도 발을 얹어 보는 행복으로 가는 마음여행을 하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아름다운 책을 만나게 되어서 고맙고 행복하였다. 감사합니다. 다녀왔던 그 길들이 눈에 선하게 보이네요. 천흥사, 개심사등 다녀왔던 길들이 눈에 아른거려 행복함에 마음에서 천둥과 번개를 치는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소중한 책을 만나 행복하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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