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세운 2가지 목표에는 정말 충실한 책이다.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알려주려고 하였기에 깊이가 조금 얕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자연지리에 대한 내용은 확실하게 이해하고 가는 과정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의 제목이 생각난다.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지리적 조건에 맞는 기상이변이나 바람의 이동 및 물등의 변화등에 대한 다양한 안내를 하여 주어서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러한 현상이 왜 일어 났는지를 과학적인 분석과 해석으로 알려주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알고 있는 것도 있었다. 영동지역과 영서 지방의 극심한 온도와 강우량등에 대해 비슷한 지역을 소개하는 것은 원리를 알고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자세하게 과학적인 이해를 동반하기에 그 해결책은 명확하다. 꼭지에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지리를 여행하는 기회를 추후에 가진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인문지리 관련 8개의 꼭지는 세계적인 것을 다룬 것이 아니라 땅 넓이가 광범위하게 넓은 중국의 다양한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라 조금 아쉬움은 남았다. 지형이나 기후, 대기, 생태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르고 그것에 적응해 가는 사람들의 통찰력을 다루는 인문지리는 자연지리에 비하여 양이 적고 지리적 범위도 축소되어 조금은 아쉽지만 중국의 기후를 좀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과학의 시선으로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를 풀어가는 방식을 참 좋아하기에 깊이가 좀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다양성으로 충분하게 보상받게 한 책이었다. 지형, 기후, 해류, 대기, 생태 등으로 복잡해보이고 신기하게 경험하게 되는 자연지리의 궁금증을 지리를 통한 핵심개념을 파악하여 과학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지리로 보는 세상의 비밀>이라는 책은 '지리는 우리 삶의 보이지 않는 배경'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지질학을 전공한 저자 특유의 전문성과 크리에이터다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결합되어, 지리학을 세상의 질서를 이해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도구로 만들어 준 책이었다. 지리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먼나라 이웃나라를 여행하고 싶은 독자라면 적극 추천한다.